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1 새벽기도회

본문: 삼상 2:11-21

제목: 밤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신앙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 본문읽기: 삼상 2:11-21

 

4. 본문의 내용

사무엘이 젖을 뗀 후에 한나는 서원한 대로 하나님께 사무엘을 구별하여 드립니다. 그 이후로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의 가정에서 자란다고 모두 경건하고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도 제사장이었지만 행실이 나쁘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들이 제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12절) 

 

엘리의 두 아들은 무엇보다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함부로 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제물을 가져와 제사를 드리고 나서 그 고기를 삶을 때 제사장의 사환들이 와서는 임의대로 세 살 갈고리에 걸려 올라오는 고기를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취해야 할 고기의 부위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갈고리에 걸려 올라오는 아무 부위나 챙겨가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는 제사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제물을 취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사람들이 반드시 기름을 태운 후에 고기를 가져가도록 사정을 해도 그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억지로 고기를 빼앗아 가기도 했던 것입니다. 당시가 사사 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하나님께 제사를 잘 드리도록 해야 할 제사장이 이와 같이 제사를 무시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은 실로 큰 죄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다라’(17절)라고 기록합니다. 

 

반면 어린 사무엘은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매년 제사 드리러 올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사무엘에게 주었습니다. 사무엘과 떨어져 있지만 매년 커가는 사무엘을 생각하며 옷을 만들고 있을 한나의 행복한 모습이 연상되는 장면입니다. 이를 본 엘리는 엘가나와 한나를 축복합니다. 다른 후사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실 것을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의 축복대로 하나님께서 한나를 돌보사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셨습니다. 아이 사무엘은 이렇게 여호와 앞에서 자라갔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11절 그 아이는(사무엘) 여호와를 섬기니라.(18절.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21절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우리가 사사 시대라고 하면 영적으로 암울하고 어두운 시대라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사기의 내용들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엘리의 두 아들의 행실을 보면 사사 시대의 모습이 정나라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런 시대 속에서도 한나가 있고 사무엘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나는 자녀를 얻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을 때 자신이 서원한 대로 그 소중한 아이를 하나님 앞에 바치는 여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해가 지면 하늘은 어두워지지만 그 밤 하늘에도 작은 별들이 빛나고 있음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사무엘은 아이였지만 그는 누구보다 순수하고 거룩하게 여호와 앞에서 여호와를 섬겼고(18절) 그 앞에서 자라갔습니다.(21절) 사람이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환경의 영향만 받는 존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사사 시대에 ‘한나’와 같은 인물은 존재할 수 없고, ‘사무엘’과 같은 사람이 세워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들이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한나에게는 간절함과 기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나는 자신에게 자녀가 없다는 것에 대한 채울 수 없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가 영적으로 거듭났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픔이 있습니다. 한나가 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나는 매년 제사하러 올 때마다 사무엘의 겉옷을 지어왔습니다. 저는 그 겉옷이 한나의 기도로 지어진 옷이라 생각합니다. 한 땀 한 땀 어머니의 간절함과 소망으로 짜여진 옷이라 믿습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자녀에게 기도의 옷을 입혀 주시길 축복합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섬기고 자라갔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려서부터 잘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도록 교회를 섬기며 자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자란다고 모두가 사무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엘리의 두 아들과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무엘과 같은 신앙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부모님의 기도와 사랑, 섬겨주시는 교역자와 교사의 섬김과 기도를 함께 받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두운 시대를 탓할 것만이 아니라 어두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앙을 이어갈 수 있고 자라갈 수 있는 영적 싸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은혜가 우리와 우리 가정에도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