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4월이 코 앞인데도 날씨는 여전히 겨울을 놓아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3월에 몸은 강건하신지요?

저는 지난 1월 죠이 선교회로 복직해서 제자훈련학교(전문사역부 내)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월요일 저녁에 있는 직장인 반과 화요일 오전에 있는 주부반에서만 강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수요일, 목요일 반도 있는데 그 과정은 일산에서 진행되는 과정이고 그것은 안세환 목사님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사실 지난 2월까지는 강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제가 복직하기 전에 시작된 제자훈련과정이라 제가 해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저는 청강생이 되어 다음 텀 준비를 위해 현재 강의하시는 강사들의 강의를 열심히 듣는 역할을 하면서 1월과 2월을 보냈습니다.  제기동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3월 혹은 4월부터 시작될 강의를 준비하면서 보냈습니다. 물론 제자훈련반을 자원하여 섬기는 리더분들과 간사님들의 헌신을 보면서 귀한 도전을 받기도 했구요. 그리고 제자훈련반의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럼에도 좀 여유로웠지요~

덕분에 저는 매일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정리하고, 더불어 지난 일년간 읽지 못한 책들을 읽으면서 영적, 지적 보충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출퇴근 하는 것도 훈련했어야 했구요.(제가 사는 부천에서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꼭 필요하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3월이 되면서 부터 화요일 오전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로마서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로마서 8장까지 내용을 중심으로 했는데, 제가 이번에 맡으면서는 로마서 전체를 할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해 보니 로마서 8장까지도 중요한 내용들이 많지만, 그 이후에도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 적지 않기에 가능하면 모두를 다루어보자고 의욕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2주 정도 강의 했지만, 듣는 분들이 잘 따라와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밥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있습니다.^^

4월이 되면 월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직장인 반에서도 같은 내용을 가지고 훈련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을 같지만, 대상이 달라지면 강의도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지난 일년간 배웠습니다.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특히 일을마치고 퇴근하고 오신 분들이기에 이 분들의 피곤을 이겨 낼만한 정도의 <임팩트 있는 내용>이 아니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잘 준비해야 하겠지요. 그러는 과정 속에서 저도 잘 성장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자훈련학교에서 하는 제자훈련반은 캠퍼스에서 하는 양육과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제 역할을 강의가 됩니다. 훈련생들을 점검하고 돌보고 격려하는 일들은 이미 제자훈련과정을 마친 헌신된 리더분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훈련받는 분들과 좀 분리되어 있는 셈이지요.(학생과 간사의 관계와 비교해 보면) 그래서 아쉬움도 있지만, 강의가 탁월해야 한다는 것이고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학생 사역을 하면서 어느 정도 했던 성경 강의에서 만족하지 말고, 좀 더 내용을 충실히 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년 복직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역을 하면서 인생 후반전을 보낼까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면 제 안에 정해진 목표와 방향은 앞으로 남은 40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제게 맡겨진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결국 성경 말씀에 대한 충분한 내용을 갖출 때, 캠퍼스 든 교회 든 돕고 섬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꿈을 꾸게 됩니다. 그동안 나를 후원해 주신 분들을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10년 안에 그 분들을 초대해 그 동안 제가 연구하고 정리하며 깨닫고 체득하게 된 말씀을 전해드리는 것으로 빚을 갚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 ㅋ) 그렇게 빚을 갚을 만큼 충실히 준비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얼마전부터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티스토리를 만들어 개인적으로 성경 해석과 묵상 내용을 올리고 있으니 종종 들려 읽고 댓글 달아주시면 격려가 되겠습니다.^^    hunmill.tistory.com

1. 아내는 몸이 많이 회복되어 올 3월부터는 근처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에 나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좀 피곤해 하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2. 어제 병원에서 피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다음 주 금요일에 보게 되는데 여전히 건강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두 아이가 (현빈 중2, 세빈 초등6) 믿음안에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분별하고 늘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리며.

2012년 3월 29일 김수억 드림.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