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1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3:18-39
제목: 의심이 안전을 도모하기도 한다.
- 환영과 대표기도
- 찬송가 263장, 이 세상 험하고
- 본문읽기: 레위기 13:18-39
4. 본문의 내용
앞 본문에는 월경이나 출산에 따른 정결의식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떤 질환은 부정하고 어떤 질환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잘 분별하고 판단해서 부정한 자는 일정 기간 동안 격리를 시키고, 부정하지 않은 자는 부정하지 않다고 판단해 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함이 없도록 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종기’가 생겼을 경우 그 종처에 흰 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먼저 제사장에게 보여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환부를 살펴서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그를 부정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종기는 나병의 환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그런 모습이 아니라면 일주일 동안 따로 격리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 병이 크게 커졌으면 부정하다고 확정해야 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정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화상’에 대해서도 분별을 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말한 기준대로 나타났다면 부정하다고 봐야 하는데 좀 의심스럽다면 일주일 동안 가두어 경과를 봐야 합니다. 그 이후 퍼졌다면 부정하다고 판단하고 여전하여 변함이 없다면 정하다고 보면 됩니다. 머리에나 수염에 환부에 대해서도 비슷합니다. 환부가 우묵하고 그 자리에 누르스름하고 가는 털이 있으면 그 사람은 부정하다고 할 것이다.(머리에나 수염에 발생한 나병임) 그러나 위의 증상이 모두 있지 않으면 일주일 두고 경과를 볼 것이요. 그래도 의심되는 변화가 없으면 모발을 밀고 일주일 동안 또 격리를 해서 확인해 봅니다. 그래도 퍼지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정하다 하고 옷을 빨아서 정하게 됩니다. 정한 이후에 다시 피부에 퍼지면 이 때는 확인 없이 부정하고 보았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 하나님은 부정한 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하시되 신중하게 진행하신다.
겨울에 귤을 박스 채로 사서 먹곤 합니다. 많이 먹으니까요? 그런데 며칠 지나서 베란다에 놓은 귤을 먹으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좀 상한 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 귤을 들춰보면 그 아래에 이미 더 깊이 상한 귤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부정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접촉과 함께 부정해지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 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전염되고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는 이런 현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피부병은 단순히 영적인 부정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전염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판단해서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과 관련하여 부정한 상태의 기준은 선명하게 있습니다. 그 기준에 부합하면 부정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리해야 합니다. 반면 기준에 일부는 해당되고 일부는 해당되지 않을 때 판단하기가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보도록 합니다. 신속하지만 신중해야 하는 모습을 성경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매할 경우는 일주일간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성급한 판단은 자칫하면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할 때 신중과 신속의 균형을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2. 의심받는 자는 공동체를 위해서 검증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판단을 받는게 중요함
우리는 누구나 의심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있어서는 ‘의심의 증상’이 있다면 전체를 위해서라도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의심자가 코로나의 모든 증상을 다 보이고 있음에도 자기 스스로 아니라고 주장하고 검사를 하지 않고 일상의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위축되고 불안해 할 것입니다. 검사를 받고 검증을 통해서 자신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 확인해 격리하든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안심을 주든지 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레위기의 말씀처럼 우리의 피부에 종기나 화재로 인한 흔적, 머리나 수염에 난 환부가 의심스럽다면 제사장에게 신속하게 가서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공동체 전체로 전염되지 않고 확산되지 않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견되어 격리가 된 사람은 그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부정한 자의 회복과 공동체의 안정을 위하시는 하나님의 법임을 알게 됩니다.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도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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