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8장 요약]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바뻐서 몇 일간 성경을 요약해서 올리는 일을 못했는데, 오늘 제 블로그에 글이 하나 달렸네요. '오늘도 열왕기하 18장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성경보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찾아왔는데 아직 안 올라왔다고...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올려주심 좋겠다는...' 몇 몇 분이 페북과 연동해서 올리면 본다든지, rss로 연동해서 본다는 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찾아와서 '올리라고 요청하신 분'은 처음입니다.^^ 암튼, 감사하구요. 이번주 다음주 바쁠 예정이지만.. 가능하면 꾸준히 해보도록 힘쓰겠습니다. 소수라도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반가우면서도 책임감을 느끼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

 

[정리1. 내용을 정리하면서]

 

1. 히스기야 왕의 대략에 대해서
  1)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림
  2)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3)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든 놋뱀도 부숨.
  4) 히스기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함. 여호와와 연합하여 떠나지 않음.
  5)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심.
  6)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았고, 블레셋 사람들은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성을 세움.
  7) 히스기야 왕 초기에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패방하여 포로로 잡혀감.
   (1)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의 언약과 모세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

 

2.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1) 히스기야 14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오자, 히스기야는 은 삼백 달란트와 금 30 달란트를 바치고 화친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성전과 왕궁 곳간의 은과 금을 주었다.
  2) 그럼에도 앗수르의 산헤립은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로 예루살렘으로 보내 항복을 받아내도록 했다. 랍사게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1) 네가 무엇을 의지해서 나를 반역하였느냐? 애굽을 의지한 것이냐? 오히려 찔림이 될것이다.
   (2) 너희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했겠지만, 여호와의 의지한다고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3)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사실 네가 믿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아니었겠느냐?
  3)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아람 말로만 하고, 유대 말로는 하지 말것을 요청했다.
  4) 그러나 랍사게는 더 크게 모든 백성이 듣도록 유다 방언으로 말을 했다.
   (1)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2)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오면 먹고 마시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3) 우리는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길 것이며 그곳에서 너희는 부족함이 없이 지낼 것이다. 너희는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4) 여호와께서 너희를 건지실 것이라는 말을 믿지 마라. 앗수르의 왕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땅이 어디에 있느냐?
  5) 백성들이 여호와에 대한 모독의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6)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했다. 

 

[정리2. 내용을 내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재정리]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그 내용이 나누어 진다.


하나는 히스기야 왕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히스기야는 모세와 비교될 정도로 괜찮은 왕으로 평가된다. 산당과 주상을 깨뜨렸고, 심지어는 모세때부터 사람들이 분향하던 놋뱀을 부수기조차 했다. 히스기야는 철저하게 여호와와 연합되어 있었고, 여호와께서도 히스기야와 함께 해주심으로 어디에 있든지 형통케 해 주셨다. 대외적으로는 앗수르를 의지하지 않은 것과 블레셋에 대해서 공격하여 성을 얻은 공과가 있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운명과도 비교되었는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지만,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의 언약을 따름으로 앗수르에게 패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위험에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에 올라왔다. 히스기야는 힘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은과 금을 주고는 화친을 맺으려고 했지만, 앗수르는 은과 금을 받고도 군대와 함께 랍사게 등의 신하를 보내 예루살렘의 항복을 받아 내려고 했다. 랍사게는 교만하고 무례한 말로 유대인들을 농락했고, 심리적으로 유대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였다.(그러나 당시 상황으로는 그이 표현이 사실에 가까운 것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앗수르는 강력했다.) 여호와의 대한 모독까지 들었던 왕의 사신들은 비참한 심정으로 가지고 히스기야에게 랍사게의 말을 전했다.(이 사건은 다음 장으로도 이어진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관전 포인트.

같은 앗수르를 만나면서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유다는 살아 남았다는 것.

 

히스기야 왕 때는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솔로몬 이후 두 나라로 분리된 이스라엘와 유다 중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호세아 왕 때에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반면 같은 시기의 유다의 히스기야는 앗수르로부터의 위협(충분히 유다도 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으로부터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이유를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했고, 언약과 그의종 모세가 명령한 것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12절) 반면 같은 시대의 히스기야는 다윗과 같은 수준으로 영적이었다. 우상을 부수고, 모세의 계명을 지켰으며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에게 떠나지 않았다.(3-6절)

 

우리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와 유다의 운명이 갈리는 순간을 통해서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와 하나님을 의지한 자의 운명은 명확히 갈리는 것이다. 같은 위험, 같은 고난, 같은 아픔이 닥치더라도 그 가운데에서 넘어지지 않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고꾸라 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같은 위협 앞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될 수도 있고, 우리는 유다가 될 수도 있다.

 

2. 관전포인트.

 앗수르 산헤립의 욕심이 히스기야로 하여금 여호와를 찾게 만들었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왔을 때, 약소국 유다의 왕은 비굴할 수 밖에 없었다. 은과 금은 얼마든지 줄테니 돌아가 달라는 것이다. 강도만난 자가 돈은 있는대로 다 줄테니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형편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러나 전쟁하면 진다는 것을 아는 히스기야는 나라에 있는 은과 금은 다 쓸어 모아(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그들이 원하는  액수를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나라를 살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산헤립은 더 큰 욕심을 부렸다.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군과 랍사게를 보내서는 반드시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랍사게는 대군을 이끌고 와서는 예루살렘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심리전을 폈다. 유다와 히스기야와 사신들, 백성들이 낙심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산헤립의 욕심과 랍사게가 한 심리전이 너무 심해서, 히스기야가 결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가게 되었다.(19장의 내용이지만) 일반적으로 약소국의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방식(예물을 주고 돌려보내는 방식)에서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자리로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산헤립의 과욕과 산헤립의 심리전이 적중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덕분에 히스기야는 인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재밌는 경우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마치 마귀가 성도를 잡으려고 겁을 주다가 오히려 성도가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전사가 되어 버린 꼴이 된 것이다.

 

사단과 마귀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적당히 해야지 심하게 하면, 다 이겨놓은 경기를 완전히 패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욕심은 금물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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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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