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1장을 보면 바울이 목회사명을 감당하다가 낙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격려해 주기 위해서 그리고 그 마음 속에 다시 한 번 처음받은 은사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펜을 들어 쓴것 같다.

디모데는 지금 울고 있다.(4절) 왜 울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목회자로서 무능하다고 느낀 것 같다. 특히, 목회 대상인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었던 같다. 그들 중에 일부는 강경하게 디모데에게 반대했을 수도 있고, 일부는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을 수도 있다.(바울이 15절에 언급한 자신의 예를 비추어 본다면, 디모데도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목회자는 목회를 잘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게 된다. 자신의 나이가 어린 것(딤전 4:12), 경험이 부족한 것, 능력이 없는 것(9절) 등등. 결국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디모데도 기도하는 자리에 나가봤을 것이고, 나름대로 대안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뚜려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디모데의 심정이 눈물로 표현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바울은 이런 상황에 있는 디모데를 격려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의 눈물을 생각할 때마다 바울의 마음도 무거웠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목회자를 위한 바울의 제안을 들어보자.

1. 네 안에 있는 기본적인 믿음과 신앙은 너 자신에게 시작된 것이 아니라 네 조상부터 이어진 것이다. 쉽게 흔들리거나 빼앗길 수 없는 것임을 명심해라.(5절)

2. 나는 이 편지를 통해서 네게 처음 안수받았을 때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쓴다.(6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두려운 마음이 아니다. 마음 약하게 먹지 마라. 울음, 뚝!!

3. 우리는 복음과 함께(복음을 위해서, 복음으로 인해서) 고난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복음을 위해 목회적 사명을 감당하다 당하는 고난을 있을 수 없는 일을 만난것처럼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목회자에게는 숙명적인 것이다.(8절)

4.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에 우리의 행위대로(실력과 능력, 또는 나이) 부르신게 아니다. 오직 그 분의 뜻가운데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이다.(9절) 네가 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그냥 하나님이 부르셔서 우리가 그 일을 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무능하다는 것에 너무 놀라지 말아라.

5. 우리는 복음을 위해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움을 입은 것이다. 우리를 부르신 자가 끝까지 이루실 줄을 믿고 우리는 우리에게 부탁한 사명(아름다운 것)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11-14절)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피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끝까지 가는거야!!

6. 바울, 나라고 왜 힘든 일이 없었겠니? 네가 당한 것보다 더 극심한 비참에 처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내가 일일이 다니며 세운 아시아의 교회들이 나를 등진 것을 네가 모르지 않지 않느냐?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까지 있었다는 것을 네가 알고 있느냐?(15절)

7. 그러나 디모데야, 그런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네시보로의 가정과 같은 사람들도 있단다. 이들은 정말 내가 힘들과 어려울 때 나를 격려해주고, 부지런히 먼 곳까지 찾아와 주었던 사람이다. 하나님이 이와 같은 사람들을 복주실 것이다.(16-18절) 이와 같은 사람들의 위로로 인해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목회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이란다. 힘내거라. 디모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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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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