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5 새벽기도회

본문: 요한복음 19:17-30

제목: 예수님의 십자가, 예수님의 순종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150장. 갈보리산 위에 
  3. 본문읽기: 요한복음 19:17-30

 

4. 본문의 내용

 

빌라도는 결국 예수님을 유대인들의 손에 넘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가시는 과정을 보면 예수님은 누구의 돌봄이나 보호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에게는 따르는 무리도 많았고 무엇보다 12명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체포되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법정의 자리에서 예수의 무죄함을 대변해 주어야 할 빌라도조차 결국 자신의 양심을 지키지 못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줍니다. 유대인들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광기에 사로잡혀서 예수를 죽이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로 가시면서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외롭고 억울하게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모습도 비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죄인들과 함께 묶에서 마치 동일한 죄인인 냥 예수님은 그들 사이에 달리셔야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빌라도가 달아놓은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는 팻말조차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들이 볼 때는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발가벗겨졌습니다. 로마 군인들은 예수의 옷은 나눠가졌습니다. 심지어 속옷까지 챙겼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부끄러운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죽어 가셨던 것입니다. 

 

그 와중에 예수님은 당신이 어머니 마리아를 챙깁니다.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맡깁니다. 그 제자는 그 때부터 마리아를 자신의 집에 모십니다. 아마 주님께서 이 땅에서 누리셨던 마지막 위로는 그나마 이것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성경의 말씀을 응하게 하기 위해서 힘쓰신 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는 죽으셨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26,27절 당신의 어머니를 제자에게 맡기는 예수님의 모습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신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제자들에게도, 무죄하다고 판단했던 빌라도에게도 주님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고 버림받으셨습니다. 사람에게서 뿐 아니라 심지어 하나님에게서도 조차 이 순간만큼은 외면당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것입니다. 

그런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생각하셨습니다. 홀로 남겨질 어머니를 생각해 그 자리에 있는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맡기는 모습을 봅니다. 세상은 주님을 잊었지만 주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어머님을 제자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 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저 자신이 이 땅에서 당연히 짊어져야 할 마지막 책임감, 자신의 어머니를 부탁하는 것으로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가 생각해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2) 죽기까지 순종하시는 예수님의 순종

 

가장 큰 순종은 죽기까지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순종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억울하게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빌라도의 비겁함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근본적으로는 하나님 앞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스스로의 힘으로 죽음을 거부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십자가 죽음을 향해서 가셨고 스스로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 유월절의 제물로 드려지셨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 억울함도 있었고 제자들의 배신도 있었습니다. 과도한 수치와 조롱을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죄인들과 함께 취급 받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발가벗겨져 십자가에 달려 모든 사람 앞에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서 순종하셨고 결국 죽기까지 순종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서 사죄함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을 통해 주님의 의를 덧입게 된 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죄의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 충분하게 의롭지 못하지만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을 통해 우리는 또한 의로운 존재로 여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죄에 대해서 죽고 의에 대해서 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대속과 더불어 예수님의 온전한 순종을 알아서 하나님의 의가 우리 안에 있음을 잊지 않으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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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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