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를 마치고 잠시 구약으로 이동해 봅니다. 저희 교회 청년들이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본문으로 해서 성경퀴즈대회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제가 출제위원이라...) 한 장씩 성경읽기 묵상과 사역을 겸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서신서만 계속 해서 좀 지친감도 없지 않아서 ^^;;

분위기를 바꿔 봅니다.

에스라 1장을 제 말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바사 왕 고레스는 자신이 이렇게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이라고 믿고, 여호와 하나님의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도록 명령을 내리고, 그에 필요한 물품 일부와 예루살렘 성전 안에 있는 기물 일부를 돌려보내 준다.

고레스의 이 명령에 반응하고 나온 사람들이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이었다. 그리고 성전에서 일하던 제사장과 레위인들이다. 이 시대 이후로는 유대인(유다인)으로 불려진 듯 하다.

이들의 성전기물을 돌려받아 옮기는 일은 당시 유다 총독이었던 세스바살이었다.

*****

전체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작업이 있는데 그것은 본문의 내용을 흐름에 맞춰(논리적 전개 순서에 맞춰) 자신의 것으로 다시 쓰는 것입니다. 저는 에스라 1장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재배열했습니다.

(2)*****

1.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귀환과 바사와 고레스의 관계

  1)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심

  2) 고레스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자신이 세상 모든 나라를 얻었다고 생각하여 그 여호와 하나님이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하라고 하셨기에,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올라가 성전을 건축하라 함.

  3) 그 나라 백성들이 모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에도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리도록 했다.

 

2. 바사 왕 고레스의 명령에 따라 귀환하려는 사람들, 모여지는 헌금, 돌려받은 성전 기물

  1) 유다와 베냐민 족장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 마음에 감동을 받고 성전을 건축하고자 함.

  2) 그 사면 사람들이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림.

  3) 고레스 왕이 이전에 느브갓네살(바벨론)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옮겨온 성전 기물들을 다시 꺼내어 줌

: 금 접시 30개, 은 접시 1000개, 칼 29개, 금대접 30개, 은대접 410, 기타 그릇 1000개/ 금, 은 그릇 모두 5,400개

  4)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갈 때에 유다 총독 세스바살이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갔다.

*****

성경 본문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기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 문단도 나누고 그 문단의 제목도 정하고, 그 제목에 맞게 내용도 재배열합니다. 이런 과정으로 통해서 본문을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1. 파악하고자 하는 본문을 한 두차례 흐름을 생각하며 읽습니다.

2. 본문을 보면서 내용을 내가 이해하는 것으로(흐름을 따라) 재 정리를 합니다. (2)번 처럼 정리를 하는 것이지요. 저는 그것을 화일하나에 매일 한 장씩 정리합니다.

3. 내용을 정리한 것만 가지고는 좀 아쉽습니다. 거기서 좀 더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1)번의 내용과 같이 나의 표현으로 본문의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본문이 거의 내것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4. 마지막은 내 것으로 재배열되고 정리된 본문이 오늘 나에게 어떤 정보를 주고, 교훈을 주는지 묵상하는 것입니다. 연속적인 교훈을 찾거나, 아니면 그 안에서 말씀하고 있는 정보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통찰들을 얻어가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가야 성경이 주고 있는 혜택을 얻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3)묵상*****

1.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세상을 지배한 고레스 왕조차 하나님의 섭리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누구나 알려진 사람이 마치 하나님의 종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또한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한 것을 성취해 가는 도구로 사용되는 모습 속에서 신기해 하고, 크신 하나님 앞에 절로 고개를 숙이며 찬양하게 된다.

  -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을 동원하실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누가 알았겠는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리라는 것을...

   - 따라서 약속이 있는 한, 우리는 절망해서는 안되며 포기해서도 안된다. 하나님은 지금 원수를 통해서라도 역사하신다.

 

2. 모든 백성들이 흩어져 사라진 것 같았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결국 때가 되니 모이게 된다.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모인 것이다. 하나님은 어쩌면 진짜를 구별하기 위해 모두 흩이시는 작업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모으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진실된 백성을 다시 부르는 것은 아닌가 싶다.  따라서 오늘의 흩으심(고난과 시련 등과 같은 방식으로)은 다시 부르실 때까지 그 믿음과 신앙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보는 테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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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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