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휴가 중 군산으로 당일 여행 다녀왔습니다. 아침 10:33무궁화 열차로 이동하고 군산항까지는 버스로, 군산항에서부터는 걷고, 돌아올때는 군산항에서 군산역까지 택시. 그리고 다시 올라올때는 새마을호 기차로 올라왔습니다. 영등포에 밤 11시에 도착했습니다.

<군산 여행 중 좋았던 것>.


  1. 군산항 중심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모두 걸어서 다녀도 될만큼 동선이 크지 않았다.

  2. 아기자기한 옛 항구 도시를 보면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느낌.

  3. 군산항이 일본 건축물들이 많아 느낌이 이국적인 볼거리가 많다.

  4. 먹거리는 많이 먹어보지 않았지만.. 좀 있는 듯



<대략적인 군산 일정>

1. 10시 33분 무궁화호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기차 시간만 대략 3시간 정도. 열차의 1,2번 좌석을 예약했더니 콘센트가 있고, 앞에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무궁화 호 치고는 좀 호사스럽게 감. 물론 출입문이 있어서 좀 번찹스럽긴 했습니다.



2. 12시 40분쯤 군산에 도착해서 역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 4번(?)인가를 타고 군산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로 이동하면 15-20분 사이의 거리지만, 버스로 가니 빙빙 돌면서 40여분 걸렸습니다. 그래도 시티투어 버스라고 생각하고 군산의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3. 군산 항에 도착해서는 군산근대건축관을 봤습니다. 옛 조선은행 건물 자리를 개조해서 만들어놓았는데, 크지는 않았지만 안에 볼거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사진 찍어도 잘 나오고요. ㅎ 주변으로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진포해양 테마공원이 있었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은 한 번 본적이 있어서... 해양 테마공원은 사실 있는 줄 모르고 생각도 못했는데 나중에 알았습니다. 


4. 버스타고 군산 항 와서 근대건축관 보고나니 3시쯤 되더군요. 그래서 점심 겸 저녁으로 '군산회집'으로 향했습니다. 회 좀 누렸지요. ㅋㅋ 군산항에서 약 7-10분 정도 바닷가 길을 따라가다보면 높은 건물이 보입니다. 그 많은 양을 다 먹었더니 4시쯤 되더군요. 

5. 군산회집에서 이동해서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으로 갔습니다. 밖에서 사진도 찍고, 안에 들아가서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안에 관리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더군요. 나중에 나올 때는 카드에 편지쓰면 8월에 적힌 주소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 통 쓰고 왔습니다.



6. 그리고 고우당이라는 좋은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고 해서 1박 할까 하고 알아봤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자리가 없다고 하더군요. 부랴부랴 수소문해서 '나비잠'이란 곳도 알아내서 찾아갔는데 그곳도 예약이 다 차서... 결국은 1박은 못하게 되었지요. 고우당이 나비잠이 다 근처에 있더군요. 나비잠 주인께서 동국사를 가보라고 해서 동국사로 향했습니다. 

7.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있는 절중 일본양식으로 지어진 유일한 절이라고 하더군요. 찾아갔는데... 역시 멀지 않습니다. 걸어서 5분 이내.. 입구는 들어갈 수 있었는데 대웅전 안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좀 늦어서 그런듯 합니다. 대략 5시 좀 넘은듯 했는데..



8. 아.. 한 곳을 빼먹었군요. 사진관에서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히로스 가옥'이라는 일본 양식의 집입니다. 그것도 근처에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겨울에는 5시까지만 개방이라고 하더군요. 문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안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9. 지도로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10. 동국사를 보고 군산에서 유명하다는 '이성당'이라는 빵집을 찾아갔습니다. 물론 걸어서 갔구요.. 75년 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하더군요. 단팥빵과 야채빵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저희들이 갔을 때는 이미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몇 개만 사봤습니다. 



11. 좀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군산 근대박물관 옆에 있는 '미즈 커피'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전에 한 번 가봤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1층은 카페로 되어있고, 2층은 다다미 방으로 되어 있어서 커피마시며 쉬기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있고요.



12. 군산대 근처에 있는 미제저수지의 야경이 좋다고 해서 미즈커피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1박하지 않고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택시타고 군산역으로 갔습니다. 7시 50분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택시타니 약 7500원 정도 나오고 시간은 15분 정도 걸리더군요.


13. 그렇게 군산에서의 1일 여행을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좀 더 일찍 출발하고 약간의 부지런함만 더하면 군산의 이곳저곳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본 곳 말고도 철도 마을, 중동호떡... 등등 몇 몇 유명한 곳도 있었는데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14. 혹 조용히 한 두명이 기차로 여행가기를 원하신다면 한 번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군산항에서 한 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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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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