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송내역 급행타는 곳에 서 있었다.
다행히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귀로는 팝케스트 이털남의 방송을 듣고 있었다. 삼성에 대한 뉴스로 좀 집중하여 듣고 있는데(2배속으로)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치는 것이다. 고개를 돌리니....
호건이가 아니라 유정이었다.
꺄~~~~~악^^ *유정.(우리 교회 신입청년)
*유정.
올해 중동교회 청년부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이고 열심히 자시의 일을 감당하는 유정이.
내가 섬기는 유치부에서 스텝으로 찬양율동 교사로
잘나가는 유진이 언니를 제끼고 찬양율동 교사를 가로채려는 유정이
최근에는 철야기도회 반주라는 쉽지 않은 섬김까지 잘 감당하고 있으면서
밤길에 집에 가는 것이 여자로서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1. 집이 가까워서 괜찮아요
2. 두번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주일 1부 예배 반주도 감당하고
(피곤하니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유치부 예배 나오고...)
유치부 예배때 반주 펑크나면 유치부 반주도 해주고
떡볶이가 좋아 떡볶이 가게에서 알바도 하고
그리고 나랑 눈 높이를 맞추며(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몇 안되는
자매 중에 하나. ㅋㅋ또한 나의 유머를 잘 이해하고 받아줄수 있는 신입청년.
그 이쁘고 마음에 쏙드는 유정이를 송내역에서 만난 것이다.
유정이가 '목사님, 급행 타세요?'
나는 엉겁결에 '으.. 응^^'
저는 완행타고 갈께요. 꾸뻑 인사한다.
나는 엉겁결에 '그래...^^'
나 꼭 급행 탈필요는 없는데...
유정이랑 몇 정거장이라도 같이 가면서
학교 이야기도 나누고, 교회 이야기도 나누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어리버리한 사이에
완행 문은 닺히고, 떠나 버렸다....
너~~무 반가웠는데,
갑작스럽게 뜻밖의 장소에서
무엇에 열중하다 갑자기 만나면
머리와 행동은 마음과 다르게
굉장히 느린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유정아^^ 반가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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