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빌립보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빌립보서는 바울과 빌립보서 간의 사적 감정이 도드라지는 편지인데요(1:7,8) 제가 간사 사역 시작할 때 처음설교했던 본문이라 더 반갑습니다.
1. 바울은 왜 감옥에서도 기뻐한다고 했을까?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히면서 복음 사역에 장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것 같다. 바울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의외의 일이 일어난다. 오히려 그들은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감당한 것이다. (14절)
때로 아버지의 빈자리 속에서 아들이 강해지는 것처럼, 바울의 제자들은 오히려 위기감 속에서 복음적 야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생각지 못한 소식이 또 하나 있다. 바울을 시기하고 투기하던 무리들도 있었다.(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이들의 활동이 두드러 진것이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있는 사이 자신들의 세력을 확대해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전보다 더 열심히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었다. (15절)
이들의 동기는 좋지 못한 것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그리스도는 더욱 전파되니 이로 인해 바울이 감사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만약 바울이 그들을 경쟁자로 생각했다면 감사가 아니라 불안해하고 시기했을 것이다.
여기에 또하나의 변수가 있다. 바울은 복음 전파 중심, 그리스도 중심으로 삶의 가치가 변해있었다. 그리스도가 존귀히 여겨지고 복음이 더 잘 전파되고 있다면 자신이 매여있는 것이나 죽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는 기꺼이 감사했다.
바울은 자기 중심의 가치는 죽고 그리스도 중심, 복음 중심의 가치로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우리 신앙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나 자신인가 그리스도인가? 나라면 환경이 바뀌면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라면 어떤 환경에도 낙심하지 않을 것이다.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바울은 확신했기 때문이다. (1:6)
2.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는, 교회가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서 협력하는 것이다. (27)
둘째는 대적자들에게 흠잡힐 것이 없이 사는 것이다. (28)
세째는 위의 두가지를 고난가운데 행하라고 말한다.
복음에 합당한 삶이란 것에 성도의 하나됨이 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툼과 분쟁은 복음적 삶이란 거리가 멀다. 또한 흠잡히지 않도록 자기 자신에게 철저해야 한다. 엄격해야 한다.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고난 가운데에서 말이다.
고난이 위의 두가지를 이루어 가는데 방해가 될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꼭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버리라. 내가 볼 때 유익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는 때 힘들때 더 연합하고, 자기자신에게 더 엄격해 지곤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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