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서의 마지막 장이네요. 멀게만 보이던 에스라서도 이제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됩니다. 에스라서의 결론과고 같은 장일텐데... 통곡하던 에스라가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게 될지 봐야 할 듯 합니다.

 

[1차. 본문 내용에 대한 정리로, 소제목으로 나누고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1. 에스라가 성전 앞에서 엎드려 울며 기도하며 죄를 회개할 때, 에스라를 돕는 사람들

1)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나아옴

2) 우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범죄하였으나, 아직 이스라엘에게 소망은 잇다.

3) 하나님의 교훈과 명령을 따라 이방 여인을 다 내보내고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당신이 시작하면,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2. 에스라의 본격적인 행동

1)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맹세함.

2) 에스라가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 거기서 죄를 근심하며 음식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3)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모이도록 공포했다. 3일내에 모이지 않으면 재산을 적몰하고 공동체에서 쫓아내겠다고 공포함.

4) 사람들은 3일 이내에 모였고, 그 상황과 큰 비로 인해서 두려워했다.(9절)

3. 에스라의 명령

1) 이방 여인과의 관계를 끊어 버리라.

2) 회중이 큰 소리로 말씀대로 행하겠다고 말합니다.

: 많은 백성이 모인 것(심각성)과 큰 비로 두려워했다고 함.(13절)

3) 이방 여자에게 결혼한 사람은 기한 내에 모두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하라.

: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4) 아홉째 달 20일에 모이고, 열째 달 초하루에 조사를 시작해서 첫째 달 초하루에 마침

* 이런 에스라의 공포에 반대하는 무리들도 있었다.(15절)

4. 이방 여자와 결혼한 남자들 명단

1) 제사장의 무리 중에서도 이방 여인을 아내를 맞은 자들이 있었는데, 속건제를 드림.

: 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의 형제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랴.(18절)

2) 레위 자손 중에서도...

3) 노래하는 자 중에서도(성전에서 예배를 섬기는 자들 중에도)

4)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5) 이들 중에는 자녀를 낳은 사람들도 있었다. -끝-

 

[2차. 1차 정리를 토대로 자기 자신의 표현으로 재정리합니다. 내가 그 본문에 대해서 그 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전 정보가 있느냐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생기겠죠?]

1. 에스라가 하나님 앞에서 다시 일어설 염치가 없고, 무력했을 때 그를 독려한 사람은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였다. 그가 에스라에게 나와서 우리가 죄를 지었으나 회개하고 새롭게 언약한다면 소망이 있다고 한 것이다. 에스라 당신이 이 일을 주도해야 할 사람이니, 당신이 시작하면 우리가 돕겠다고 하면서, 에스라를 격려한 것이다.

2. 에스라는 이들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제사장과 레위인과 이스라엘에게 이 맹세를 하도록 하기 전에 그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 온전한 금식을 수행했다. 그리고 힘과 용기를 얻은 후 귀환한 동포들을 3일 이내에 예루살렘으로 모이도록 명령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산을 몰수하며 유다공동체에서 쫓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3.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 앞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모여든 많은 인파에 오히려 놀라고 두려워했다. 더불어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큰 비를 경험하면서 뭔가 하나님의 준엄함을 느낀 것 같다. 에스라가 이들을 향해 어떤 명령을 내리기전 이들은 이미 충분히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행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진노하실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찼다.

4. 에스라는 이방여인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고, 그것을 속히 시행하며 해당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에스라의 말에 그대로 순종하는데, 그 명단을 작성하는 일에만 두 달의 시간이 걸렸다.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아내를 다시 돌려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중에는 아이문제까지 걸려있어 사실상 온전히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였다는 것을 본문은 마지막에 살짝 언급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소수이긴 했겠지만 말이다.(15절)

5. 에스라의 개혁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에스라는 어쩌면 그 결과가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은 것 같다. 그와 같은 시도를 했다는 것, 하나님이 이방여인과의 결혼을 싫어한다는 것 정도를 말씀하시려는 것 같다.

 

[3차. 묵상과 적용]

1. 에스라를 일으켜 세운 사람은 '스가냐'아는 사람이었다. 지도자라도 뛰어난 신앙인이라도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오히려 에스라처럼 더 민망해서 하나님 앞에서 아무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지식인이 회의주의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미리 절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 필요한 것은 '스가냐'같은 의지를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들이 돕겠다고 나오면 힘을 얻는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지도자다. 그러나 지도자라고 늘 생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절망에 노출되며, 더 높은 벽에 부딪힌다. 이 때 필요한 사람은 바로 스가냐와 같은 사람들이다. 내가 너를 돕겠다고, 힘을 내시라고, 당신이 앞장 서기만 하면 내가 사람들을 이끌어서 당신의 가는 길을 지지하겠노라고...

지도자에게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복중에 복이다. 지도자에게 이런 사람이 없다는 것은 부족한 2%로다. 평시에는 지도자 혼자도 잘 감당할 것이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을 견디고 이기게 해주는 것은 바로 스가냐와 같은 사람이 옆에 있느냐 없느냐인 것이다.

이와 같은 순간을 위해서라도 지도자는 자기 주변에 예비 '스가냐'를 많이 키워놓아야 한다. 지혜롭다면 위기의 순간을 대비해야 한다.

 

2. 매우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큰 비'라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다. '큰 비'는 사람들로 하여금 에스라의 공포를 더욱 효력있는 명령으로 들리게 했다. 이로 인해 어떻게 보면 매우 무리한 요구(이미 결혼한 이방여인들을 돌려보내라는... 한 두 집도 아니고 엄청나게 만은 가정에서 아내를 돌려보내야 했을 것이다.)를 이스라엘로 큰 잡음없이 순종하게 하셨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세운 사람을 통해 그 일을 이루어 가실 때 전면에 드러나시기 보다는 무대 셋팅을 하신다. 이것이 섭리이면서, 하나님의 계시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역사에 있어서 완전한 무대 연출가라는 것은 이런 것에서도 보게 된다.

 

3. 끊어야 한다. 죄는 끊어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은 끊어야 한다.

  그로 인해 얼마나 큰 손실이 있더라도 하나님은 끊으라고 한다. 가정 안에 이별이 있고, 부부간의 깨어짐과 분란, 자녀들이 엄마를 잃게 됨과 같은 많은 부작용이 당장 눈에 띄이겠지만, 하나님은 끊으라고 한다. 한 두 가정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될 지라도 하나님은 끊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죄를 끊어야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엄청난 것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어떤 일,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하나님은 끊게 하신다. 그렇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무관한 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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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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