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8 새벽기도회

본문: 시 78:56-72 

제목: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3. 본문읽기: 시 78:56-72

 

4. 본문의 내용

오늘 읽은 시편 78:56-72은 시편 78편의 마지막 부분으로 시편 기자가 하고 싶은 메시지의 내용이 좀 더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6-58절까지를 보면,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광야 40년 동안 지존자이신 하나님을 반복적으로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후손들도 자기 산당과 조각한 우상들을 만들어서는 하나님의 노여움과 진노를 만들어 냈음을 지적합니다. 

 

59-66절까지를 보면,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태도에 하나님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분노하셨고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1) 사람 가운데 세우신 장막 곧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2) 대적의 손에 능력을 주셔서 3) 백성들을 칼에 넘기십니다. 아마 전쟁을 통해 심판하시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국 자기 백성들의 고통을 참아 보지 못하시고 용사처럼 일어나셔서 대적을 물리치고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분임을 말합니다. 

 

마지막 67-72절에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되 요셉(에브라임)의 장막을 버리시고 유다 지파를 선택하십니다.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십니다. 양을 기르던 다윗을 이끌어서 이스라엘을 기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다고 시편 기자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시편 말씀 중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살펴보기를 원하는 구절은 72절의 말씀입니다. 

‘이에 그가(다윗이)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이 아니라 유다지파를 선택하시고 그 중에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 왕이 다스려야 하는 백성이 어떤 백성인지를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하나님을 시험하고 배반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을 노엽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 사이에 있겠다고 하셨던 장막에서 떠나기도 하시고 대적의 손에 자기 백성을 파시기도 하셨을 만큼 이 백성은 참으로 하나님을 힘들게 하는 백성입니다. 감사한 것은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대적의 손에 파셨다가도 다시 구원해 오시는 분이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새로 세우셨습니다. 양을 치던 자 중에서 다윗을 이끌어 내었고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맡기셨습니다.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는지 모릅니다. 들판에서 양이나 치고 있던 목자에게 하나님도 다루시기 까다로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맡긴다는 것은 리스크가 큰 모험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이끌고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표현되어 있듯이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72절) 다윗은 마음의 완전함을, 손에 능숙함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꾸준히 사역해 왔지만 중심사역은 선교단체였고 청년대학생 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를 섬기게 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비해서 부족함과 연약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막상 저희 교회에 청빙을 받아 사역하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늘 그런 부족함과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서 다윗도 그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때까지 양 만 기르던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다가 국가의 지도자를 세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다윗이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에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 다윗이 양을 기르던 그 때의 마음과 그 때의 능숙함을 토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기르고 지도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 또한 그와 같은 마음과 능숙함을 선교단체를 통해서 배우고 훈련했기 때문에 그 같은 원리 가운데서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잘 섬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은 특별히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손의 능숙함으로 지도할 수 있는 목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