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어들의 교회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청년대학시절 죠이 활동을 한참 보람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출석하던 교회에 대해서는 불만이 커져갔죠. 선교단체에서 배운 새로운 찬양과 프로그램을 도입하려고 노력했지만, 교회에는 죠이어들만 있는 곳이 아니니 부딪히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맘이 상해 냉소적이 되기도 했죠. 그러니 더 선교단체 활동에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했죠.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좀 어리긴했지만 신앙적 반항(?)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죠이에서 간사가되고 나서 교회 청년부 리더들을 섬겼지요. 결혼하고도 아내와 함께 청년부를 섬기는 역할을 당분간 계속했습니다.(그 때 저는 교회에서 집사님이라 불렸습니다. 28살에 ㅋ)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어 9년전부터 지금 출석하는 교회의 협동목사가 되어 섬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교회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어떻게보면 대학생 시절의 복음과 신앙이란 오랜 교회생활을 통해서 확인받고, 성장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교단체가 너무 좋아서 열심을 다하는 죠이어가 있다면 감사할 일입니다. 그러나 지역교회를 늘 사랑하십시오. 교회는 어머니와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철없던 사춘기 시절 어머니에 대한 반항이 있을수야 있지만, 우리는 어머니의 품을 떠날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파라쳐치로서 죠이선교회는 로컬쳐치와 운명을 같이 할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어머니라면 선교단체는 이모나 외삼촌(?)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부인한다면 이모와 외삼촌도 부인될 테니까요.
죠이선교회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지역교회가 죠이를 좋아해주신단 것입니다.(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보편적으로 본다면 말이죠..^^) 그것이 죠이선교회가 파라쳐치로서의 건강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죠이어들과 죠이간사들이 지역교회에서 열심히 잘 섬기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그래서 죠이는 동문그룹이 취약해 재정이나 지지그룹이 취약한 것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입니다만)
지난 주 저희 교회 주보를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오래전 제가 사역하던 캠퍼스 학생이었던 친구가, 훗날 결혼하여 한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그 교회의 협동목사로, 그 친구와 아내는 새가족으로 말입니다. 지금은 집사님이 되고 3자녀의 엄마아빠가 되었고, 교회를 섬기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그 큰 아이를 제가 유치부에서 가르치고 있으니, 저는 죠이어를 2대째 가르치고 있는 셈이죠. ㅋ
한 지역교회에 다른역할로 섬기는 죠이어들의 모습에 감사한 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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