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묵상]
1.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과 변론하신다. 산들을 향해서 고소하신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는지 스스로 증언하라고 하신다.
2) 오히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하신 일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을 종노릇 하던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다.
(2) 모압 왕 발람이 발락을 통해서 하려고했던 일(이스라엘의 저주)에 대해 언급하신다. 그 때 하나님께서 발락으로 하여금 저주하지 못하고 오히려 축복하게 했던 것을 언급하는 것이라 본다.
3) 너희들의 마땅한 태도는 나에게 대해서 번제물과 수양을 가지고 나오든지, 아니면 그 은혜에 감격하여 네 맏아들이나 네 몸의 열매를 드릴까 하는 태도여야 하지 않겠는가!
4) 그런 하나님께서 네게 원하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여 겸손히 행하는 것이 아닌가!(온갖 제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것은 필요없고... 은혜를 받은 자로서 정의를 행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여 겸손하여야 함이 아니겠는가!)
*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변론처럼 진행되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억울함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오래 참으셨는가! 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해서 자신을 괴롭게 하는 분이라고 불경하게 말하는가!를 보여준다. 이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려도 충분하지 못한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향해 지시하신 성도의 기본적인 삶(정의를 행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태도)조차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억울하심을 산들과 작은 산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2. 하나님은 이 백성을 향해서 매를 준비하셨다.
1) 너희 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지 않느냐?
2)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지 않느냐?
3)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4) 그 주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거짓되도다.
* 불의와 강포 그리고 거짓으로 가득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고발한다. 당연히 이와 같은 것에 대한 피해자는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에게 돌아간다. 권력을 없는 자들을 피해를 보게 된다. 하나님은 이들의 악함에 분노를 느낀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과 인내로 이스라엘 돌보고 지키셨는데, 이스라엘은 완전히 몹쓸 자식이 되어 버린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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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래서 나도 너를 쳐서 병들게 하였고, 네 죄로 말미암아 너를 황폐하게 하였다.
6) 네가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고 항상 속이 빌 것이며
7) 네가 감추어도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8) 네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9) 감람 열매를 밟아도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10) 포도를 밟아도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해서 매를 들었다. 항상 부족하게 하고, 열매를 얻지 못하도록 하였다.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되게 돌아가도록 하셨다. 이 모든 것이 그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요, 하나님도 이들을 참고 인내하는 것으로만이 아니라, 매를 들고 혼내는 것으로 행하도록 한 것이다.
11)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을 지키고 그들의 전통을 따르니,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며 조소거리가 되게하리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음 담당하리라.
* 유다 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의 때에 있는 미가의 말씀이지만, 이들이 지금 직면한 죄의 문제는 그 근원이 북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에 기인한 것이며, 특히 아합 왕에 의한 것임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북이스라엘의 죄는 그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유다에까지 깊숙히 파고들어 마침내 남유다에까지 큰 피해를 만들어 낸 것이다.
[묵상 한 모금]
1. 하나님은 억울하고 답답하다. 마치 자기 자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처럼 말이다. 낳아주고 길러주었으며 그간 수많은 잘못에 대해서 인내와 사랑으로 견디어 오셨지만,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기는 커녕 '왜 자신의 인생에 관여하시며, 왜 자신을 피곤하게 하냐'며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꼴과 유사하지 않나 싶다.
하나님이 부모의 입장이시기에 이런 패륜아같은 자식에 대해서 동네방네 다니며 말할 수는 없어, 참아오셨으나.. 결국 답답한 하나님의 마음이 토로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부모의 모습에서 재판관과 검사의 입장으로 하나님의 이미지가 바뀐다. 사랑에서 공의로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는 엄격하시다. 이 지점에서 하나님은 부모의 모습에서 재판관의 모습으로 변하신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지점이다.
2. 하나님이 매를 드실 때, 그 징계의 방식은 하나님을 배제한 모든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웅덩이를 파고 채울 것을 기대했으나, 그것이 터진 웅덩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다.
지금 무엇인가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 같을 때, 그때 눈치채고 변화되지 못하면 늦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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