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하나님의 혁명(부제)



1.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

 * 시대가 사사 시대여서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였음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 것이다. 특히, 말씀이 희귀하던 시대였다.

2. 엘리의 눈은 점점 잘 보이지 않았다. 엘리는 자기 처소에 누웠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

 * 엘리는 자기 처소에 눕고, 사무엘은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는 것이 영적인 거리를 말해준다 하겠다.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 사무엘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은 것인지는 모르나, 등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어떤 희망이 있음을 상징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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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불렀으나,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른 줄 알고 그에게 간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은 아니라고 말한다.

5. 두번째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또 다시 엘리 제사장에게로 간다. 다시 돌아온다.

6. 그 때는 아직 사무엘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던 때라. 분별력이 없었다.

7. 세번째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다시 엘리에게로 간다. 엘리 제사장은 그제야 눈치를 채고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 이 장면은 사무엘이 아직은 미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언제라도 부름이 있으면 몇 차례라도 엘리 앞에 나아가는 성실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미숙하나 설실한 사무엘의 모습 속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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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시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시고, 사무엘은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답한다.

9.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의 집을 영원히 심판하시겠다고 확인해주신다. 이는 엘리도 아는 죄악 때문이다. 자기 아들들의 죄에 대해 금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엘리 집의 죄악에 대해서는 어떤 제물이나 예물로도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할 것임을 알려주신다.

 *엘리 집안의 죄가 얼마나 큰 가를 보여준다. 속죄되지 못하는 죄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엘리와 그 자녀들의 죄가 얼마나 극악한가를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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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을 열었으니 그 이상을 엘리에게는 말하길 두려워했다.

 * 사무엘이 선지자로서의 첫 사역은 자신의 스승인 엘리 제사장 집안의 저주를 전하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힘든 사역이었을까? 선지자적 사명이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하는 것.

11. 엘리는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추궁했고, 결국 사무엘은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12.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사실대로 말했고, 엘리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 엘리 제사장 자신의 신앙과 사역으로만 본다면 괜찮은 제사장이라고 보인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식의 죄악을 알고도 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죄를 책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2:22-26) 그러나 아들들의 죄를 통제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자식은 <기도>로 키워야 하는 것인가 보다. 엘리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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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무엘이 점점 자라면서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그의 말일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14.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여호아께서 세우신 선지자인줄 알았다.

15.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다.

 * 사무엘은 그 이후 이스라엘 전역에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인정을 받았고,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사무엘에게 드러내셨다. 사무엘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안에서도 엘리의 무력함은 가고, 사무엘의 생명이 충만해 지기를 소망한다.



[정리]

엘리의 시대가 가고, 사무엘의 시대가 왔다. 그러나 사무엘의 시대는 엘리와 그 아들들의 완전한 퇴장과 함께 왔다. 단순한 시간적 순서라기 보다는 논리적 순서가 아니겠는가 싶다. 새 시대가 올 수 없는 것은 스스로는 자정할 수 없는 시대가 사회 전체의 구조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제거하거나 변질시켜 버리는 강력한 구조가 새 시대를 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혁명을 꿈꾸는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적인 혁명은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가진 처방인가!)

하나님은 구 세대를 심판하신다. 그들의 죄 때문이다. 사무엘이 구 세대를 심판하면서 권력을 장악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사무엘을 세우시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사람들이 칼을 휘두를 때, 이것을 인간적 혁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새 시대는 사람의 혁명이 아닌 하나님의 혁명으로 되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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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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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면서, 읽으면서 생각하고 묵상하기]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는 사람이 있었다.

 * 사사기에 이어서 계속해서 에브라임 사람이 등장한다.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나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으나,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3. 이들은 매년 실로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다.(가정의 경건함과 신앙의 모습을 보여줌) 그 때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있었다.

4. 엘가나는 제물드릴 때, 브닌나와 그 자식들에게 제물의 분깃을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었다. 이는 한나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는 한나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

5. 브닌나는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한 것으로 격분시켰는데, 매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격분시켰다.

 * 브난나는 제물의 분깃에서 차이를 느꼈을 테니까 그것이 오히려 한나를 시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레아가 라헬을 시기하듯...)

 * 경건한 집안이었다. 매년 가족 모두 실로에게 가서 예배드리는 모습에서 경건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가정은 시기와 분쟁이 있었다.(신앙과 시기는 별개인가?)


6. 엘가나는 한나를 위로하려 했으나, 한나의 아픔은 해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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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번은 실로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통곡하며 기도하니(서원:평생 삭도를 대지 않음) 엘리 제사장이 이를 오해해 포도주를 끊으라고 충고함.

8. 그러나 그 기회에 오히려 한나는 엘리 제사장에게 자신의 원통함과 격분됨을 알리자, 엘리 제사장은 기도한 것이 응답되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평안히 가라고 함

9. 한나는 은혜 입기를 바라고 돌아가서는 먹고 다시는 근심하는 빛이 없었다.

 * 통분함이 엘리 제사장의 눈에 띄었고,엘리의 오해를 받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엘리의 축복을 받았다. 한나는 그로 인해 맘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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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나가 다음날 돌아가 엘가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시고 임신하게 하시고, 아들을 낳게 하셨다.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11. 그 이듬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갈 때에, 한나는 올라가지 않는다. 사무엘이 젖을 뗄때까지 미루다가 젖을 떼면 그 때 올라가서 서원대로 아이를 드리겠다고 한다.

12. 남편이 이를 허락한다. (서원이 인정됨)

13. 사무엘이 젖을 떼자 제물을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가 엘리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을 자신도 서원대로 드리겠다고 하고 여호와를 경배하였다.


 * 이 상황도 역시 사사 시대라는 것을 잊지 말자. 룻의 가정도 아름답지만, 엘가나의 가정(한나) 또한 아름다웠다. 하나님은 한쪽에서는 다윗을 준비하시고, 다른 한 편에서는 사무엘을 준비하셨다. 모두 자식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자식을 얻게 되고 그 두 아들이 조합을 이루어 이스라엘을 갱신하는 아들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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