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5장입니다.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인해 13년간 성전 재건을 멈출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지난 4장의 내용입니다. 그럼 성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대로 귀환한 유다인들의 역사는 끝나는가? 아니면 다른 길이 열리는가?
에스라 5장은 성전 재건의 길을 하나님이 다시 열어가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차. 내용정리] 본문 내용을 가능한 충실하게 이해하기 용이하게 정리합니다.
1.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전 재건을 촉구하는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1-2절)
1)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함.
2)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있어 그들을 도왔다.
2. 성전 재건에 다시 제동을 거는 사람들(3-17절)
1) 그 때에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 동관들이 찾아옴.
2) 누구의 허락을 받고 성전을 재건하는가 물었으나, 겁먹지 않고 공사를 계속 했다.
: 과거 고레스의 명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을 담담하게 말했을 것이고, 그것을 근거로 다시 성전을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3) 닷드내와 스달보스내가 다리오 왕에게 조서를 보내, 이들의 말처럼 고레스 왕의 허락을 받아 성전을 재건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함.
[2차. 내용정리] 이 때는 자기 자신의 말로 바꾸어 정리합니다.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3년간 멈춰있던 성전 공사는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서 다시 시작된다.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다시 용기를 내었고,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성전 재건이라는 목표를 잊어버린 채 자기 자신의 삶에만 집중해버린 돌아온 유다인들의 정체성을 지금이라도 깨우쳐주어야 한다고 본 것일게다.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앞에서 주도했고,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옆에서 보조해 주었다. 또한 유다의 장로들도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힘을 다했던 것 같다.(5절)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또 다시 성전 재건을 막으려고 왕의 힘을 빌리고, 위협하는 무리들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이들은 떳떳하게 계속해서 공사를 했으며, 두려워하지 않았다. 유다인들의 공사를 막으려고 했던 유브라데 강 건너편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당시 왕이었던 <다리오 왕>에게 조서를 보내 유다인들의 말(고레스 왕의 허락을 받았다.)이 진실인지를 알려달라고 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성전 재건을 막을 뿐 아니라 이들을 고소할 조건도 찾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오는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공사는 계속 될 수 있는가? 아니면 다시 멈추어야 하는가? 성전재건을 위한 하나님의 시작은 있었던 것 같은데 과연 그것은 성취될 것인가?...를 기대하게 된다.
[3차. 묵상/적용] 정리한 내용 속에서 묵상하고 적용할만한 것들을 기록합니다.
1. 하나님의 뜻이 인간적인 방해로 잠시 멈출 수는 있다. 그 일을 맡은 사람들로부터 동력이 나오지 않을 때, 하나님은 친히 하나님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일을 시작하게 하신다.
: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2.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동원하시어 일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주변 사람들의 방해는 존재한다. 방해하는 사람이 바뀌었을 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은 여전하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방해와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다.
3.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보셨으므로 그들이 능히 공사를 막지 못하였다.(5절) 하나님의 돌보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슨 외적으로 오는 특별한 보호하심이 아니다. 여기서는 유다 장로들의 마음을 강하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처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마음에 흔들림이 없게 되어고 오히려 평안하게 자신의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돌보심이란 말의 구체적인 해석이다. 외부의 공격이 없는 것만이 아니라, 외부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돌보심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에스라도 재미있는 이야기 서술방식을 가진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가(고레스의 귀환과 성전 기초까지의 상황) 그러다가 뜻 밖의 대적을 만나고, 그것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어 성전재건을 중지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13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러다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등장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고 또 전과 비슷한 패턴의 방해를 만나게 되고...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5장을 마친다. 재밌는 한 편의 스토리다. 그의 스토리. 드라마를 만드시는 그의 스토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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