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사기 21장] 이스라엘에 왕이 없다는 것은 한 개인의 삶에도 문제를 만들어 냈지만, 이스라엘 전체에도 큰 위기를 만들어내고 만다.(베냐민 지파가 전멸 당할 뻔 했다.) 사사기에 종종 언급되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왕이 되었던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다. 인간이 왕이 되고, 아담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순간, 인류는 자신의 운명과 생명을 스스로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이스라엘 연합군의 맹세

  1)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않으리라.’


2. 이스라엘 연합군의 베냐민을 회복하고자 하는 꼼수

  1) 하나님을 향해서 어찌하여 이런 일(한 지파가 사라지는 일)이 생겼는지 한탄한다. 

  2) 백성이 거기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3) 이스라엘의 총회에 함께 하지 않은 자가 누군가를 확인하고 그들은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함.

  4) 이스라엘은 베냐민에게 행한 그들의 진노를 뉘우쳤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자신들의 딸을 주지 아니하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5) 그래서 이스라엘 총회는 총회에 올라오지 아니한 야베스 길르앗(단 지파의 한 성읍) 주민에게 군사 12000명을 보내 그 주민을 심판하되, 남자와 남자와 잔 여자를 모두 죽이고 아직 남자와 동침하지 않은 여자만을 데리고 왔는데, 그 숫자는 400명이었다. 

  6) 그 때에 이스라엘은 베냐민에게 평화를 선포하고 그들을 받아들인 후 그들에게 400명의 야베스 길르앗 여인들을 주었으나, 그래도 숫자가 부족하였다. 

  7) 그래도 베냐민 지파에게 줄 여자가 부족하자, 한 가지 꼼수를 내서는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명절이 있는데 그곳에서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올 때, 베냐민 사람들이 숨어있다가 한 사람씩 붙들어 가지고 아내를 삼으라고 제안한다. 그렇게 하면 실로 사람들이 와서 따질 때, 이스라엘이 너희들이 자의로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다고 인정해 주면 된다고 보았다. 

  8) 베냐민은 그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들의 아내를 얻고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게 되었다. 

  9) 그와 같이 베냐민 사건에 대한 일처리를 마무리 하고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각기 자기의 지파,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10)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설명하기]


이스라엘 연합군이 베냐민 지파를 심판함으로 베냐민은 600명의 남자만 남고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어느 지파든 베냐민에게 자신의 딸을 주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맹세도 하여 베냐민을 완전히 멸절시켜야 한다고 까지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급한 맹세에 대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곧 후회하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 지파 중에 한 지파인 베냐민이 완전히 멸절을 당할 처지가 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이일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그리고 이들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들이 찾은 첫 방법은 그 때 이스라엘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자,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심판하여 거기서 여인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야베스 길르앗이 이스라엘의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순수한 처녀만을 남겨두고 모두 죽인다. 살아남은 여인의 숫자는 400명이었으나 이들만으로는 베냐민의 600명의 숫자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실로의 여인들이 절기를 따라 춤추러 나올 때, 그 여인들을 베냐민 사람들이 붙들어 가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만약 실로의 사람들이 이것을 문제로 삼아 말하면, 너희들이 자의로 준 것이 아니니 괜찮다고 해석해 주면 될 문제라고 보았다. 그렇게 해서 베냐민 사람들은 아내를 얻고 자신들의 기업으로 돌아가 성읍을 건축하고 살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각자 자신의 지파,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그 때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이스라엘은 스스로 자신의 지파 중 하나를 멸절시키려고까지 했다가 후회한다.


이스라엘의 연합군은 베냐민을 심판하겠다는 일념으로 그들을 진멸하려고 하다가, 그들이 거의 진멸당하고 대가 끊어지게 되었다는 현실에 직면하자 그제서야 자신들의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스라엘의 12지파에게 주신 기업과 한 지파를 스스로 없애는 우를 범할 뻔 한 것이다. 


이것이 사람들이 하는 정의감에서 할 수 있는 잘못이다. 베냐민의 잘못에 대해 징계하겠다는 정의감에서 시작했지만,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이 되어 한 지파를 전멸시키는 자리에까지 나아갈 뻔 한 것이다. 도를 넘치는 심판이 되고 마는 것이다. 정의심에서 시작하였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결과를 맞게 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옳고 맞아도 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이는 자신의 판단과 인간적인 공의를 절대화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나친 확신은 오히려 하나님을 반하는 일을 행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었음을 역사는 오히려 보여주고 있음을 기억하고 확실하더라도 겸손할 수 있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이스라엘은 자신의 한 맹세로 인해 스스로 매이면서, 그 맹세를 풀기 위해 또 다른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고 꼼수를 발휘한다. 


뒤늦게 깨달은 이스라엘은 베냐민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한 맹세가 있기 때문에 쉽게 그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게 된다. 베냐민 남자들에게 여자를 주지 말것을 맹세하였는데, 생각해보니 베냐민이 모두 죽게 되면 그들의 기업을 이어갈 사람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방여인과 결혼하도록 허락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해 낸 것이라는 것이 이스라엘의 총회에 참여하지 않은 야베스 길리앗(단 지파의 한 성읍)을 심판하면서 그들에게서 처녀만 살려내 이들을 베냐민 사람들에게 주고자 했다. 그러나 이것도 충분한 방법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자 이제는 실로에서 행해지는 축제일에 춤추러 나온 여자들을 데리고 가라고 허락하면, 그렇게 함으로서 자의적으로 딸을 주지 않은 셈이 되도록 했다. 모두 꼼수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인간이 왕이 되어 자신의 감정대로 심판하다가 보면, 문제가 발생하고 스스로 맹세한 것에 얽매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을 풀어야 할 상황이 되면, 자신의 맹세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꼼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꼼수에 불과하지 온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엉뚱하게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만 죽임을 맞게 되고, 실로의 여인들만 잡혀가게 되고 만다. 사람이 왕이 되었을 때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3. 그들에게는 참된 왕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푸는 방식에도 원칙이 없었다. 


그래서 사사기 다음에는 왕이 세워지는 이야기인 사무엘서가 이어지게 되는 것인가 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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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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