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새벽기도회

본문: 삼상 12:1-15

제목: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67장.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3. 본문읽기: 삼상 12:1-15

 

4. 본문의 내용

 

오늘 본문은 이제 이스라엘의 왕이 사울로 세워지고 모든 백성들 가운데 그 권위도 인정받게 된 상황에서 사무엘이 모인 백성들을 향해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사무엘이 나이가 많게 된 것도 있고 사울이 왕으로 자리를 잡은 것과 자신의 아들도 백성들 가운데 함께 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은퇴를 하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내용은 1-5절로, 사무엘이 지금까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지도하면서 정직하고 공평한 사역을 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하고 확인받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누구의 것을 속였거나 빼앗았거나 뇌물을 받아 재판을 흐리게 한 것이 없다는 고백을 했고 이에 대해서 백성들도 모두 인정하는 고백을 합니다. 사무엘은 평생에 사사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성되게 사역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저도 나중에 이와 같은 고백을 하고, 성도님들께 인정을 받고 은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두 번째 내용은 6-12절로, 출애굽 이후 사사 시대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스려 오셨는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정착하기까지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세우셔서 고통 속에 있을 때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구원하셨고 애굽에서 인도해 가나안 땅에 살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를 잊었다. 사사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신을 섬기자 하나님께서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넘겼더니 이 백성이 부르짖어 ‘이제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라고 해서 여러 사사를 보내고 나 사무엘을 보내 사방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다.(현재까지의 이야기) 그런데 너희가 이제 나에게 요구하기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라고 한 것이다.(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한 것에 대한 황당함에 대한 표현)

마지막 부분은 13-15절로, 이제 너희들이 요구한 왕을 너희 가운데 세웠다. 그러나 원리는 동일하다. 너희와 너희 왕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따르면 좋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여호와를 거역하면 이전과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들을 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3절 내가 여기 있나니 ...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사무엘이 어려서부터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평생을 불의한 방식으로 누구의 것을 임의로 취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고 이를 듣는 모든 백성들도 그의 결백함을 확인해 주는 장면입니다. 사무엘의 이와 같은 표현은 그 이전까지 사사들은 자신의 권력과 힘을 가지고 부정하고 부패한 일들을 어느 정도 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엘리의 두 아들이 제사의 일을 하면서 그와 유사한 악행을 행했다는 것을 우리는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사사라는 힘을 가지고 얼마든지 자신의 유익을 취할 수 있는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결백하게 자신에게 허락된 것만을 취하였던 사무엘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더욱 존경하게 되는 것은 늙어서까지 그와 같은 태도가 변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저도 사무엘처럼)

 

사무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그 분의 다스림 안에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사들과 달리 그는 자신의 욕심을 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가까이 있었고 얼마든지 그것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자신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젊어서는 옳고 바르고 정직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도 할 수 있지만 그 마음과 행동이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누구나 권력과 힘이 주어지만 그것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자신을 믿지 마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까지만 가지시고 그 이상의 욕심을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자신이 사는 것입니다. 

 

  2) 14절.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원리는 동일합니다. 중간에 사람이 원하는 왕을 세운 것일 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겠지만 만약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거역하면 이전에 왕이 없던 시대와 다르지 않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왕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이 백성을 다스리는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제도가 인간을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다스려서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제도의 개선은 인간의 필요와 요구에 의한 것이지만 그 백성의 왕은 하나님 이십니다. 그 원리를 잊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시스템을 의존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큰 고통을 반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 되심을 잊지 않으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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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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