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5 새벽기도회

본문: 레위기 14:33-57

제목: 부정한 것은 허물고 새로 지어라.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3. 본문읽기: 레위기 14:33-57

 

4. 본문의 내용

 

나병에 대한 규례를 지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부와 관련한 내용을 다루더니 이후에는 의복에 발생한 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오늘은 집에 발생한 나병(구체적으로 곰팡이)에 대해서 어떻게 분별하고 처리하고 그 이후 정결의식을 행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이런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다루는 것을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보건상으로도 상당히 청결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먼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어떤 집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게 되면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신속하게 알려야 합니다. 그럼 제사장은 색점을 살펴보러 가기 전에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비우도록 합니다.(이는 부정함을 면하기 위함입니다) 제사장이 그 집 안에 들어가서 집 벽에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이 있고 벽보다 우묵하면 일단 의심하고 그 집을 일주일 동안 폐쇄합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살펴봐서 색점이 벽에 퍼졌으면 제사장은 색점 있는 돌을 빼내어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합니다. 그리고 집 안 사방을 긁어 그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도록 합니다. 그리고 다른 돌과 흙으로 새로 바르도록 합니다. 

 

돌을 빼고 흙을 새로 발랐는데도 만약 색점이 재발하면 제사장은 또 가서 살펴봅니다. 만약 그 색점이 집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나병이라고 보고 부정하다 판단합니다. 그는 그 집을 헐고 돌과 그 재목과 집의 모든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으로 가져가 버리도록 합니다. 폐쇄하는 동안 그 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게 되고 그 집에서 자고 먹는 자는 그 옷을 빨아야 합니다. 

만약 고쳐 새로 발랐는데 제사장이 살펴보고 색점이 집에 퍼지지 않았으면 제사장은 그 집을 정하다고 판단하고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그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립니다. 그렇게 그 집을 정결케하고 살아 있는 새는 성 밖 들에 놓아주어 그 집을 위하여 속죄합니다. 그러면 정결하게 됩니다. 이상 나병의 규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신앙적인 문제가 우리의 일상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에 들어서 나병과 관련하여 정하다 부정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는 먹을 수 있는 생물에 대해서도 정하고 부정한 규례에 대해서 말씀해 주었습니다. 나병과 관련하여 우리의 의복 문제 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공간인 집에 대해서도 오늘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정하다 부정하다는 종교적인 문제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특정 시간 특정 공간에 한정해서만 종교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거주하는 일상의 시간과 공간에서도 늘 부정함을 멀리하고 정한 것을 선택하며 거룩함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신앙의 진심이 주일이라는 시간과 교회라는 공간에 한정되기 원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향해서 ‘형제들아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영적 예배’(합당한 예배)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상의 자리에서 거룩함을 추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선을 택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시는 이 아침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2) 부정함이 악성이고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라면 헐고 새로 지어야 합니다. 

집에 곰팡이가 생겨 돌과 주변의 흙을 긁어서 버렸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돌과 흙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곰팡이가 생겼다면 그것은 악성이라고 보고 성경은 그 집을 헐라고 말합니다. 돌과 재목과 모든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으로 내어 가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리하고 고쳐서 새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완전히 헐고 새로 지어야 하는 것도 있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일부 수리를 해보고도 문제가 여전히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그것은 ‘악성’이라고 봐야 하고 ‘구조적’인 문제로 알아서 이전의 것을 허물고 새로운 것을 지어야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울이 ‘그런즉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새 것이 와야 하는 것은 이전 것의 개선과 수리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우리가 작은 수리와 개선으로는 불가능한 구조적인 죄인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죄된 나의 죄성은 허물고 주님의 은혜 아래서 거룩하게 새로 짓는 은혜가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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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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