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여호수아 19장] 12지파의 땅의 분배를 모두 마치게 된다.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유다와 요셉 자손 지파를 제외하면 시므온 지파와 단 지파의 기록이 다소 독특하다 하겠다. 여호수아 19장에서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가나안 땅을 모두 분배받은 것으로 아브라함과 맺으셨던 하나님의 약속은 표면적으로는 성취된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더 전개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은 뭔가 더 하고 싶은 것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인가는 다음 장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정리1. 본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나머지 지파들의 땅 분배
1) 둘째로 시므온 자손의 기업 분배: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는데, 유다 자손이 자신의 분깃이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9절)
2) 셋째로 스불론 자손의 기업 분배
3) 넷째로 잇사갈 자손의 기업 분배
4)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기업 분배
5)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의 기업 분배
6) 일곱째로 단 자손의 기업 분배
(1) 단 자손의 경계는 더욱 확장되었다.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하였다. 그래서 레셈을 단이라고 하였다.
7) 기업 나누기를 마치고, 여호수아가 자신의 기업을 받음
(1)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다.
2.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 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다. 이에 땅 나누는 일을 마쳤다.
<지도상의 오류 수정. 므낫세 지파의 동쪽, 서쪽 표기가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죄송합니다. 2020. 10. 7 수정>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의 지파 므낫세, 에브라임 지파의 땅 분배를 마치고 18장부터 나머지 지파들의 분배가 시작되었다. 먼저 베냐민 지파를 분배하고, 오늘 본문부터는 그 이후 지파들의 분배를 말한다.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의 순으로 분배한다. 모든 지파의 분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 받는다.
지파 분배 중 특징적인 내용이 있다면, 시므온의 경우는 유다의 분깃이 너무 커서 그 땅에서 일부를 분깃으로 받았다는 것과 단지파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전쟁을 통해 점령함으로 그 경계가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시므온은 유다 땅의 일부를 얻음으로서 손쉽게 땅을 정복할 수 있었을 것이고, 단지파는 적은 영토였지만, 적극적인 전쟁을 통해서 경계를 넓혀 나가기도 했다. 매우 유동적인 분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 이스라엘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일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다른 지파에 비해서 유다와 요셉 자손의 지파(에브라임, 므낫세)가 더 강조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유다 지파의 분배에 대해서는 14,15장에 언급하고 있고, 요셉의 두 아들 지파에 대해서는 16,17장에 언급하고 있다. 각각 두 장에 걸쳐서 언급하고 있는 것에 비해 다른 지파에 대해서는 매우 간소하게 다루고 있다. 이는 12지파의 땅 분배에 있어서 유다와 므낫세, 에브라임 지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앞으로 이 지파들이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중심 지파라는 것을 복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2. 소수 지파 중에도 좀 유심히 보는 지파는 시므온과 단 지파다.
1)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로 인해서 쉽게 기업을 얻게 되는 지파로 묘사 된다.(유다 지파의 땅이 너무 커서)
꼭 시므온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기록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훗날 결국 시므온 지파는 영토적인 면에 있어서 유다에게 흡수되게 되지 않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스스로 전쟁하여 얻지 않고 쉽게 얻은 열매들이란,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결국은 훗날 그 정체성 조차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2) 단 지파는 작은 땅이지만, 전쟁을 통해서 더 정복함으로 그 경계를 넓힌 지파로 언급되고 있다.
반면에 단지파는 적은 땅을 분배받았지만, 적극적으로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했다. 이것은 땅의 분배라는 것이 기계적인 분배가 아니라 유동적인 분배라는 것을 보여주고, 기업을 받는 사람들의 적극성에 따라서 확대 혹은 축소 될 수도 있는 분배였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3. 여호수아는 모든 지파의 기업 분배가 다 마치고 나서 맨 나중에 자시의 기업을 받게 되었음을 기록한다.
여호수아가 지도자로서 자신의 영역을 먼저 선점하지 않고 맨 마지막으로 분배받는 모습은 지도자로서의 성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봐야 할 듯 하다. 공로에 비해서 결과를 먼저 취하려고 하지 않는 자들이 사람들의 감동을 준다.
4. 이로서 모든 지파가 가나안 땅에서 땅 나누는 일을 마치게 되었다는 공식적인 기록이 나온다.
이제 땅의 분배라는 중요한 일을 마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는 모세를 통해서 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 평가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가 여기서 마무리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한참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여호와 하나님의 의도와는 상당히 멀리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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