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관한 한 나는 현실주의자이지만 선생에 순결주의 같은 든든한 의지 처가있어야 현실주의도 용을 쓴다. 선생이 깊은 지식과 열정은 우리말에 소금이다. 이 소금이 너무 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쳐 생각한다. 소금이 짜지 않으면 그것을 어찌 소금이라 하겠는가.
_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248쪽
이 글은 엄격한 한글 사용을 주장하는 이수열 선생에 대한 황현산 작가의 글이다. 작가도 이수열 선생의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나 법에 엄격한 그의 비평에 다 공감하지 않고 입장도 다른 것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수열 선생과 같은 분이 있으므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큰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고 보는듯 하다.
근본주의 신학을 보는 우리 입장도 이와 같아야 함을 생각했다. 너무 엄격하며 너무 융통성이 없으며 문자적이다. 그러나 근본주의는 우리를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보이지 않는 보수적 신앙의 끈이다. 답답하다고 끊어버려서는 안될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너무 엄격하고 너무 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금은 짜야 소금이다.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의 문제지, 소금이 문제일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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