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2 새벽기도회

본문: 시 75:1-10 

제목: 더딘 심판도 복음입니다.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3. 본문읽기: 시 75:1-10

 

4. 본문의 내용

 

오늘 함께 읽은 시편 75편의 말씀을 간략하게 다시 정리해 보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고백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감사의 내용은 정한 기한이 이루면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악인에 대한 심판이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은 심판하신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시편 기자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악인들의 오만함과 악인들의 교만함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경고하십니다. 세상 곳곳에서 자신을 높이는 자들이 일어나지만 참된 재판장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8절에 보면 낯선 표현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 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라는 표현입니다. 여호와의 손에 있는 잔은 ‘진노의 잔’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하다는 것은 포도주의 강도를 더 쎄게 하기 위해서 섞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으로 하면 폭탄주를 말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게 독한 술이 손에 들려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더 강력한 것인지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편 기자의 찬송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은 악인들의 교만을 꺾으시고 의인들은 높이신다는 것입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제가 오늘 시편 말씀 중 주목하여 본 구절은 2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우리는 시편 기자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 안에 있는 질문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신데 왜 세상은 악인들이 승리하는 것같고 오히려 의로운 자들이 박해를 받는가? 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인들은 부정하게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힘을 얻고 부를 얻으면서 오히려 힘없고 정직한 자 위에 군림하고 있는 현상들을 날마다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기반은 더욱 견고해 지는 것 같고 무너지지 않는 산성 같습니다. 그러나 공의로운신 하나님이 이런 세상을 바로 잡지 않고 방치해 두고 계시는 것 같아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욱 화가 나는 것입니다. 더욱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확신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르게 심판하시는 날이 분명히 있고 그 날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한 기약대로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왜 문제가 보이면 바로바로 해결하지 않으실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을 보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소 모순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으신 듯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정말 누군가를 믿는 다는 것은 내가 믿던 대로 나타나지 않는 순간 어떻게 반응하느냐로 참 믿음과 거짓 믿음을, 혹은 믿음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악인들이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잘못할 수 있습니다.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바로 최종적인 징계와 심판을 한다면 그 사람은 다시 회생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즉각적인 심판이 아니라 다소 긴 시간을 기다리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혹 돌아서지 않을까?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지 않을까? 시간을 주고 기다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악한 행동에 대해서 심판이 더딘 이유는 어떻게 보면 우리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인내하심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인내와 믿음을 확인하기 위한 기회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에게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더딘 심판이 우리에게 복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정한 기한이 되면 모든 것을 바르게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믿음으로 담대히 살아가시는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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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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