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엘리야의 시대가 가고 엘리사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선지자라고 해도 그의 시대는 끝이 있는 법입니다. 오늘은 옛 시대의 마지막과 새 시대의 시작이 만나는 장입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엘리야의 승천
1)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회리바람으로 올리고자 하실 때, 엘리야를 길갈에서 벧엘로 보내심
2) 엘리야는 엘리사를 길갈에 있으라 했지만, 엘리사는 엘리야를 쫓아서 같이 감.
3) 벧엘에 왔을 때,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야를 여호와께서 데려갔실 것을 엘리사에게 알렸고, 엘리사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4) 엘리야는 엘리사를 벧엘에 두고 여리고로 가려고 했으나, 엘리사는 끝까지 쫓아감.
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도 엘리사에게 하나님이 엘리야을 데려갈 것을 알림.
6) 엘리야는 엘리사를 여리고에 두고 요단으로 가려 했으나, 엘리사는 끝까지 쫓아감.(3번)
7) 엘리야가 겉옷으로 요단강을 가르고 건넜고, 선지자의 제자 50명은 그것을 보고 있었다.
8)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했고, 엘리사는 갑절의 역사를 구한다고 했다.
9)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하나님이 나를 데려가는 것을 보면 이루어지리라고 말함.
10) 두 사람이 길을 갈 때, 불수레와 불말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를 회리바람으로 데려감.
11) 엘리사는 자신의 옷은 둘로 찢고,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가지고 요단을 치매 물이 갈라지고 엘리사가 다시 요단강을 건넜다.
2. 엘리야에게서 엘리사에게로
1)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야의 성령이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게 나아가 엎드려 경배했다.
2) 그들이 엘리야의 몸을 찾아 보겠다고 강청하매, 엘리사가 허락했으나 찾지 못함(사흘동안)
3. 엘리사의 기적
1) 여리고에 있을 때,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이곳은 위치는 좋은데 물이 좋지 못하여 토산이 익지 못한다고 말하자,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가지고 오라고 하고 그것을 물 근원에 던져 물을 고쳤다.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지금까지 이르렀다.
2)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갈 때, 길에서 아이들이 엘리사를 대머리여 올라가라고 놀리자, 엘리사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를 했고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 아이들 42명을 죽임.
3) 엘리사가 거기서부터 갈멜 산으로 가고, 거기서 사마리아로 돌아왔다.
[정리2. 내용의 재정리, 재구성]
엘리야는 아하시야 왕과의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 데려가시기로 하신 것 같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분위기는 엘리사나 선지자의 제자들도 대게는 눈치채고 있는 분위기였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길갈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여리고로, 여리고에서 요단으로 옮기셨고, 그 때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그 지역에 두려고 했으나 엘리사는 끝까지 엘리야를 쫓겠다고 고백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간절히 쫓았고, 그로 말미암아 기대하는 영적인 복을 갈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요단에서 요단 건너편으로 엘리야를 데리고 가신 하나님께서 불말과 불병거로 엘리야를 데리고 올라가신다. 이 장면을 엘리사는 바로 곁에서 보았고 엘리야가 올라간 그 자리에 엘리야의 겉옷이 남겨져있었다. 엘리사는 자신의 옷을 찢고, 엘리야의 옷을 챙겼다. 그리고 그것으로 엘리야가 했던 것처럼 요단을 갈랐다.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야에게 있는 성령의 역사가 엘리사에게로 옮겨졌다는 것을 알고 그 앞에 경배했다.
엘리사에게 권능이 임했다는 것을 알게 된 여리고 사람들은 자기 지역의 문제를 가지고 엘리사에게 나온다. 물이 좋지 않아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진다는 것이었는데, 엘리사는 소금을 물근원에 뿌림으로 해결해 준다. 생명과 열매를 회복케 한 사건이다.
엘리사는 여리고에서 벧엘로 올라가던 중 철없는 아이들이 엘리사를 대머리로 놀린 것에 대해서 엘리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함으로 아이들 42명이 암곰 두 마리에 의해 죽게 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안주함을 넘어서는 엘리사의 강한 영적 열망
본문을 통해 강조되는 것은 엘리야가 곧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왠만한 선지자의 제자들은 알고 있었다. 물론 엘리사도 알고 있었다. 엘리야는 지역을 옮길 때마다 엘리사를 그 곳에 두려고 했다.(선지자 생도들의 지역 책임자로 두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것을 마다했다. 끝까지 엘리야를 쫓겠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엘리야에게 임한 성령이 역사가 갑절이나 자신에게 전수되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 같다.(9절)
결국 엘리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엘리야를 쫓았고, 엘리야의 승천을 봤고, 마침내 엘리야의 영적 권세의 두 배를 받게 된다.
엘리사는 안주하지 않았다.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만족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지역마다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야 곧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될테니 더이상 쫓지 말고 여기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했지만, 엘리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갑절의 영적 은혜를 얻기 위해서 엘리사는 불투명한 여행을 엘리야와 계속해서 함께 했던 것이다.
영적 성장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엘리사도 안주하게 되었을 것이다. 안주함을 극복하면 열정에 대한 성취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2. 잔혹한 사건을 통해 계시되고 있는 것
엘리사가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 42명을 저주하여 죽게 한 사건은 엘리야가 50부장과 오십명의 병사들을 두 번이나 죽게 한 사건과 같이 설명하기가 곤혹스러운 사건이다. 상식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놀린다는 것으로, 그것도 어린아이들을, 그것은 42명이나 죽인 사건.... 그것도 엘리사가 말이다.
난 이 사건을 계시적인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엘리사가 어떤 권세와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엘리사는 여리고에서 생명을 살리고 열매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사역을 했다. 즉 엘리사에게는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엘리사에게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여 심판하는 능력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엘리사는 생명을 살리게도 하시고, 죽게도 하시는 권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엘리사가 가진 권능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사건이지, 목사들에게 저주권이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
엘리사 사역 초반에 엘리사가 받은 권세와 능력이 얼마나 크고 두려웠는지를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그 정도 선에서 봐야 할 사건으로 보인다.
물론, 개인적인 면에 있어서 엘리사가 경솔하고 충동적이었다는 것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엘리야가 두려움으로 인해 100명의 사람들을 불로 죽인 것이나, 엘리사가 철없은 아이들 42명을 죽게한 사건은 컨트롤 되지 못한 파워가 가지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건이라 하겠다.
특별한 권세(힘)는 컨트롤 될 수 있는 장치를 전제할 때에만, 유익하다 할 수 있겠다. 견제 장치가 없는 권세는 위험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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