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3장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대한 천사와의 비교에서 모세와의 비교로 옮겨가고 있다. 모세와 관련해서는 모세가 하나님의 집에 신실한 종이었다면, 신실성에 있어서는 같이 인정을 받지만 예수는 하나님의 집의 종의 신분이 아니나 아들의 신분으로서 신실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모세를 따르는 것에 잘못이 없었지만, 이제는 모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더욱 큰 신실함의 혜택을 누리게 됨을 강조하게 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율법의 절대성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율법의 수여자 모세를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그 보다 더 큰 예수를 알게 되었으니 그 분을 끝까지 의지하고 순종할 것에 대한 권면을 하는 것이다.
그 다음의 이야기는 모세를 따르던 이스라엘 백성들(조상들)이 항상 마음에 미혹을 받아 하나님께 믿음으로 순종하지 못하고 완고했던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던 것처럼, 너희들(이 편지를 보고 있는 성도들)도 그렇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권면한다. 성도들끼리 서로 권면해서 너희 중에 그와 같은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 하라고 경고하고 있다.(12,13절)
히브리서 3장에 중요한 주제중에 하나는 현재 성도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배교하거나, 예수 신앙을 떠나게 되는 사람들(아마 유대 그리스도인들 중에서)에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세의 신실성보다 예수의 신실성이 더욱 큼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다분히 유대인들 중에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에게 더 큰 확신을 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금 현재의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미혹에 의해서든, 완고함으로 믿음을 가지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든) 현재의 믿음(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주어진 구원의 약속)을 버린다면 광야에서 믿음으로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엎드러지게 될 것(심판, 그래서 안식에 들어오지 못함)을 경계한다.
구원얻는 믿음이란 현재적으로 확인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현재적으로 믿음이 유지 되지 않았다면, 과거의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에게 있어서 구원을 확증할 수 있는 순간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현재적으로 예수 안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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