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16장] 삼손에서 인간의 냄새가 난다. 너무나 인간적인 삼손. 삼손에게서 예수의 냄새가 난다. 죽음으로 자신의 사명을 완성하신 예수. 삼손에게서 은헤의 냄새가 난다. 나실인의 거룩함을 버린 삼손에게 다시 머리털이 자랐다는 문구에서 은혜의 냄새가 난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삼손에게 강력한 힘이 있어서 블레셋 사람들이 대적하지를 못했다.
1) 한 번은 삼손이 가사에 가서 한 기생의 집에 들어간 것을 알고, 그를 죽이려고 밤새 매복하고 있었다.
2) 그런데 삼손이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어깨에 매고는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지고 갔다.
2. 블레셋은 들릴라를 통하여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아내 그를 잡고자 했다.
1)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자를 사랑했다.
2)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그 여자에게 돈을 줄 것을 약속하고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려주고, 그를 결박할 수 있도록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각각 은 1100씩)
3) 들릴라는 삼손을 꼬득여 힘의 근원을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를 한다.
(1) 마르지 않은 새 활줄 일곱으로 자신을 결박하면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된다.
(2) 만일 쓰지 아니한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 다른 사람과 같이 된다.
(3)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짜면 된다.
: 세 번 모두 시행하고 블레셋 사람들을 잠복 시켜 놓았지만, 블레셋 사람이 잡으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 모든 끈을 금새 풀어버렸다. 삼손이 들릴라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4) 들리라는 삼손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삼손을 재촉하여 조르자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 되어 결국은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1) 자신은 나면서부터 나실인이 되었기에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될 것이다.
(2) 들릴라는 블레셋에게 사람을 보내 올라 오도록 하고, 들릴라는 자신의 무릎 위에서 삼손이 자게 하고는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이 들이 닥쳤다고 말하자 삼손이 잠이 깼지만 전과 같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셨다는 것을 그 때까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5)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아다가 눈을 빼고 가사에 데리고 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6)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3. 블레셋 방백이 자신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릴 때, 삼손의 재주를 보기를 원했다.
1) 자신들을 괴롭힌 삼손을 데려다 재주를 부리도록 시켰다.
2) 삼손은 자신을 이끈 소년에게 요청하여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함.
3) 그 집 안에 약 3000명 가량의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재주를 보고 있었다.
4) 삼손은 여호와께 부르짖어 나를 이번만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집을 버틴 두 기둥을 양팔로 잡고 몸을 굽히매 그 집이 무너졌다. 그 안에 모인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죽을 때에 죽인 자가 더 많았다.
5)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내려가서 삼손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왔다.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였다.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20년 동안 지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었다. 블레셋은 늘 기회를 엿봐 삼손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삼손은 워낙 힘이 강해서(성문까지 뽑아들고 가는 정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삼손이 들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어 그와 머물게 됨을 알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 여인을 통해 삼손의 힘을 근원을 알아내고자 한다. 들릴라는 그들이 주겠다는 돈에 현혹되어 몇 차례 삼손으로 하여금 그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 삼손은 장난처럼 그 여인에게 가르쳐 준다. (1) 마르지 않는 새 활줄 일곱으로 자신을 결박하면 된다. (2) 쓰지 않은 밧줄로 나를 결박하면 된다. (3)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짜면 된다. 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면 들리라는 그것을 시행하지만 번번히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들릴라는 삼손의 이런 태도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며, 계속해서 채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삼손은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자신이 나실인으로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을 부르고 삼손의 머리카락 7개를 민다. 그러자 삼손은 무력하게 되어 블레셋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그들의 손에 잡혀 눈을 뽑히고 옥에서 맷돌을 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런 슬픈 상황 속에서 삼손의 머리는 조금씩 다시 나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는 축제일에 삼손을 불러 그의 재주를 보기를 원했다. 삼손은 소경이 되어 한 소년의 손에 이끌리어 블레셋 사람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이 원하는 재주를 부려야 했다. 그러는 중에 삼손은 그 집의 힘을 지탱해 주는 기둥을 알아내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자신에게 한 번의 힘을 주어 복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힘을 다해 기둥을 민다. 결국 기둥은 넘어지고 집이 무너져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죽게 된다. 오히려 삼손이 살아 있을 때 죽인 사람들보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성경은 기록된다.
삼손의 가족들이 삼손의 시신을 거두어 그의 아버지의 장지에 함께 장사했다.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삼손의 인간적인 연약함
삼손은 강한 힘으로 블레셋을 제압했었다. 그렇게 20년간 사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했었다. 힘으로 삼손을 제압하려고 했지만 블레셋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삼손은 여자에 약했고(아내의 채근에 결국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주고 만다. 이번에는 들릴라의 채근에 진실을 말하고 만다) 결국 들릴라의 꾀임에 넘어가 블레셋에게 눈을 뽑히우고 잡히는 결과를 맞게 된다.
육체적 강력함(군사적 강력함)이 진정한 이스라엘의 구원이 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힘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었고, 영적인 강인함이 없었던 삼손은 육체적 강인함마져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진정한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2. 삼손에게 주어진 다시 한번의 기회
삼손은 포박되어 눈을 뽑히고, 놋 줄에 매여 옥에서 맷돌을 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삼손의 방탕한 삶이 그와 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처절한 실패 속에서도 밀린 머리털이 다시 자랐다는 것은 하나님은 다시 삼손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고, 삼손에게 다시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실패자로 마감할 수 밖에 없는 인생에게도 하나님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하신다.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완전한 실패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
3. 삼손이 죽음으로 대적을 심판하였다.
삼손에서 예수의 냄새가 난다고 이전에도 표현했다. 오늘 삼손의 마지막 죽는 장면도 그런 냄새가 난다. 삼손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대적들을 심판한다. 성경은 삼손이 살아서 죽인 자보다 죽으면서 죽인 자가 더 많다고 말한다. 삼손은 죽음으로서 자신의 사사로서의 역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십자가의 죽음이 구속사적으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처럼 삼손도 그와 같은 것이다. 죽음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이다.
물론 삼손의 죽음 이전의 삶은 부끄러운 모습이다. 이방 여인을 탐하고 그 여인의 계략에 넘어가 나실인으로서의 서약을 잊어버린채 지냈다. 참으로 인간적인 모습 뿐이었다. 힘으로 구원자가 되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사랑하는 여인의 계략에 넘어져 자신의 자리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 삼손이 회개하고 자신의 사명을 되찾을 때 하나님은 그를 구원의 도구, 사사로 다시 세우신다. 예수를 아는 사람이라면 삼손의 이야기에 예수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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