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4 새벽기도회

본문: 요한복음 15:1-17

제목: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3. 본문읽기: 요한복음 15:1-17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포도나무 비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참포도나무라고 비유하십니다. 하나님을 농부라고, 우리들을 참포도나무의 가지라고 비유하십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서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잘 맺게 하기 위해서 농부가 관리를 해줍니다. 그러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그 가지는 포도나무와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못한 것이기에 오히려 그 가지를 제거를 해 주십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는 가지 쪽에 양분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 비유를 들면서 사람들에게 권면합니다. 그 권면의 내용은 “내 안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도 너희 안에 거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한다는 것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포도나무의 비유처럼 ‘참포도나무 줄기이신 예수님께 가지인 우리가 잘 붙어 있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5절)는 것은 가지가 나무줄기와 유기적으로 잘 붙어 있을 때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권면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분의 사랑 안에 거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 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2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 계명을 따라 살면 우리는 주님의 친구로 여김을 받는데, 주님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실 정도로 우리에게 큰 사랑으로 화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여 세우신 것이고 우리로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열매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우리는 이 말씀을 좋아하고 이 말씀을 통해서 믿음과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의 의미를 맥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까지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주신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일단 이 말씀은 포도나무의 줄기인 예수님과 가지가 잘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열매를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포도나무와 가지가 유기적으로 잘 연락되고 있어서 주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우리도 주님의 뜻과 의지를 반영하게 되는 상태 즉 서로의 호흡이 잘 맞는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계가 형성되면 팀워크가 잘 맞는 선수처럼 서로의 필요를 보면서 움직여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내 맘대로라기 보다는 서로의 호흡을 잘 맞춰서 구하고, 공급하는 모습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필요와 요구를 살피면서 동역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혼자 막 치고 나가면 하나님은 뒤에서 모든 것을 수습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중심으로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럴 때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2) 10절.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우리가 주님의 안에 거한다고 말할 때 그것은 무슨 신비한 경험이나 영적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분이 원하시는 대로 행하는 것이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계명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은 너무 분명합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2절)는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주님의 계명입니다. 

 

포도나무 줄기이신 예수님이 가지인 우리를 향해서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주님의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기에 힘써서 관계 가운데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 기도를 많이 하거나 깊은 영적 체험을 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보면 오히려 다른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사랑의 열매)이 드러남으로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가를 기억하시고 그 구체적인 형제 사랑을 실천하시기에 힘쓰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