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2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3:40-59
제목: 교회의 거룩함
- 환영과 대표기도
- 찬송가 274장,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 본문읽기: 레위기 13:40-59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서 피부 질환에 따른 정함과 부정함을 판단하는 내용인데 그 부위가 두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람의 피부가 아닌 사물에 생긴 문제를 어떻게 판단하고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머리털이 빠져서 대머리이거나 앞머리가 빠져 이마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정하다) 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것은 나병이 대머리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제사장이 확인하게 됩니다. 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생한 나병과 같은 것이 있으니 제사장은 나병이 머리에 난 것으로 보고 부정하다고 판단합니다. 이와 같은 나병환자들은 자기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쳐야 합니다. 그는 병이 있는 동안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아야 합니다.
사물의 표면에 곰팡이가 생겼을 경우에 대해서도 판단을 해야 합니다. 털옷이나 베옷이나 가죽이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나병의 색점으로 보고 제사장에게 보여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색점을 이레 동안 관찰하는데 퍼졌으면 악성 나병으로 보고 그것을 불살라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퍼지지 않았으면 제사장은 그 색점을 빨게 하고 일주일 동안 지켜 봅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색점이 변하지 않았으면(흐려지지 않았으면) 불살라야 합니다. 만약 빤 후에 색점이 엷어지면 그 색점이 있는 부분만 찢어 버리면 됩니다.(번지지 않을 것으로 본 것입니다) 만약 그 색점이 다시 보이면 재발한 것으로 보고 색점 있는 것을 불살라야 합니다. 그것을 빤 후에 그 색점이 벗겨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고 나서 정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것이 나병 색점이 발생한 사물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진단하는 규례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 부정하다고 판단된 자는 그 부정함이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오늘 본문에서 나병환자로 확정된 사람이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나병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 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지금처럼 인권이 중시되고 있는 사회에서 어떤 병에 걸린 사람에게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개인 인권에 대한 중요성 보다는 공동체의 안전이 더 크고 중요하다고 인식했습니다. 따라서 부정하다고 판단된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함과 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위와 같은 행동을 취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정한 자가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하지 않을 때 엄중한 벌을 가하도록 했습니다. 그 당시에 공동체의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서,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우리는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와 같은 원리가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피부질환과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영적인 문제나 목양적인 문제로 이해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 적절한 판단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 공동체가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고 질서를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의 표지가 세례와 성찬과 더불어 ‘치리’에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건강한 교회는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런 판단을 해야 하는 이유는 공동체를 보존하고 회복가능한 대상을 살리기 위함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의심이 간다고 모두 부정하다고 속단하지 않습니다. 나병이라는 명확한 근거나 드러나지 않으면 일주일을 더 두고 관찰하면서 판단을 합니다. 그 이후에 전염성을 가지고 확산되고 있는 증거가 있다면 부정하다고 판단하고 사람들과 격리해서 지내도록 한다든지, 의복의 경우는 불태워 버립니다. 물론 태워버린 의복은 회복할 수 없지만 사람의 경우는 그 병이 회복되면 다시 그 사회 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공동체를 보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복의 경우 물로 빨아서 색점이 더 흐려졌다면 그것을 태우거나 없애지 않습니다. 한 번 더 빨고 나서 정하다고 규정해 줍니다. 처음에는 나병의 흔적이 있어 보여서 의심했지만 물로 빨아 색깔이 옅어지면 한 번 빨아서 정하다고 정해주는 것입니다. 의심을 받은 입장에서는 억울 수 있겠지만 공동체의 거룩함을 중요하게 보는 공동체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점검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 못지 않게 거룩함은 교회 공동체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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