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하나님께서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을 향해서 책망하신다.
1)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1) 그런데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고 있다.
(2)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기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3)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한다.
*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얼마나 심각하게 착취하고 있는가를 묘사하고 있다. 뼈까지 모두 발라 먹는 묘사를 통해 통치자들의 악이 얼마나 잔혹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2. 그 때에 그들이 하나님을 부르짖을 찌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셨고
/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리라.
------------
3. 선지자들의 죄를 지적하심
1) 그 당시 선지자들은 자신의 입에 물것을 주면 평강을 외치나
2) 그 입에 채워주지 않으면, 전쟁을 준비하는 자들이었다.
*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뜻에 기초한 사역이 아니라, 자신의 육신의 탐욕에 사로잡힌 사역자들임을 지적한다.
4. 그러므로
1)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 어둠을 만나리니 점을 치지 못할 것이다.
2)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으로 선견자가 부끄러움을 당하고, 술객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3) 반면, 미가 선지자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 거짓 선지자들은 영적인 어둠 가운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직 미가 선지자 만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져서 야곱과 이스라엘의 죄를 드러내는 참된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
5.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에게 하시는 경고
1)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
2)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 도다.
3)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4)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5)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 우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으리라! 이런 식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6. 이러므로 너희(우두머리, 통치자, 제사장, 선지자)로 말미암아
1)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2)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3)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 시온과 예루살렘과 성전..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이곳이 큰 심판과 재앙이 임할 것을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우두머리, 통치자, 제사장, 선지자)의 죄악이 그 근거가 된다.
[묵상 한 모금]
1. 크게 3개의 구조로 되어있다. 죄에 대한 고발과 그로 말미암은 심판의 내용이 나오는 형식인데, 처음에는 야곱의 우두머리와 통치자들의 죄에 대한 고발이다. 두번째는 선지자들의 죄에 대한 고발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우두머리와 통치자 그리고 제사장과 선지자를 모두 포함한 죄에 대한 고발이고 그에 따른 심판이다.
2. 우두머리와 통치자들의 죄는 정의를 행하지 않는 것이다.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착취하는 것이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이 무엇을 위함인줄을 알지 못하고, 그 권력을 남용하고 오용하여 오히려 자신을 위해 약자를 착취하는데, 악한 방식으로 그리 한다는 것이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자 그것이 왜 자신에게 주어지게 되었는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절대로 그 자신을 위해서 주어진 권력은 없다. 권력이 자신을 위한 것으로, 자신의 공로로부터 얻은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순간 권력은 폭력이 되고 악이 된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부여하는 절차는 그 의미를 명확하게 하나, 일단 권력이 주어지고 나면 그 권력자로부터 분리되고 마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3.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죄는 이들은 직업적 종교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제사장은 삯을 위해 일하고(삯이 없으면 안한다.) 선지자는 돈을 위해 점을 친다.(돈을 더 벌 수 있다면, 점도 친다) 이들은 신성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잊은 채 물질에 사로잡혀버린 직업적인 종교인에 불과하다. 종교에서조차 세속적인 가치관이 관여하자 더이상 그 사회를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은 상실해 버린 것이다.
4. 권력자들의 타락, 종교 지도자들의 세속성... 이것이야 말로 이 땅이 막장 드라마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권력자들의 타락이야 지금 내가 있는 곳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종교 지도자들과는 훨씬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이 내부적 세속성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정치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경계하지만, 종교와 관련해서는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사람들간의 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멸망은 한 요소 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상과 종교 둘 다 실패할 때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하나라도 잘 버티면 큰 재난은 막을 수 있다.
- 끝 -
'매일 성경 > 성경 한장 묵상 한모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미가서 5장] 하나님이 우리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시는가! (0) | 2013.11.14 |
---|---|
[성경/미가서 4장] 선지자가 점쟁이와 다른 점 (0) | 2013.11.13 |
[성경/ 미가 2장] 민주주의는 개인의 독주를 막는 시스템이다. 더 큰 악으로 가지 못하도록. (0) | 2013.11.11 |
[미가서 1장] 심판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충족시킨 사마리아와 예루살렘 (0) | 2013.11.08 |
[예레미야 45장] 때론 비를 피해 잠시 처마밑에서 몸을 숨겨야 할때도 있습니다. (0) | 2013.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