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새벽기도회
본문: 삼상 13:1-23
제목: 부득이한 신앙을 극복하라
- 환영과 대표기도
- 찬송가 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 본문읽기: 삼상 13:1-23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된 이후 처음으로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전쟁을 이겼느냐 졌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사울이 왕으로서 어떤 행동을 취하였는가에 대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상비군 삼 천 명을 두고 그 중에 자신이 이 천 명을 데리고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고, 나머지 일천 명은 자신의 아들인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합니다. 그런데 사고가 납니다. 요나단이 블레셋 수비대를 선제 공격을 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에 전면전이 발발한 것입니다. 의도하지 못한 국지전이 전면적으로 확대된 상황이 된 것입니다. 블레셋은 엄청난 군대와 장비를 동원해서(병가가 삼만, 마병이 육천명, 백성은 무수히) 이스라엘 앞으로 나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겁에 질리게 됩니다. 싸우기도 전에 패한 것과 같았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빨리 와서 제사를 드려 주기를 기다렸지만 오기로 정한 기간 내에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하나 둘씩 사울에게서 흩어지자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 사울은 다급한 마음에 본인이 번제를 드려버립니다. 아무리 왕이라 해도 왕은 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사울은 급한 마음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행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잘못을 지적했으나 사울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변명합니다.(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이 일이 사울에게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고 맙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왕위가 영원하지 못할 것이며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다른 왕을 세울 것을 말씀하십니다.(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되었음을 말함) 사무엘은 길갈을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갔고 사울은 600명의 백성들과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은 세 대로 나누어 들어왔는데 사울은 이를 감당할 능력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병력도 병력이지만 무기에 있어서도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블레셋은 철을 다룰 수 있는 기술도 있고 무기도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그와 같은 무기도 기술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농기구에 불과한데 그 또한 필요가 있으면 블레셋에 가서 벼려와야 할 정도였습니다. 사울과 요나단 외에 칼과 창을 가진 자가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없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길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12절.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간 내에 오지 않자 급한 마음에 스스로 번제를 드립니다. 그 때 사무엘이 도착합니다. 제사를 드릴 자격이 없는 사울이 제사를 드린 것에 대해 놀라서 문제를 제기하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답변하면서 했던 말이 ‘부득이 하여 번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울의 변명이 납득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사무엘이 정한 기간 내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게다가 백성들은 블레셋을 두려워하여 흩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가능한 전쟁인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야 할 제사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자 조급한 마음에 왕인 자신이 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부득이한 상황처럼 여겨집니다.
우리도 종종 하나님 앞에 ‘부득이 하여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신앙은 아닌가 묵상해 봅니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고 우리는 변명하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에 때론 우리의 형편을 살피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번 ‘부득이 하여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란 그 부득이 함을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 앞에 ‘부득이 하여 어쩔 수 없었습니다’라는 말이 아니라, ‘부득이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순종하겠다’고 고백하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2) 13절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사울은 자신이 제사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임의대로 번제를 드린 것에 대해서 사무엘이 지적한 것입니다. 이것은 작은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에게는 결정적인 잘못이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은 사울에게서 왕위를 거두어 가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사람을 찾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왕이라 하더라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반면 이방 왕들은 왕의 권위가 주어지는 순간 신적 권위가 부여되어 무슨 일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권력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은 다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왕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급하고 두려운 마음에 오직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제사를 자신이 드린 것입니다. 세상 왕들이 가지고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왕은 이방의 왕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 됩니다.
- 이스라엘의 정치적 왕은 하나님의 말씀과 통치 아래 있어야 합니다.
- 교회에서의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든 장로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길들여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매일 성경 > 매일성경 묵상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06월1일 / 매일성경 / 삼상 15:16-35 / 산울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0) | 2022.06.01 |
---|---|
2022년05월30일 / 매일성경 / 삼상 14:36-52 / 산울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0) | 2022.05.30 |
2022년05월26일 / 매일성경 / 삼상 12:16-25 / 산울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0) | 2022.05.26 |
2022년05월25일 / 매일성경 / 삼상 12:1-15 / 산울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0) | 2022.05.25 |
2022년05월24일 / 매일성경 / 삼상 11:1-5 / 산울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0) | 2022.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