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1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7:1-16
제목: 우리의 형편을 봐주시는 하나님
- 환영과 대표기도
-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본문읽기: 레위기 17:1-16
4. 본문의 내용
레위기 17장은 공동체 예배의 규례에 다루는 1-15장과 개인 삶의 규례를 다루는 18-25장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세 가지 규례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는데 하나는 가축 도살과 관련된 규정이고, 둘째는 피에 관한 규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은 고기를 먹은 자의 정결의식에 대해서 다룹니다. 먼저 도축과 관련된 규정에 대해서 다룹니다.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아니면 진영 밖에서 잡든지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를 흘린 자로 여겨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규정은 식용을 위한 도축의 경우에도 제물을 드리는 것처럼 성막으로 가져가서 잡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제사 드리는 것처럼 짐승은 무조건 회막 앞에서 잡아야 하고 피와 기름은 감사 제물로 바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규정은 광야 생활 동안에는 회막을 중심으로 모여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가나안 정복 이후에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변경되었다.(신 12:21)
피에 대한 규정은 ‘무슨 피든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라도 피를 먹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거류민도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짐승이나 새를 잡거든 피를 흘려 흙으로 덮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피와 생명은 일체라고 보아서 피를 생명처럼 여기도록 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을 스스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을 먹는 자는 부정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나 거류민이나 동일합니다.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합니다. 그 이후에 정해집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그가 죄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 절대적인 규정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규정도 있습니다.
광야 시대에는 제사를 위한 도축 뿐 아니라 식용을 위한 도축도 회막 앞에서 하도록 했고 피와 기름을 하나님 앞에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일이긴 했겠지만 짐승의 피를 처리하는 문제라든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정하게 됨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사 뿐 아니라 식용까지 이렇게 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해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광야 시대는 회막을 중심으로 12지파가 진영을 치고 함께 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여러 지역으로 땅을 분배받고 흩어지게 되었을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려면 식용으로 위해 도축할 때 상당히 먼 거리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됩니다.
신명기에 보면 이 규정에 대해서 변경을 해 줍니다. (신 12:21-23)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멀거든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너는 여호와께서 주신 소와 양을 잡아 네 각 성에서 네가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먹되 /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막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을 것같이 먹을 수 있거니와 / 다만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니 ) 너무 멀면 네 각 성에서 네가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먹되 피는 먹지 말도록 새로운 규정을 정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원칙을 정해서 그 원리에 따라 백성들이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그 원칙이라는 것이 절대 불변의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유통성을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임의대로 한다면 혼란이 오겠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형편과 필요를 보시면서 예외적인 규정을 만드시고 어느 정도의 규례를 변경하시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님은 사람의 형편과 처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시고 용납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이라고 믿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일방적인 소통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하신다는 것이고 우리의 형편이 하나님에게 설명이 되고 설득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사 제도라는 것도 그와 같은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는 기준만 제시하지 않으십니다. 매 순간 모든 상황에서 거룩을 유지할 수 없는 우리의 입장을 아시고 죄와 부정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와 부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사’인 것입니다. 속죄제를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고 속건제를 드리는 것입니다. 부정한 일이 불가피할 때 옷을 빨고 몸을 씻고 저녁까지 자숙하는 시간을 통해서 부정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제사와 정결의식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부정한 사람에게 배푸시는 은혜와 자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고려해 주시는 인격적인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형편을 이해하고 때론 용납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문제를 다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는 하루, 누리시는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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