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3 새벽기도회

본문: 룻기 2:1-13

제목: 서로 잘 되기를 축복하는 성도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 본문읽기: 룻기 2:1-13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모압 여인 룻과 베들레헴에 유력한 자 보아스가 처음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오미와 룻을 위해서 베들레헴에 보리추수만 준비해 놓으신 것이 아니라 보아스라는 인물도 준비해 놓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두 장면으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장면은 룻이 우연히 보아스 소유의 밭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룻은 추수하는 밭으로 가서 이삭이라도 주워오겠다고 나오미의 허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밭이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참 일하고 있는데 마침 보아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보아스는 거기서 룻을 처음 보게 됩니다. 보아스는 낯선 여인이 누구인지를 사환에게 물어보고 그를 통해 그 여인이 룻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환은 룻에 대해서 성실하고 부지런한 여인으로 보고 했습니다. (7절.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두 번째 장면은 보아스가 룻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고 있는 장면입니다. 보아스는 이미 소문을 통해서 룻이라는 여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 낯선 백성들에게로 왔다는 것을 듣고 기특하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보아스는 룻의 이와 같은 결단과 행동에 대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아스는 하나님께서 룻에게 복 주시기를 축복했고 하나님께 상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보아스의 이런 축복은 말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계속 자신의 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소년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시켰고 목이 마르면 소년들이 떠온 물을 마시도록 해 주었습니다. 룻도 보아스의 이와 같은 특별한 혜택에 감사해 했으며 적지 않게 큰 위로를 받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오늘 이야기는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13절... 나는 당신의 하녀 중에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3절 (룻이)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기적은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실제 일어난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어 날 수는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내가 필요한 순간에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나게 되는 것도 기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룻이 보아스에 밭에서 일하게 된 것이 바로 그와 같은 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룻은 보아스라는 인물을 몰랐을 뿐 아니라 여러 밭 중 어떤 밭이 보아스의 밭인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아무 밭이나 들어갔는데 우연히 그 밭의 주인이 엘리멜렉과 친족관계에 있는 보아스의 밭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때마침 그 날 보아스가 그 밭에 나타나서 정말 운명처럼 룻과 보아스가 만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우연히’, ‘마침’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운명’이라고 읽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기적’을 만들고 계십니다. 우리는 누구의 간섭도 없이 내가 스스로의 결정해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기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위급한 중에 생각지 못한 사람을 만나 도움을 얻게 되고 갑자기 생각지 못한 일에 참여하게 되면서 내 스스로의 결정으로는 하지 못했을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도 역사하고 오히려 그런 방식으로 대부분 일하시는지 모릅니다. 이런 기적을 ‘섭리’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저는 이런 기적, 즉 섭리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은 매우 높은 수준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바라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만 하나님의 섭리라는 안목으로 일상으로 바라보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좀 더 선명하게 느끼게 될 때가 많고 때로는 너무 놀라워 감탄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시는 복된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2) 12절.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면...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룻이 나오미를 위해서 선택한 자기희생적인 삶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보답해주시고 상주시기를 원하는 보아스의 따듯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구절입니다. 저의 마음도 동일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새벽마다 교회에 오셔서 이 예배당을 기도로 채우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병들고 낙심한 영혼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시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복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건강하셔서 매일 이 새벽을 놓치지 않도록 기도하고, 다른 분들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것만큼 하나님께서 여기 이 자리에도 함께 해 주길 바라고, 가정에서 새벽을 깨워 중보하고 있는 분들에게 복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산울교회는 수고하고 애쓰는 성도를 보면서 ‘하나님 저 분 복을 주세요. 하나님께서 직접 상을 주세요.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복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해주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기도를 올려드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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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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