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여호수아 22장]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모든 정복을 마치고 요단 동편 지파들을 돌려보내는 여호수아

  1) 여호수아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그들에게 명령한 것을 다 지키고 책임을 다한 것을 인정함

  2) 너희 형제들이 안식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기업으로 돌아가라.

  3) 돌아가서 오직 여호와의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여호와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켜 너희 마음과 성품을 다해 그를 섬기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여 보내매 자기 장막으로 갔다.

  4) 여호수아는 돌려보내면서 너희가 받은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많은 의복을 가지고 돌아가서 너희가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 형제와 나눌지니라. 

  5)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가 가나안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길르앗으로 갔다.


2. 요단을 건너가는 두지파 반이 세워놓은 제단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1) 돌아가던 두 지파 반이 가나안 땅 요단 언덕가에 큰 제단을 쌓았다. 

  2)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 소식을 듣고 흥분했고, 다른 제단을 쌓은 두 지파 반과 싸우려함.

  3) 우선 이스라엘 자손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이 때 10개지파의 지도자(천부장) 한 사람씩 함께 찾아갔다. 

  4) 어찌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따르는데서 돌이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여호와를 거역하고자 하느냐? 브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과거 재앙이 미쳤고 현재에도 그 정결함을 얻지 못했고, 아간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혼자만이 아니었는데, 여호와의 성막 외에 다른 제단을 쌓아 여호와를 거역하고 우리에게도 거역하려고 하는가?

  5)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의 대답

   (1) 이 일이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었다면 우리를 구원하지 말고 심판하소서.

   (2) 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은 번제나 소제, 화목제를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3) 우리는 훗날 당신들의 자손들이 우리 자손들을 향해서 여호와께 받을 분깃이 없다하여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할까 두려워서 제단을 쌓아서 나중에라도 당신들의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을 우리도 섬긴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세운 제단이다. 그래서 쌓은 것인다. 모양만 같게 한 것이지 결코 하나님을 거역하고 어떤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 

  6) 제사장 비느하스와 회중의 지도자들이 이들의 말을 듣고 좋게 여겼다. 이들이 범죄하지 않은 것임을 알고 안심하고 돌아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고함.

  7) 이 보고를 받은 이스라엘은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다시는 그들과 같이 싸우자 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dpt>이라고 불렀는데 그 의미는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는 의미였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을 다시 풀어서 쓰기]


요단 이편에서 정복과 분배가 모두 마친 후, 여호수아는 요단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얻었던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그들의 기업을 얻은 요단 동편으로 보내는 이야기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정복을 선봉대가 되어 모세와의 약속대로 가나안 정복과 분배의 모든 일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제 여호수아는 이들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해 준다. 

이들은 돌아가면서 요단가에 큰 제단을 하나 쌓았다. 그것은 금세 이스라엘 지파 사이에 문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장막 외에 다른 제단을 쌓았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의 10개 지파는 전쟁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발람의 죄로 말미암은 재앙의 흔적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고, 아간의 범죄가 그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깊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을 용납해서는 안되고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들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우선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를 대표로 보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다. 

그러나 상황을 파악한 후 이스라엘은 오히려 감동을 받게 된다. 두지파 반은 제사를 지낼 목적으로 단을 세운 것이 아니라, 훗날 자신들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제외될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길르앗에 살고 있는 우리도 요단 서편에 사는 이스라엘과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식과 같은 목적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제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본래의 뜻을 알고 이스라엘은 오히려 기쁨과 감사가 흐르게 된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스라엘 속에 자리 잡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얼마나 간절했는가를 볼 수 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하나의 에피소드가 이들의 신앙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의 정복과 기업 분배를 마치고(도피성을 정하고, 레위지파의 분배까지 모두 마치고)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는 두지파 반의 돌출 행동으로 말미암은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하나의 이야기다. 하나의 에피소드지만, 그들의 신앙과 결심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다. 


2. 죄에 대한 민감함이 돋보이는 이야기다.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지파가 임의로 제단을 쌓은 것을 놓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분개하는 모습 속에서 그들이 그 당시 얼마나 죄에 대해서 민감했는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에 대해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신속히 대응했고 어떤 면에서는 과격하게 대응하려고 했다. 이것을 통해 이스라엘의 영적 민감성을 보여준다. 


이들이 이렇게 민감하게 행동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광야에서 지은 죄에 대한 상처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었고, 최근에 가나안에 들어와서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당한 재앙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죄에 대한 형벌의 경험이 그와 비슷한 것 혹은 그 가능성이 있는 일에 있어서 조차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오늘의 문제는 무엇인가? 죄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 아니라, 죄에 대한 둔감함이다. 여호수아 다음의 사사기 이야기는 그와 같은 주제를 다루어주고 있다. 오늘날 이시대는 여호수아의 시대를 지나 사사기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죄에 대해서 너무나 합리화하고 익숙해져버린 시대. 교회에서 조차도 그 민감함을 잃어버린 시대 말이다. 

 

3. 여호와 신앙에 대한 소망의 돋보이는 이야기다. 


이 사건에서 돋보이는 것 중에 하나는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보여주고 있는 순수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대한 모습이다. 이들이 제단을 만든것은 다른 제단을 통해 제사드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훗날을 생각한 결정이었다. 자신의 후대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기업을 잃어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본토에 있는 이스라엘 지파들에 의해서 거절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 


오해스러운 사건을 통해서 요단 동편에 기업을 얻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돋보이게 하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의 신앙이 돋보일만한 어떤 사건이 우리의 삶 속에서는 왜 없을까? 상대에게 오해스럽게 하고 이상하게 여겨지며 색다른 행동으로 비춰지는 일들... 그런데 그 행동의 기저에 간절한 신앙의 형태를 가진 그런 행동 말이다. 


군에 있을 때, 밤마다 자신의 관물대 밑에서 머리를 웅크리고 있어서 선임병들을 놀라게 했던 그 이등병 종모 형제가 생각난다. 


4.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서 보여주는 백성들의 신앙 모습을 연상케 한다. 


여호수아는 거의 완성에 가까운 이스라엘 나라와 백성들의 모습을 묘사해준다. 모세가 꿈꾸고 기대했던 나라의 거의 근접한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어간다. 땅을 차지했고, 열두 지파가 분배받아 기업을 얻게 되었고, 서로가 약속의 완성을 위해서 힘을 다했으며, 마지막 마무리까지 완전하게 마감하는 것 같았다. 도피성과 레위지파 문제도 잘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는 지파들의 신앙적 모습(그것이 오해를 사서 더 두드러지게 보였다.)까지 모든 것이 완전해 보였다. 여호수아서를 기록한 기자는 그와 같은 모습을 그려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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