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5장에서는 여러 대상에 대한 여러 권면이 나온다. 늙은이(노인)를 대할 때, 젊은이를 대할 때, 늙은 여자를 대할 때, 젊은 여자를 대할 때, 과부를 대할 때(참과부, 젊은 과부), 장로(목사)를 대할 때... 악인들과 선인들에 대해서...

5장 1절부터 마지막 25절까지 하나 하나 귀담아 들어야 할 권면이다. 디모데전서 5장에 언급된 권면 중에서 함께 생각해 볼만한 것만 몇 가지 언급하면서 정리하고자 한다.

1.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한다.

   늙은 남자, 늙은 여자 모두 약자에 해당한다. 우리는 유용한 사람에 대해서는 좋은 대우를 하다가도 유용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짐이 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심해지고, 무시하기 쉽다. 노인들은 처음부터 노인이 아니었다. 이들은 젊어서 어린 자녀를 키우 자며, 교회를 섬겨온 자들이다. 이들은 그냥 약자가 아니다. 지금은 약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우리의 부모와 같은 자들이다. 교회의 부모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를 대하듯, 어머니를 대하듯 해야 한다.

2. 미숙한 자에 대해서도 인격적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젊은이는 미숙한 자다.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일을 만든다. 그러다 보면 무시하게 되고, 권위로 제압하려고 한다. 복종만을 요구하고 복종하지 않는 젊은이에 대해서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으려 하기 쉽다. 그러나 바울은 형제 대하듯 하라고 한다. 인격적 대우를 말한다. 인격적 대우라고 해서 무조건 잘해주라는 것은 아니다. 형제처럼, 성장할 수 있기 때로는 미흡해도 기회를 주고, 잘못할 때는 놔두지 말고 권면을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3.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대해야 한다.

   젊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매력이다. 젊은 여자는 더더욱 아름답다. 그래서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더욱 조심해야 하고, 더욱 신중해야 한다. 사심이 없다고 해서 과도한 접촉을 해서는 안된다. 적절한 선을 유지 해야 한다. 남성이면서 동시에 지도자로 있는 자들은 특별히 젊고 어린 여자를 대할 때, 자매를 대하듯 해야 한다. 격없는 친근함으로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위태롭게 되는지 알기에 나를 포함한 사역자들은 조심과 경계를 잃지 말아야 한다.

4. 개인이 질 수 있는 것은 개인이 지도록 하고 교회의 짐은 최소화해야 한다.

  바울은 과부에 대해서도 자식이나 손자가 있다면, 믿는 친척이 있다면 그들이 그 과부를 책임져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효를 위한 것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교회로 하여금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가도록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서는 안될 것이라 본다. 복지를 핑계삼아 자신의 해야 할 인간적인 도리를 면제해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복지는 최대를 보장하기 보다는 최소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복지를 악용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생기지 않도록 행정적으로도 잘 챙겨봐야 할 것이다. 그래야 혜택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내는 사람들에게도 보람이 되기 때문이다.

5. 목사를 대할 때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생계를 책임져주라.(17-18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장로, 즉 목사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에게 존경할만한 인품이 있어야 할 것도 당연하지만, 혹 부족함이 있더라도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그 말씀으로 인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센스도 없고, 고지식하고, 인격의 혹 모난 부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실함과 사욕이 없는 교회를 향한 사랑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존경할만하게 보라. 그리고 풍족하게는 아니더라도 생계에 어려움이 되지 않도록 성도들은 책임져주라. 목자가 자기와 자기 식솔들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는 것도 덕이 되지 못하며, 또 그와 같은 일로 생각이 나뉘다보면 어찌 하나님의 말씀에 전념할 것을 기대하겠는가?

   목사는 목사로서의 희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성도된 입장에서 목사의 희생을 요구하는 자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성도가 해야 할 바도 아닌 것이다. 서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상대를 배려할 때 교회가 균형을 가지는 것이지 상대에게 대한 요구만 해서는 소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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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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