1. 문제제기_ 자신을 '잉여'라고 생각하는 대학생 지은

  - 대세의 그릇된 판단(정치외교->사회복지), 통학거리(김포), 불운의 사고(휴학), 자신을 믿어주시는 부모님(죄송)...


2. 저자가 이 책을 쓰고자 했던 이유


  "아니, 전혀 한심하지 않아.", "그 정도면 너희 괜찮아."


3. 저자의 반문

  누가 어떤 이유로 너희를 한심하다고 하는지 생각해 보자. 어떤 언어로, 그 언어의 이데올로기를 되짚어 보자.


4. 성장 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는 세상. 


  1) 그래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고, 즉각적인 욕망을 억누르며 자기 인생을 기획하고 계획하는 것이 당연시 된다. 


  2) 이와 같은 성장 이데올로기를 전제하고, 그 토대위에 기성세대들은 현재의 대학생들을 비난한다. 

   (1) 우파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비판한다: 젊은 층이 힘든 일을 기피한다. 현실에 맞추어 살라.(어린이 되라)

   (2) 좌파들은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비판한다: 지금 청년들은 소비주의에 물들어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한다. 조국, 민주주의, 인권과 같은 대의에 대해서 희생이 없다.(비겁하고 세속적이라 평가)

   -> 지금의 대학생들은 성장하지 못한 그래서 투정을 부리는 '애새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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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자의 반문.(성장이 도덕적 판단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1) 성장이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2) 성장이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다. 


  -> 20대의 언어로 세상을 읽는 것에 대해서는 도통 관심이 없다.(기성 세대의 언어로만 20대를 평가한다.)


  "우리는 이십대들이 육아 상태에 머문 채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미리가정한다.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어가 없으며 언어가 없으므로 세상을 읽지도 세상에 개입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위에서 이야기대로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한다"는 말이나 "완전이 탈 정치와 되었다"는 진단처럼 말이다."

  _언어란 이처럼 중요하다. 언어는 성장의 지표이다. 어릴때는 앵무새처럼 배운 말을 곧이곧대로 반복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집 성장한다는 것은 자기만의 오늘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기때문이다. 자기만의 오늘을 가질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고 그 세상에 기입할 수 있다.(14,15쪽)


6. 저자의 구체적인 질문1. 누가 힘든 일을 싫어하는가?

  1) 대부분의 학생들은 등록금,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 힘든 일을 하지 않고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좋은 대학에 다니거나, 부모를 잘 만난 사람들이다.)

    - 젊은이들이 힘든 일을 싫어한다고 평가한다는 것은, 힘든 일을 하며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의 삶을 삭제해 버린 평가다.


7. 저자의 구체적인 질문2. 탈정치화 되었다.

  1) 이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정치적 관심 안에 형성된 무관심) 

  2) 좌파에서 말하는 정치가, 젊은 이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소결론] 그럼에도 대학생들에게 대한 세상의 비난은 도덕적인 비난이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는 것! 이들을 비판하고 어리다고 평가할 뿐, 다른 방식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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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저자가 대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와 이들을 이해하는 과정(18-19쪽)


 "이해란 통제와 달리 내가 그들과 무엇을, 어떻게 , 함께할 수 있는지 돌아보는 작업이다. 때문에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정보를 넘어 그들의 삶의 조건에 대한 지식이며, 그들의 감수성과 나의 감수성 사이의 거리와 차이에 대한 성찰이다. 그런데도 많은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와 부모들은 자신들의 학생과 자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토록 궁금해하면서 그들을 대하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들의 감수성과 코드는 읽고 싶어 하면서, 자신의 감수성과 코드는 성찰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들과 무엇을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어와 기획이 나타날 수 없다."



9. 기성세대가 대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성찰해야 할 3가지 질문

  1) 자신이 말하는 성장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성장은 어떤 조건 속에서 가능한 것인가?

  2) 지금의 시대가 과연 그와 같은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시대인가?

  3) 만일, 이 시대가 그런 성장이 가능하지 않은 시대라면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언어와 페다고지(교육)가 있는 지를 물어야 한다. 


 구체적 예1) 대학생들이 사회적, 정치적 대의에 대해서 눈감고 너무 개인적이고 비겁하다?

_ 80년대까지의 대학생 신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과 지금의 대학생의 사회적 영향력은 다르다.


_ [상황이 다름]80년대는 군사독제 시절이라고 하더라도, 역사는 발전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던 시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다. 오히려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취업보다는 실업이, 가족 해체가 일상사가 된 시대. 인생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삶은 예측기 불가능하다. 성장이라는 전제가 다 무너진 시대다. 


_ [입장이 다름] 입장이 같다, 입장이 다르다의 의미.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이해가 같다는 뜻이 아니다. 같은 위치에서 같은 질문을 던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입장이 다르다는 것은 같은 위치에서도 다른 질문을 던지는 것, 즉 질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 질문을 공유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나 페다고지는 없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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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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