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4 새벽기도회

본문: 룻기 2:14-23

제목: 기본에 충실한 성도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3. 본문읽기: 룻기 2:14-23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어제 이야기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축복과 위로의 말만 한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확보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식사 시간과 식사 이후에 베푼 보아스의 특별한 혜택에 대해서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식사할 때가 되었습니다. 보아스와 일꾼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준비해 온 식사를 하고 있었겠지만 룻은 식사를 위해 준비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색하게 따로 있었을 것입니다. 보아스는 그와 같은 룻을 주목해서 보고는 그를 불러서 떡을 먹도록 해주었고 볶은 곡식도 넉넉히 주어 먹도록 했습니다. 식사 후에 다시 일할 때에는 룻으로 하여금 곡식 단 사이에서 줍도록 하고 심지어 의도적으로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리도록 했습니다. 룻에게 더 많은 이삭을 줍게 하기 위한 의도적인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룻은 주은 곡식을 가져왔는데 보리가 한 에바쯤 되었습니다. 대략 20리터 정도된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양이었습니다. 나오미도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돌봄이 있었다는 것을 눈치 챘습니다.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일했다는 것을 말하자 나오미는 보아스를 위해 축복의 말을 합니다. (20절.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여기서 룻기가 새롭게 알려주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오미의 집 안과 보아스가  특별한 관계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집 안과 관련하여 ‘기업을 무를 자 중 하나’인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즉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땅을 대신 사줄 책임이 있는 사람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룻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으로 하여금 다른 밭에 가거나 소년들 사이에서 일하지 말고 보아스의 밭에서 그의 소녀들과 가까이에 있도록 지침을 줍니다. 룻은 그렇게 보리 추수와 밀 추수가 마치기까지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며 나오미와 함께 거주했다는 것으로 오늘 본문은 마무리 됩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14절 그(보아스)가 볶은 곡식을 주매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이 말씀 속에는 두 가지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아스가 룻에게 볶은 곡식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룻 스스로에게는 먹을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아주 적은 요기거리 정도만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눈치 챈 보아스가 룻을 불러서 식사 하라고 자리를 내 주었고 떡과 함께 볶은 곡식도 주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의 은혜는 보아스가 그 볶은 곡식을 넉넉히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고 남을 수 있었습니다. 룻은 그 남은 볶음 곡식을 싸와서 자신의 시어머니 나오미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그만큼 넉넉한 양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룻만 배불리 먹을 정도만 주었다면 룻은 충분히 배불리 먹지 못했을 것입니다. 집에 있는 시어머니를 생각해서 다 먹지 않고 일부를 남겨 놓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염두한 보아스가 룻도 배불리 먹고 넉넉히 챙겨갈 수 있을 만큼 큰 배려를 해 주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수 많은 무리를 먹게 하시는 기적을 베풀면서 열 두 바구니가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인 무리가 아껴서 조금씩 먹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풍족하게 먹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는 분일 뿐만 아니라 넉넉히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축복합니다.(시81: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하나님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기억하시며 믿음으로 크고 넉넉하게 기도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2) 20절.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우리는 룻과 보아스가 만났고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결혼해서 나중에 잘 되었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사실은 그 저변에 룻의 가정과 보아스의 가정이 ‘기업 무를 정도로 가까운 친족’이라는 관계가 전제되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 전제가 있기 때문에 룻은 보아스에게 기업을 물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었고, 보아스도 책임을 다해 자신의 기업 무를 의무를 성실히 지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룻기는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기업 무를 제도’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스럽게 순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봐야합니다.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나오미를 섬기려고 했던 룻과 자신의 재산에 손해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려고 하는 보아스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어져서 어둡고 우울한 사사시대를 넘어 영광스러운 다윗의 시대로 확장되고 부흥하게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룻기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교회의 회복과 부흥은 특별한 기도회를 한다고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효과 좋은 프로그램을 돌린다고 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전부터 늘 해야 하는 것에 우리 자신의 안락함과 유익을 포기하면서라도 끝까지 충성스럽게 순종하여 지켜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예배, 성령의 임재를 확인하는 예배입니다. 그리고 기도 아니겠습니까? 늘 일상의 기도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우리 교회가 정한 기도 시간, 새벽에 기도하고 수요일 저녁에 기도하는 그 시간을 기억하고 함께 나와 기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성도간의 교제 아니겠습니까?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기본에 충성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길 축복합니다. 거기에 힘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그 은혜가 있길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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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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