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얼마전 시작한 [묵상에서 암송까지]라는 방송의 취지를 설명하기 위한 방송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방송의 오리엔테이션이라 하겠다.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유익했던것 중에 하나는 ‘암송’이었다. 암송을 많이 하는 단체에 비하면 적은 분량의 암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치르는 암송은 부담이었지만 그로부터 얻은 유익을 생각하면 귀한 훈련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암송 훈련도 약해지고 이미 암송했던 구절도 흐릿해졌다.  젊어서 좀 더 암송을 많이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암송 그 자체만 집중하다보니 그 암송 구절이 가지고 있는 분명하고 정확한 내용의 이해와 풍성한 묵상은 너무 빈약했다.  

 

이제 암송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했다. [묵상에서 암송까지]라는 제목으로 짧은 암송 구절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리해서 내용을 숙지하도록 돕고, 이어서 암송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송을 해보는 것이다. 거창하게 방송이란 표현을 썼지만, 짦은 묵상 내용을 간단하게 녹음해서 팟티에 개인방송으로 올리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필요로 하는 분들의 <경건훈련>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시작은 익숙한 구절로부터 시작하려 한다. 가능하면 1-2구절을 다루고자 한다. 방송시간은 5분 전후로 할 생각이다. 출근하면서 혹은 집안일을 하면서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치 홍삼 한 포를 입에 넣고 출근하거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같은 기분을 주고자 한다. 

 

1. 암송구절은 방송 중 몇 차례 반복해서 읽어준다. 처음 시작하면서, 중간에, 마지막에. 집중해서 듣고 따라하다보면 어느 정도 암송이 될 것이라 본다. 

2. 만약 암송 본문이 필요하다면 그 날 방송의 설명을 보면 그 날의 암송구절이 있다.(개역개정)

3. 방송을 다 듣고 난 이후부터는 틈나는대로 암송을 해본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면 성경본문을 다시 살펴봐도 좋다. 틈나는대로 반복해서 하루 종일 암송해보도록 하자. 

4. 신앙의 동료가 있다면 그 날 암송한 구절을 암송해 준다든지, 아니면 카톡으로 암기해서 보내준다든지 해 보자. 학습에 도움이 된다. 

5. 만약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면 암송 구절의 내용을 기도문으로 만들어서 기도로 올려보자. 예를 들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는 암송 구절이 있다면 ‘하나님 저는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을 믿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믿음이 더욱 분명하고 확실해 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원합니다’와 같은. 

 

만약 이런 방식으로 새벽기도를 인도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심플한 찬송하나와 그 날 하루를 묵상할 성경구절 한 두개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몇 번을 반복해서 성도들과 함께 읽고 암송해본 다음 다 같이 암송한 구절을 가지고 기도해 보는 것으로 기도회를 시작하는 것이다. 

 

일년이면 300개가 넘는 구절을 암송하고 묵상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매년 300여개를 암송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말씀이 성도들의 마음에 남게 될 것이고 그 말씀과 함께 많은 묵상과 진리와 가치관이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가장 유익한 사람은 바로 목회자 자신이다. 누구보다 많은 구절의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개인적인 묵상과 새벽기도를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방송을 시작한다.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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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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