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1장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한다는 것은(1:27-28)


1. 한 마음과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서 협력하는 것
2. 무든 일이든 대적자들에게 흠잡힐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것

먼저 1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본 것은 2장의 내용흐름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 드리려고 했던 것인데요..

빌리보서 2장은 크게 둘로 나눠 볼 수 있다. 1-18절까지, 그리고 19-30절까지. 뒤의 이야기는 바울과 빌립보교회간의 사적인 이야기로 보여진다. 왜 디모데를 지금 보내지 않고 에바브로디도를 보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보여진다. 핵심적인 내용은 2장 앞부분에 있다고 보고 전반부만 다룬다.

내용은 두 가지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자기의 일을 돌아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아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하나되라는 것이 첫번째다. 이것은 1장에서 요청한 복음의 합당한 삶 1번의 구체적인 방법론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은 <겸손한 마음>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볼 수 있는 시야 확보>다.

오늘날 이 시대는 겸손을 미련이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아 그들의  속도에 나의 템포를 늦추는 것에 대해서 쓸데없는 연민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하나될 수는 없는 것이다. 분리된 하나만인 존재하는 개인주의적 사회다. 연합이란 본질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줄때까지만의 임시적 작업이다.
교회란 하나됨을 유지하기 위해 , 겸손한 마음과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는 것을 핵심적인 가치로 가르치고 훈련해야 하는 공동체여야 한다. 경쟁하고 자기 성공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되어서는 안된다. 복음적이지 못하다.

둘째는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기위해서는(15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해야 한다. 흠이 없다는 것은 정결하다기 보다는 일을 할 때 원망과 시비가 없이 원만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망과 시비가 없다는 것은 교회 일에 원망해도 안되고, 시비를 걸어서도 안된다는 말이 아니다. 원망의 말이 시비가 될만한 빌미를 주지 않도록 일을 잘 해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는 더욱 그리해야 세상으로부터 책망을 받지 않고 원수로부터도 흠잡힐게 없게 되는 것이다.

원망과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합의된 규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 일을 집행하는 일에도 공정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규정이라는 것이 너무 구체화될수는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그 일과 단체를 지도부는 원칙 중심의 지혜(융통성)가 필요하다.  기독교의 리더십은 이와 같은 영역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맥락으로보면 빌리보서 1장과 2장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