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 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오랫만에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합니다.
어느덧 제가 죠이선교회 대표가 되어 섬긴지 3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 8월에 내정이 되어서 그 때부터 준비하고 2015년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중간 중간 선교회나가정 안에서 굵직한 일들이 있었어서 그런지 정말 긴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여러번 하면서 여기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감당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12일에 죠이 이사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참석한 이사님들께서 만장일치로 저의 대표 연임을 결의해 주셨습니다.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로 마음의 큰 책임을느꼈습니다. 과연 함께 사역하는 간사님들에게 도움과 격려가 되는 대표였는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됩니다. 죠이 밖에 계시지만 죠이를 향해 기대하시는 분들의 바람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사역 현장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60주년 이라는 큰 사업이 있는데 과연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필이면 왜 이 때에 내가 ‘대표’가 되어가지고... 혼자말로 농담처럼 제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제가 감당해야 하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 믿기에 용기를 내서 나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이사회 총회를 마친 다음날 북경에 3박4일 다녀왔습니다. 공식적인 업무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죠이 안에서 교제했던 친구가 북경에 있습니다. 그 친구는 20년 가까이 북경에서 지내며 한인 교회 사역했는데 교회를 담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잘 섬기던 교회가 외부의 힘에 의해 문을 닫아야만 하는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마음에 아픔이 있었습니다.
연말이라 바쁘고, 오고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잠시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또 한 명의 친구와 함께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북경 근방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마치 20살 대학생때처럼 함께 먹고 자고 웃고 놀았습니다. 이야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그에게 뿐 아니라 저도 친구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 고비용의 충동적인 결정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듯 합니다. ^^
곧 성탄입니다.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고 주님의 오심을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기도제목>
1. 새롭게 시작된 대표로서의 임기를 기쁨과 보람 가운데 감당할 수 있도록
2. 한 해의 사역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도록
3. 다음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북부겨울수양회에서 세번의 설교를 하는데, 은혜가 있고 학생들의 심령에 큰 변화가 있도록(12/27-29, 양평창신수양관) / 다른 지부 수양회도 같은 기간 진행되는데 은혜 주시도록.
4. 큰 아이(현빈)가 대학에 잘 진학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신앙 안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5. 작은 아이(세빈)가 고3이 되는데 잘 준비하되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평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6. 아내의 건강이 지속되도록(1월15일 정기검진 결과가 좋게 나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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