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2장에서도 천사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된다. 특히 구원사역과 관련된 천사의 위치에 대해서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장차올 세상올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시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5절) 그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혈과 육을 가지고 온 것도,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도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 곧 교회를 붙들어 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16절)
즉,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만물을 천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앞에 복종하도록 하기 위함이고, 또한 교회인 성도들을 위한 사역임을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구원과 관련해서 천사는 하나의 도구는 될 수 있어도, 구원사역을 통해 영광을 받을 대상도 아니고, 구원 사역을 통해서 직접적인 은혜를 입는 대상도 아닌 것이다. 구원 사역과 관련해서 천사들이 전면에 나올 만한 것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천사들은 경배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구원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측면에서는 교회, 곧 성도와 비교해도 우월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열등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 하나님의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는 자가 받을 그 보응에 대한 것이다.(3절)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히 2:3)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 편에서 큰 은혜로 베푸셨는데 이것을 알고도 그 은혜를 거절한다면(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거기에 따라서 보응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복음서에 나오는 왕의 아들의 혼인잔치에 초대장을 받고도 여러가지 말도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그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당한 보응이 당연한 것처럼 그 큰 구원의 은혜를 알면서도 그 초대를 거절한 자들은 그 보응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구원의 은혜가 크면 클 수록, 하나님편에서의 노력과 열심이 크면 클 수록 그들의 거절은 더욱 큰 악이되며 죄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큰 은혜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혈과 육을 함께 지니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경험하셨다는 것이다.(14절)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가 고난을 통과하신 것이라고 말한다.(10절)
2. 이와 같은 고난을 통하셔서 그 아들이신 예수는 우리와 같은 처지에 처하심을 통해서(모든 시험을 받으심)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는 실제적 정서적 동질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18절)
3. 우리를 죽음의 세력에서 구원하기 위해 죽음을 통하여 마귀를 멸하고, 죽기를 두려워함으로 평생에 종 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자유하게 해 주셨다.(14,15절) 즉 우리를 살리기 위해 호랑이 굴에 직접 들어가신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시려고 말이다.
이것을 하나님은 우리 위해서 행하신 것이다. 이것을 성경은 큰(은혜를 베푸신) 구원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구원의 소식을 우리에게까지 전해 주셨다는 것이다.(3,4절)
큰 은혜를 받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 전혀 다른 운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어서 그 큰 은혜 아래 오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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