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3 새벽기도회
본문: 시 76:1-12
제목: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
- 환영과 대표기도
-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 본문읽기: 시 76:1-12
4. 본문의 내용
오늘 함께 읽은 시편 76편의 말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은 1-3절로, 여호와 하나님은 강하고 힘 있는 분으로 그의 백성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처소가 있는 곳은 안전하고 평안하여 전쟁의 무기가 필요없는 곳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4-9절에서 하나님은 대적의 산을 빼앗는 분이십니다. 마음이 강한 자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도움을 얻을 자를 구하지 못합니다. 야곱의 하나님께서 꾸짖으시면 모든 병거와 말도 무력해지고 맙니다. 감히 주님의 목전에 설 자가 없고 땅은 두려워 떨 정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일어나실 때 대적자들은 떨고 무력해질 정도로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십니다.
마지막 10-12절은 하나님 앞에서 노여움을 발하던 자들은 오히려 주를 찬송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노여움을 제지하십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나와서 경외하고 예물을 드리게 될 정도입니다. 세상의 왕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이것이 시편 76편의 간략한 내용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시편 말씀 중 주목하여 본 구절은 3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하나님께서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게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머무는 곳, 자기 백성의 땅에 전쟁과 분쟁을 그치고 평화를 가져오셨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은 모든 인류가 구하고 바라는 궁극적인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께서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게 하신 방법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화살과 방패와 칼과 같은 전쟁 무기를 모두 꺾어 버리고 녹여 버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와 같은 무기들이 필요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래서 전쟁이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와 주변 나라에 평화의 마음이 갑자기 넘쳐흘러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너무 강하고 힘있는 분이라는 것이 우리 안에서와 외부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부의 적이 감히 우리를 공격할 수 없게 되었고, 우리도 그와 같은 자신감이 있으니 외부의 공격에 대항하여 전쟁 무기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예전과 같이 칼과 방패, 화살을 만들어 전쟁을 치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이 모든 대상과 함께 전쟁을 치르듯 경쟁하며 싸워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인들은 예민하고 민감합니다. 작은 일에도 과도하게 방어적이 되거나 쉽게 공격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불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늘 피곤해 지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평안을 잃고 사람과의 대면을 축소하거나 거부하곤 합니다. 그래야 그 나마 자기 자신의 멘탈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묵상하게 되는 것은 회피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그렇다고 맞부딪혀 싸워 이길 힘을 기른다고 평안한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배후에 있는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강한가를 믿고 의지하는 것에서부터 그 해결의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선을 행하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선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고 확신하게 될수록 우리는 그렇지 않아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나의 성을 지켜주시고 우리 가정의 파수꾼이 되어 우리 가정을 지켜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게 될 때 우리는 좀 더 안심하게 되고 타인에게 대해서도 좀 더 여유있게 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덜 예민해 지게 되는 것이지요. 예민함을 극복하는 기술을 배웠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것이 풍요로운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화살도 칼도 방패도 버리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화살도 있고 칼도 있고 방패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상대를 공격하는 도구로 쓰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을 무리하게 공격하는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크고 힘있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는 하루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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