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12장] 에브라임의 오만함을 어쩌면 좋은가? 늘 모든 공을 자신의 것으로 챙기려는 자들에 대한 입다의 심판. 점점 자신의 역할을 잊어버리고 사사라는 이름만 남은 사사들의 이야기. 입산, 엘론, 압돈.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입다와 에브라임 사람들

  1) 에브라임 사람들이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따졌다.

  2)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3) 입다는 나와 내 백성이 암몬과 싸울 때, 우리가 너희를 불렀으되 그 때는 너희가 돕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도와 주심으로 그들을 우리에게 넘겨주셔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4)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와서 싸우고자 하니 말이 되는가?

  5) 입다가 길르앗 사람들을 다 모아서 에브라임과 싸웠더니 길르앗이 에브라임을 무찔렀다.

  6) 에브라임은 길르앗 사람들을 에브람임과 므낫세 출신 사람들이 도망한 자라고 여겼다. 

  7) 길르앗은 요단강 나루턱에 자리를 잡아 <쉽볼렛>이란 발음을 시켜서 <십볼렛>이라고 하면 에브라임 사람인 줄로 알고 죽였다. 이 때 에브라임의 죽은 자가 42,000명이었다. 

  8) 입다가 사사가 된지 6년이라.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다.


2. 사사 입산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아들 30명과 딸 30명을 두었는데, 딸들은 밖으로 시집을 보냈고, 아들을 위해서는 밖에서 여자 30명을 데리고 왔다. 그가 사사가 된지 7년이라.


3. 사사 엘론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1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림.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 되었다. 


4. 사사 압돈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그에게 아들 40명과 손자 30명이 있어 어린 나귀 70 마리를 탔다. 압돈이 이스라엘 사사가 된지 8년이라.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 되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본 장에서는 4명의 사사가 언급된다. 11장에 이어 입다의 이야기가 계속 되는데, 오히려 내부적인 갈등 즉 에브라임과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 이야기가 전개된다. 암몬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입다에게 왜 에브라임을 부르지 않았는가에 대한 시비에 대해 입다는 기드온처럼 온화하게 받아주질 않았다. 왜냐하면 에브라임이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들은 돕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에브라임은 길르앗 사람들을 무시했다. 이에 화가난 입다는 길르앗 백성들과 함께 에브라임과 전쟁하게 되고 에브라임 무참히 패배한다. 특별히, 요단 나루에서 <쉽볼렛>이란 발음을 <십볼렛>으로 했을 경우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길르앗의 출신을 들먹이며 무시했던 에브라임이 오히려 자신들의 지역적 출신 때문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 사건이다.(기드온 이야기에서와 같이 에브라임의 부정적인 측면이 드러난 이야기다.)


그 뒤를 이어 입산과 엘론 압돈의 사사들이 등장한다. 입산에게는 많은 아들 딸이 있었는데, 그들을 이방 사람들과 결혼시켰다는 것이 강조되고, 엘론은 스불론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강조점이 없어보이고, 압돈은 에브라임 사람인데 70명의 아들딸들이 있어서 나귀를 탔다는 것 정도이다. 



[정리3. 정리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메시지와 묵상들]


1. 에브라임의 교만과 오만함이 드러나고 심판받는다.


에브라임이 이런 식으로 사사의 역할에 간섭하는 모습이 두번 등장한다. 한번은 사사 기드온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기드온을 협박하는 것을 기드온이 그들을 높이는 말로 위로하자 용납하고 돌아간 사건이다. 두번째 사건은 입다의 승리에 대해서도 에브라임이 나타나 입다를 걸고 넘어지는 모습에서 다시 나타난다. 비슷한 패턴인데 입다의 방식은 기드온과 달랐다. 입다는 에브라임의 억지스러운 말을 용납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심판함으로 그들의 교만과 오만을 깨뜨렸다. 


아마도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스스로 으뜸이라고 생각하고 잘난척 하는 지파였던 것같다. 다른 지파의 일에도 간섭할 뿐 아니라, 모든 승리에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받으려 했고 그렇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화를 내기도 했던 것이다. 에브라임의 이와 같은 모습에 대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오만함에 대한 심판이다.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희생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영광을 차지햐려는 순간에는 자신이 모두 독차지 해야 만족하는 것이 에브라임이었다. 우리가 윗 어른 중에 실망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어른으로서의 대접과 성과는 다 챙기려고 하면서, 자신은 전혀 희생하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염증을 느낀다.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점점 어른 축에 든다. 나는 그렇지 않은가? 나는 말 만으로 사역와 섬김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봐야 할 것이다. 


2. 사사들의 부유함과 사사들이 율법과 무관한 삶을 산다. 


입산의 경우는 많은 자식과 더불어 그 많은 자식을 위해 며느리와 사위를 모두 밖에서 데리고 왔다는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압돈은 많은 자식과 더불어 나귀 70을 탔다는 것은 사사들의 부유함과 풍요 혹은 권력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사사란 구워자인데 구원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그들이 누리게 되는 부와 권력에 대한 것으로만 기술이 마무리 된다. 엘론 이란 사사는 아무런 행적에 대한 기록이 남지를 않는다. 누구로부터 구원하는 일을 했는지 알수 없다. 그저 출신과 몇 년간 사사였으며 어디에 죽었다는 기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는 사사, 부와 권력이 충분했다는 것만 기록된 사사, 아무런 행적이 기록되지 못하는 사사... 사사들은 본연의 역할에서 점점 멀어지고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존재로 오히려 악을 조장하는 자로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날 사사를 차저하는 사람들, 심령의 속박을 받은 영혼들을 구원하겠다고 목사가 된 사람들이 모습이 사사 말기의 모습과 유사하지 않은가 싶다. 목사 이면서도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 목사로서의 권력과 부에만 관심을 가진 목사들, 그리고 목사였고 어디에서 살다가 죽었다고 밖에는 기록할 것이 없는 목사들...


나는 이와 같은 목사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늘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