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1_원주천안대전 방중모임(130624)


본문: 삿 2:16-19

제목: 사사기를 통해서 배우는 신앙






사사기 설교1_브레이크가 없는 신앙.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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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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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20장]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 지파 자손과의 전쟁이야기다. 이스라엘 연합군의 교만과 베냐민의 교만 모두를 지적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본다. 교만은 힘으로 다스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만은 전략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교만(스스로 왕 됨)은 멸망을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하신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기브아 사건으로 인해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

  1)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다.

  2) 온 백성들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이 이스라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40만 명이었다. 이와 같은 일을 베냐민 사람들도 들었다. 

  3) 레위 사람은 모인 사람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한다. 자신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있을 때, 기브아 사람들이자신을 죽이려고 했고 자신의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했다고 말하고, 그래서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이스라엘 온 땅으로 보냄으로서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을 고발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총회에게 의견과 방책을 달라고 요청했다. 

  4) 모든 백성은 일제히, 모든 지파 중에서 십분의 일을 파견해서 기브아 사람들에게 그들이 행한대로 징계해야 한달 것을 결정했다. 


2.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과의 격돌

  1)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에게 사람을 보내 그 불량자들을 넘기라고 요청한다. 

  2) 그러나 베냐민 자손들은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했다. 오히려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고자 했다. 

  3) 베냐민 자손의 병력은 칼을 빼는 자가 26,000명이고 그 중 택한 자가 700명인데 이 택한 자들은 왼손잡이로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었다.


3.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과의 전투에서 일어난 일

  1) 이스라엘 연합군도 40만 명의 전사들이 동원되었다. 전쟁을 하기 전 벧엘에 올라가 여호와께 묻자, 여호와께서 먼저 유다가 올라가라고 지시해 주셨다. 

  2) 이스라엘은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에 진을 쳐 베냐민과 싸웠는데, 이스라엘 연합군 22,000명이 땅에 엎드려지는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3) 이스라엘 연합군은 다시 용기를 내어 전열을 갖추고 여호와께 저물도록 울며 여쭈었다.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는 올라가서 치라고 말씀해 주셨다. 

  4) 그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올라가 전쟁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18000명이 엎드러지는 패배를 다시 당하게 된다. 

  5) 이스라엘 자손들이 벧엘에 올라가 다시 울며 그 날에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렸다. 그 때 그 곳에 언약궤와 제사장 비느하스가 있었다. 다시 묻는다.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여호와께서 내일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겠다고 말씀하신다. 


4. 이스라엘 연합군의 승리

  1) 이스라엘이 기브아 주변에 군사를 매복하였다. 

  2) 이스라엘이 전처럼 베냐민을 공격하였고, 베냐민은 이전처럼 자신들의 승리하는 줄 알고 이스라엘 쫓았다. 

  3) 그러나 매복했던 이스라엘 군사들이 나와서 기브아 성읍을 공격하고 불살랐다. 베냐민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고 광야 길로 도망쳤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쫓아가서 그들 중 18000명을 죽였다. 도망치는 베냐민을 림몬 바위에서 5000명을 죽이고, 또 그 뒤를 쫓아가 기돔에서 2000명을 죽였다. 당일 베냐민 사람 25,000명을 죽였다. 이들은 모두 용사였다. 

  4) 베냐민 사람 600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에서 넉 달 동안 지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 성읍을 모두 다 불살랐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기브아 불량자들이 레위인의 첩을 욕보이고 죽인 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전역이 흥분하여 미스바에 모였다. 레위인은 기브아 사람들의 행음행과 망령된 일에 대해서 성토했고, 이스라엘 총회의 어른들은 모두 베냐민의 이와 같은 행도에 대해서 징계를 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이스라엘의 연합군 대표는 베냐민을 찾아가 그 불량자들을 내 놓으라고 했으나, 오히려 베냐민은 이스라엘 연합군과 전쟁을 결정하게 된다. 이 전쟁은 당연히 이스라엘 연합군의 승리로 이어 갈 것이로 보였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은 유다로부터 올라 것을 지시하셨다. 그러나 베냐민과의 첫 전쟁에서 이스라엘 연합군을 무참히 패배한다.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울며 하나님의 뜻을 물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올라가서 싸우라는 말씀을 듣는다. 다시 용기를 내어 올라갔던 이스라엘의 연합군은 다시 한번 패배하고 만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망연자실해진다. 이들은 다시 울며 저물도록 금식하면서 하나님 앞에 번제와 화목제물을 드렸다. 그리고 여호와의 뜻을 물었다. 그 때 언약궤가 같이 있었고, 아론의 자손인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그 앞에 있었다. 이스라엘은 다시 묻는다.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여호와께서 올라가라고 말씀하시고 내일은 그들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베냐민을 향해서 나아간다. 이번에는 복병을 두어 베냐민을 속이고자 했다. 처음에 이스라엘은 베냐민에게 또 패배하는 것같이 보였다. 안심하고 이스라엘을 쫓던 베냐민을 속이고 복병으로 있던 이스라엘은 기브아 성읍을 공격하여 그 성읍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베냐민은 광야로 도망쳤지만, 이스라엘 연합군에 의해서 26000명의 베냐민 병사중 25000명이 죽고 만다. 그 중의 소수만 남아서 림몬 바위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이스라엘 연합군의 베냐민 징계가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11개 지파다. 그리고 군사는 40만명에 이른다. 이들이 판단했고 이들이 베냐민을 심판하기로 결정했다. 베냐민은 26000명에 불과했다. 당연히 이스라엘 연합군이 위협하면 베냐민을 쫄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베냐민은 당돌했다. 그들은 뒤로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전쟁을 자극했다. 결국 전쟁은 일어났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얼마나 빨리 결정날 것인가만 궁금할 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달랐다. 이스라엘 연합군의 무참한 패배를 보게 된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 과정 속에 하나님에게 묻는 질문도 있었고, 울며 금식하는 애통함도 있었다. 하나님께 올라가라고 하시는 말씀도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연합군은 패배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이스라엘은 연합군은 자신들이 재판장이 되고자 했다. 그들이 심판하면 베냐민은 수긍하고 인정할 줄 알았다. 힘으로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힘으로 다스려지지 않았고, 힘이 있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었다. 왕의 역할이란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힘으로만은 통치할 수 없고, 명분만으로도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다. 


2. 두번의 실패 후에 얻게 된 승리의 이유


왜 종국적으로는 이스라엘 연합군이 이길 것이고, 베냐민은 심판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연합군이 두 번이나 패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을까?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본다. 

  

  1) 이스라엘 연합군의 교만을 깨뜨려야 했다. 이스라엘은 형식상으로는 모든 것을 했다. 하나님께 물었고, 실패했을 때는 하나님께 금식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나아가서 싸웠다. 그러나 그들은 교만했다. 이 전쟁은 당연한 것이고 누가 먼저 올라갈 것인가의 문제였다.(18절) 그러나 두 번의 패배이후 이들은 비로소 묻는다. 하나님이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28절) 전쟁의 여부를 묻는 질문까지 내려왔던 것이다. 그제서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신다. 그 이전에는 올라가서 싸우라고만 하셨지, 승리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두 번의 패배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연합군의 교만을 치셨다. 네가 힘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힘으로 안된다. 힘만으로 싸울 때, 너는 베냐민에게 진다.


  2) 베냐민의 교만을 깨뜨려야 했다. 베냐민은 교만했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불량자를 달라고 했을 때, 그들을 넘겨주었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베냐민은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들에게는 잘 훈련된 용사들이 있고, 전략을 잘 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거대한 이스라엘 연합군에게 두 번의 승리를 얻었다. 그들은 교만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이 교만이 결국은 이스라엘 연합군에게 패배하게 된 이유가 된다. 이스라엘의 작은 속임수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교만했던 베냐민은 이스라엘 연합군에 의해서 섬멸되고 만다. 거의 멸절되다 싶이 한다. 


베냐민도 이스라엘 연합군도 교만했다. 자신들이 마치 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명목상의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진정으로 왕으로 섬기지는 않았다. 자신들의 결정대로 할 뿐 이었다. 힘이 있으면 싸웠고, 이길 줄 알았다. 이들의 교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들이 이 교만이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켰는지를 본문은 알려 준다. 


왕이 없다는 것은 우리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상호간의 전쟁으로 이어지며 전쟁의 최후는 멸망이라는 것을 사사기는 우리 가운데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아닌 나를 왕으로 세울 때, 인류는 이와 같은 불행을 맞게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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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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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9장] 음행을 행한 첩을 다시 데리고 오는 레위인의 모습, 다른 이방 성읍보다는 자기 민족의 성읍을 의지했는데, 오히려 자기 민족으로부터 큰 상처를 입게 되는 레위인의 상황. 그리고 그 처참한 사건의 배경 속에 너무나 중요한 존재인, 에브라임과 유다와 레위인이 주배경이라는 것이 혼란스럽게 만드는 본문이다. 혼란을 위한 장이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상황 설정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2)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 하였다. 

  3)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의 아버지 집에 돌아가서 넉 달을 머물렀다.


2. 레위 사람이 자기의 첩을 데리러 유다 베들레헴으로 가다.

  1) 레위 사람은 자기의 첩을 잘 설득하여 데리고 오려고 유다 베들레헴 장인의 집으로 갔다.

  2) 첩의 아버지는 레위 사람을 반기면서 3일간을 머물게 했다. 넷째 날 떠나고자 했으나 하루 더 머물것을 제안해서 하루더 머물렀다. 넷째 날 떠나고자 했으나 장인의 간곡한 제안으로 하루더 머물렀다. 다섯 째 날 떠나고자 하자 저녁까지 머물게 했고, 또 자고 갈 것을 제안했으나 레위인은 그 집에서 더 머물기를 원치 않아 늦은 시간에 나오게 되었다. 

  3) 늦은 시간에 나온 터라 얼마가지 못해서 숙박을 해야 할 곳이 필요했다. 가까운 곳에 여부스(예루살렘)가 있었지만, 레위인은 그래도 자기 민족이 다스리는 기브아로 갈 것을 결정한다.    4)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에 들어갔으나 아무도 자기 집에서 유숙하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저녁 늦게 밭에서 일하다 돌아온 노인의 초대로 그 집에 유숙할 수 있게 되었다. 


3. 베냐민 땅 기브아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

  1) 노인의 배려로 하룻 밤을 평안이 머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기브아에 있는 불량자들이 노인의 집으로 찾아와 집에 들어온 손님을 끌어내라고 협박한다. 

  2) 노인이 자신의 딸과 이 사람의 첩을 내어 줄테니 손님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지만, 이들은 진정되지 않았다. 레위인은 자기 첩을 그들에게 내어주었다. 그들은 그 첩을 밤새도록 괴롭히고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아주었다. 그 첩은 그 집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3) 아침에 레위인이 집에 가고자 하였으나, 그 여인은 문 앞에서 죽은 채로 있었다는 것을 알고 그 여인을 데리고 집으로 온다.

  4) 그 레위인은 자기 첩의 시신을 12 덩어리로 나누어 이스라엘 사방으로 보냈다. 

  5) 그것을 본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이후로 이런 일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풀어서 쓰기]


오늘 본문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레위인과 에브라임 그리고 유다 베들레헴이라는 핵심적인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한 레위인은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첩이 있었다. 그 첩은 유다 베들레헴 출신의 여자였다. 그런데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있었다. 레위인은 선한 마음으로 그 행음한 첩을 데리고 오고자 유다 베들레헴 장인의 집으로 갔다. 자신의 딸을 데리러 온 장인은 3일간 레위인 사위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돌아가고자 한 레위인을 붙잡고 붙잡아 이틀을 더 머물게 했다. 장인은 계속 붙잡았지만, 레위인은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은 늦은 시간이지만 장인의 집을 나와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 해가 떨어지고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해야 했다. 


가까운 곳은 여부스, 지금의 예루살렘이지만 그곳은 그 때까지만 해도 이방의 성읍이었다. 그래서 레위인은 이방인의 성읍이 아닌 자기 백성의 성읍에 있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고는 베냐민 지파의 땅인 기브아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무도 레위인을 영접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노인의 배려로 간신이 머물 곳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 있는 불량배들의 행패로 인해 곤란한 상황이 되자, 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그들에게 내어 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첩은 밤새 능욕을 당하고 죽게 된다. 이 사실에 분개한 레위인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그 첩의 시신을 12 덩어리로 나누어 이스라엘 사방에 보내게 된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함께 분개하게 된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또 다시 에브라임, 유다, 레위인 이라는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사기의 이야기 속에서 에브라임이 자치하는 비중과 유다가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유독 레위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브라임은 대부분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고, 유다는 자꾸 에브라임과 연관되는 관계로 등장한다. 레위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구분된 지파의 백성으로서가 아니라, 매우 세속적이며 영적으로 무감각한 존재로 등장한다. 


훗날 북이스라엘의 중심과 남유다의 중심 그리고 성전의 중심이 될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부정적임을 사사기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많은 다수의 사사들이 그 외의 지파에서 나와서 활동하고 있음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싶다. 


2. 믿었던 자기 백성에게 오히려 배신을 당하게 되다.


레위인은 길에서 밤을 맞게 되었기 때문에 머물 곳이 필요했다. 가장 가까운 성읍은 여부스(예루살렘)였지만, 그래도 레위인은 이방인의 성읍에 머물기 보다는 자기 백성이 다스리는 성읍에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하고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곳 백성들은 레위의 일행을 맞아주지 않았다. 나중에 한 노인의 초대로 머물수 있는 곳을 얻긴 했지만, 불량배들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레위인은 자신의 첩이 능욕받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자기 백성에게 더 큰 피해를 입었고, 더 큰 고통을 얻게 된 것이다. 


왕이 없언 시대, 법이 없고 믿음과 신뢰가 모두 깨어진 시대가 우리가 보고 있는 사사 시대였다. 믿었던 자기 민족이 오히려 더욱 큰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볼 수 밖에 없는 시대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누가 딱히 선이고 누가 악이라고 구분하기도 어려운,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섞여 있는 시대가 이 시대인 것이다


지금 우리의 시대를 보고 있는 것인지, 과거 사사 시대를 보고 있는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모든 혼란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왕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왕을 세우자가 아니라, 과연 나는 지금 누구를 나의 왕으로 섬기고 있는가를 물어야 할 때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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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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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8장] 사사기 16,17장이 왕이 없던 시대의 미가의 가정을 보여 주듯이, 사사기 19장은 단 지파의 모습을 보여 준다. 왕이 없으니 제멋대로 행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왕이 없을 때, 힘이 강한 단 지파가 힘이 약한 미가의 집을 수탈하게 된다. 왕이 없다는 것은 더 강한자가 약한자를 탈취하되, 대응하여 자신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정의롭고 공정하기 위해서는 왕이 필요하다. 세상에서도 영적인 면에 있어서도 말이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에 단 지파는 제멋대로 행했다. 

  1) 그 때에 단 지파는 거주할 기업을 구하는 중이었다.(아직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기업을 분배받지 못하였다.)

  2) 단 지파는 자기들 중에 용감한 자 다섯 사람을 보내 땅을 정탐하게 하였다. 이들은 미가의 집에 유숙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레위 청년이 있음을 보고 레위 청년에게 자신들의 길이 형통할 것인지를 묻는다. 

  3) 레위 청년은 그들이 길이 형통할 것을 말해 주었는데, 그 이후 그곳을 떠나 라이스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 땅은 평온하고 풍성하여 정복하기에 좋은 곳을 발견했다. 이 정탐꾼은 자기 지파에게 가서 그곳을 설명하고 그 땅을 정복하러 가자고 했다. 그 땅을 하나님께서 넘겨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4) 단 지파 중 600명이 무기를 가지고 라이스를 정복하기 위해서 떠났는데, 가는 길에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2. 단 지파가 미가의 집에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 레위 사람을 데리고 가다.

  1) 전에 이곳에 왔던 5명의 정탐꾼이 미가의 집에 에봇과 드라빔, 그리고 새긴 신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600명의 군사들과 함께 그 집으로 가서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을 가져가려고 하자, 미가의 집의 제사장이었던 레위인은 그들에게 무엇을 행하느냐고 물었고, 단지파의 정탐꾼들은 오히려 이 제사장에게 한 집안의 제사장이 되기보다는 한 지파의 제사장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제안한다. 미가의 제사장은 이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그들을 좇아간다. 

  2) 그들은 그곳에서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값진 물건들을 함께 가지고 떠나자, 미가는 자신의 이웃들과 이들을 좇아 왔으나, 이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단 지파의 협박에 결국 포기하고 만다. 


3. 단 지파가 라이스를 점령하고 자신의 성을 쌓다.

  1) 단 지파는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걱정 없이 사는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살랐다. 그러나 아무도 라이스를 도와 구원할 자가 없었다. 

  2) 단 지파는 자기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읍을 단이라고 불렀다.

  3) 단 자손은 그것에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다. 

  4)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미가가 만든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를 풀어서 쓰기]


하나님의 법과 상관없이 제멋대로 행한 한 집안 미가의 집에 대한 이야기 다음으로 이제는 제멋대로 행하는 한 지파, 단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단 지파는 그 때까지 이스라엘에 기업을 얻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정착할 수 있는 땅을 얻기 위해 정탐꾼 5명을 보낸다. 이들 정탐꿈은 그 과정에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신상과 신상을 섬기는 레위인을 보게 되었다. 그 정탐꾼들은 레위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고, 레위인은 그들에게 형통할 것을 약속해주었다. 


정탐꾼들을 통해서 라이스라는 곳이 적합하다는 것을 보고 받은 단지파는 600명의 사람을 무장시켜서 라이스를 정복하도록 한다. 600명의 병사들은 올라가는 길에 미가의 집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 에봇과 드라빔 그리고 새긴 신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자신들이 가지고 가고자 했다. 이를 본 제사장은 그들을 향해서 무엇을 행하는 것인가 지적한다. 그 때 단지파는 오히려 그 제사장에게 너도 함께 가지고 제안한다. 제사장인 한 집 안의 제사장보다는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는 기뻐하면 그들을 따라 나선다. 


이런 상황을 안 미가는 그의 이웃들과 단 지파의 병력을 쫓아 보지만,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결국은 포기하고 만다.  


단 지파는 라이스에 가서 그들을 공격하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단 지파는 그곳을 단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왕이 없던 시대에 제멋대로 행했다.


사사기 16,17장이 제멋대로 행한 미가의 집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사기 18장은 제멋대로 행한 단 지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두 사건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하나님의 법을 떠너 제멋대로 행동하는 단 지파가 제멋대로 행동하던 미가 집안을 심판하는 방식으로 연관되어 나타난다. 


하나님의 법을 떠나, 제멋대로 살아가는 인생들은 서로 물리고 무는 기가막히는 관계로 엮어지게 되며, 결코 행복할 수 없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미가의 것을 가지고 단 지파가 세워지는 것 같았으나, 결국 단 지파의 운명도 한계를 가지고 있게 되었던 것이다.(31절)


왕이 없이 제멋대로 살면, 가장 행복하고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혼자 살아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되고, 엮이게 되면 제멋대로 산다는 것은 더욱 복잡한 일들을 만들어내게 된다. 신호를 무시하고 내 편의 대로 길을 건너는 것이 가장 편한 길 같지만, 모든 사람들이 제멋대로 신호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더 불편하고 복잡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당장에는 제한처럼 느껴지더라도 우리에게는 왕이 있어야 하고, 전체를 다스려 질서를 부여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2. 우상에 대한 무감각과 배반과 배신의 역사를 보여준다. 


단 지파의 정탐꾼은 미가의 집에 신세를 졌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미가의 집에 있었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훔쳐 가고자 한다. 이를 제지하고자 했던 미가의 제사장에게 단지파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자  그 제사장은 자신을 고용한 미가를 저버리고, 더 좋은 자리를 위해서 과거의 자리를 버리고는 떠나 버린다. 


미가의 것을 훔진 단 지파지만, 미안한 기색도 없다. 오히려 자신의 것을 찾으려고 온 미가를 향해서 협박을 함으로 미가가 스스로 돌아가게 만든다. 질서와 법이 아닌, 힘과 성공과 경제적 이익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 인생에게 왕이 없다는 것은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 시대에 정부가 없고, 통치자가 없다면 우리가 혼란스러워 지듯이 우리 인생의 주인과 왕이 다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불편하고 복잡한 일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에 18대 대통령이 세워졌다. 대통령으로 인해 이 나라가 더욱 질서 있고 서로 규칙을 지키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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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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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7장.] 이스라엘에 왕이 없다는 것,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분의 법에 따라야 하겠지만, 이제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왕이 나와야 할 시대가 되었고,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려야할 때가 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하는 사람과 얽힌 이야기

  1) 미가의 어머니가 은 천백을 잃어버린 것으로 인해 저주를 하게 되었다. 

  2) 미가가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그 은 천백을 가져갔다고 하자 미가의 어머니는 자신의 저주한 말을 돌이켜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3) 미가는 그의 어머니에게 은 천백을 돌려드리자, 어머니는 이 은으로 자신의 아들을 위하여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이 돈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하면서 다시 아들에게 돌려주었다.

  4) 미가가 그 돈을 어머니에게 다시 돌려주자, 어머니는 그 중에 은 이백을 가져다가 신상을 부어 만들어서는 미가의 집에 두었다. 

  5) 미가는 자기 집에 신당이 있으므로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한 사람을 세워서 그를 제사장으로 삼았다. 

 [결론]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 


2. 미가의 집에 제사장이 된 유다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인 이야기

  1) 유다 베들레헴에 한 레위인 청년이 거류할 곳을 찾아 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2) 미가는 그가 거류지를 찾는 것과 레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을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줄 것은 약속했다. 

  3) 레위인은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해 했고, 그 레위 청년은 미가의 아들 중 하나와 같이 되었따. 

  4) 미가가 그 청년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미가의 제사장이 되게 했고,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 주실 것을 기대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을 다시 풀어서 쓰기]


사사의 이야기가 삼손으로 끝나고 이제는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상황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처음으로 소개된 사람은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라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의 어머니는 집에서 없어진 은 천백에 대해서 가져간 사람을 저주한다. 그러나 그 은을 가져간 것이 자신의 아들 미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오히려 자신의 저주가 아들 미가에게 오게 하지 않게 할 방법으로 그 은의 일부로 한 신상을 만들어 미가의 집에 두게 하였다. 미가는 그것을 모셔둔 신당을 위해서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놓기 까지 했다. 


영적인 면에서 말도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었다. 성경 기자는 그 때에 왕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다고 표현한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미가의 집에 고용된 제사장에 대한 것이다. 유다 베들레헴에 머물던 레위인 청년이 거류지를 찾아다니다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까지 오게 된다. 미가는 그를 자신의 집의 제사장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하고 그와 계약을 한다. 레위인은 그 계약에 만족해 하면서 미가의 집 제사장이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가는 자신이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에브라임 과 유다에 대한 이야기가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에브라임에 대한 이야기는 사사기 속에서 몇 차례 언급된다. 주로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었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언급된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에브라임과 더불어 유다 베들레헴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물론 레위인이 유다 지파는 아니지만,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의 한 청년이라고 표현한 것(7절)을 볼 때 거의 유다와 같은 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런 레위인이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거류할 곳을 찾아 다니다가 미가를 만나 그의 집에 제사장이 된다. 


에브라임이나 유다 지파나 또한 레위인이나 모두 부정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는 사사기의 기록 자체가 에브라임과 유다 그리고 레위인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따라서 독자는 사사기를 읽으면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의 저변에 깔린 의도를 읽어 내야 할 것이다. 


2. 우리가 보면 이상해 보이는 행동을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상을 만들고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그러면서도 개인 제사장을 들이는 미가의 집이나, 거류할 곳이 필요하지만 레위인이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고용되어 큰 갈등없이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우리에게는 매우 거북하게 들린다. 그런데 미가와 레위인은 전혀 거북함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을 내리시지 않겠는가 기대까지 하게 된다.(2,3절, 13절)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은 이것이 그 당시의 영적인 상황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리라 본다. 그 만큼 사사 시대는 무지했고(그래서 그릇된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축복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나님의 법이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으나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적 무지는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 특히, 한 개인이 아니라 그 시대와 그 시대의 교회가 그와 같은 상황이 될 때 교회는 더더욱 돌이킬 수 없는 무지와 영적 타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시대의 교회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교회에게 주신 자정능력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고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3. 그 때에는 이스라엘의 왕이 없었기 때문에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다.(6절)


왕이 필요한 시대가 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명분을 주기 위함인지 아니면 모든 사람이 왕처럼 행동하여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못한 무법한 시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를 의미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왕이 없다는 것, 최종적 권위가 없다는 것은 이와같은 영적 무질서를 만들어 내면서도 문제의식이 없서 개선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도한다. 


이제 이스라엘은 다시 왕을 통해 재정비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셔 그렇게 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을 대신 하여 하나님의 법을 세우고 다스릴 인간 대리자의 통치가 필요한 순간이 된 것이다. 그렇게 사사기는 사무엘서의 사울과 다윗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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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4장] 삼손, 자신의 생각과 방법으로 블레셋을 이겨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얻은 것이 없이 끝나고 말았다. 목적도 옳아야 하지만, 그것을 성취하는 방법도 정당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교회와 관련된 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의 일도 마찬가지다. 목적이 정당해서 과정을 소홀히 여긴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 대한 비판이 최근 우리가 듣는 평가일것이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삼손이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다.

  1) 삼손이 딤나에서 블레셋 여자 한 명을 보고 아내를 삼고자 했다. 

  2) 삼손의 부모는 왜 자기 형제들 중에서가 아니라 이방 여인을 데려오려는가 말렸지만, 삼손은 그 블레셋 여인을 데려올 것을 요청했다. 

  3) 이와 같은 일은 삼손이 기회를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부모는 알지 못했다. 


2. 삼손이 잔치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낸 수수께끼와 그것을 맞추는 과정

  1)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에 이르렀는데, 젊은 사자가 삼손을 보고 소리지르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그가 맨 손으로 사자를 죽였다. 그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는 않았다.

  2) 딤나에서 블레셋 여자와 말을 하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어왔다. 

  3)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내려가던 중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어서 그것을 떠서 먹고 그의 부모에게도 주었으나,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하지 않았다. 

  4) 삼손이 아버지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했고, 블레셋 여자는 그 지방의 사람 30명을 함께 오게 해서 삼손과 어울리게 했다. 

  5) 삼손은 그 삼심명과 내기를 해서 수수께끼를 맞추면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주기로 하고, 반대로 맞추지 못하면 그들이 삼손에게 주도록 했다. 그들은 수락했다. 

  6)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7) 사람들은 그 답을 알지 못해 고민하다 정한 시간(이레)이 다되어가자 삼손의 아내를 채근하여 답을 알아 오도록 하고 나중에는 협박하여 여인의 아비 집을 불태우겠다고까지 했다. 

  8) 아내는 삼손을 채근했고, 삼손은 할 수 없이 일곱째 날에 아내에게 알려주게 되고, 사람들은 삼손에게 그 수수께끼의 정답을 맞춘다.(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고, 무엇이 꿀보다 달겠는가)

  9) 삼손에게 여호와의 영이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곳 사람 30명을 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는 심히 노하여 그 아비의 집으로 올라갔고,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에게 주어 버렸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삼손이 자라 성년이 되었다. 삼손은 의도를 가지고 블레셋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자 했다. 그것은 그렇게 블레셋과 엮여서 블레셋을 공격할 기회를 얻고자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삼손의 계획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오히려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반대했다. 그러나 삼손의 요청으로 결국 결혼하게 된다. 


삼손은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는데, 그 때 한 가지 생각지 못한 사건을 만난다. 포도원에서 사자가 삼손을 향해서 소리지르게 된다. 그 때 삼손은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임하게 되고 그 사자를 그 자리에서 맨손으로 죽이고 만다. 그러나 그 사실을 부모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부모와 함께 만난 블레셋 여자가 마음에 들어 결혼하기로 하고 다시 딤나로 오는 도중에 이전에 죽였던 사자의 주검을 보게 되는데, 그 사자의 주검에 벌 떼와 꿀이 있음을 보고 삼손은 그 꿀을 떠서 자기도 먹고, 자신의 부모에게도 주었다. 


삼손이 아비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을 때, 잔치를 벌였는데 그 때 아내의 사람들 30여명이 함께 와서 삼손과 어울렸다. 삼손은 그들에게 내기 수수께끼를 낸다. 30명의 블레셋 사람들은 흔쾌히 수락하지만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자 점점 삼손의 아내에게 화를 내고 협박하였고 결국 아내는 삼손에게 채근하여 정답을 알아내어 그들에게 전해주고 만다. 

수수께끼 내기에서 진 삼손에게 여호와의 영이 갑자기 임하고 삼손은 아스글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30명의 사람을 죽이고 노략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주었다. 화가난 삼손은 그의 아내도 친구에게 주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삼손은 선한 목적을 가졌는데, 그 과정 속에서 부정한 것이 많았다. 


삼손은 의도적으로 블레셋 여자를 만나 결혼하려고 했다. 그것이 블레셋을 공격할 수 있는 틈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삼손의 이른 계획이 여호와에게서 나온 것이로 언급하고 있다.(4절) 그러나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사자를 죽인 것이며, 그 죽은 사자의 몸에서 꿀을 뜨는 행동이었다. 나실인으로서 죽은 시체, 즉 부정한 것을 가까이 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삼손은 거리낌없이 그와 같은 일들을 행했다. 물론 할례없는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 이방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음식을 먹는 모든 것이 삼손에게는 금지되어야 했던 것들이다. 특히, 나실인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말이다. 


목적은 선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은 옳지 못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목적이 선하다는 이유 만으로, 의도가 옳다는 이유만으로 과정을 소홀히 여기거나 혹은 과정을 부정한 방법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의 일은 목적도 옳아야 하지만,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도 하나님의 법대로 되어야 하기 때무이다. 왜냐하면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면류관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정에 있어서도 흠이 없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태도라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다. 성전 건축의 목적이 정당할 수 있지만, 그것은 정당한 과정을 밟으면서 해야 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과정을 무시하는 처사들이 오늘날 한국 교회와 우리 성도들의 삶속에 너무 깊게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2. 삼손은 자신의 방법으로 블레셋을 이길 방법을 찾았지만,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삼손은 자신이 생각한 방법이 있었다.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여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고, 또 적절한 기회에 그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그들을 괴롭히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을 난처하게 하는 수수께끼도 냈던 것이다. 그래서 거의 그렇게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결국 삼손의 생각과 다게 되고 말았다. 아내가 너무 졸랐기 때문이지만 암튼, 결국은 자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람의 생각, 사람의 방법으로만 일할 때, 우리는 다 될 것은 같은 일들이 마지막 단계에 가서 모두 엉크러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때가 있다. 될 것 같은데 되질 않는다. 처음부터 안될 것 같았던 것이 아니다. 거의 될 것 같은데 안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보고 더 완성도를 높여 보려고 하지만, 자꾸 생각지 못한 지점에서 무너져 버리게 된다. 사람의 지혜와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매번 다 될 것 같았는데,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인생이 되고 만다. 



  - 수정 보완 / 2016.7. 댓글 달아주신 분이 지적해 주신 부분을 추가해서 넣습니다. 개역개정만 봤을 때는 몰랐던 부분인데 사사기 14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하여 추가하여 넣습니다. guest님 감사합니다.  


'선한 목적'의 근거로 드신 4절의 '삼손'이라는 주어는 대부분의 역본(표준새번역이나 대다수 영문 번역들)에서 '하나님'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원문에서는 '그'라는 대명사인데 원문 문장순서로 볼때 '하나님'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삼손이 의도를 가지고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삼손이 3절에서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라는 구절은 '내 눈에 (그 여자가) 옳다' 라고 직역되고, 이것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라는 사사기의 말씀과 동일한 문장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장면에서 삼손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겨집니다.(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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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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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시 13장] 삼손의 수태고지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이삭의 수태고지, 에서와 야곱의 수태고지... 세례 요한의 수태고지, 예수의 수태고지로 이어지는 구속사적인 이야기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삼손의 이야기는 구속사와 연관된 메시지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이야기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다시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40년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셨다. 

2.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가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임신하지 못하였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심.

  1)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2)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는 태에서부터 나면서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다.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리라.

3. 여인은 이 사실을 남편에게 그대로 고했다. 자신에게 나타나시 분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4. 남편 마노아는 기도하여 아내에게 보내셨던 사람을 다시 보내어 우리가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가르쳐 달라고 기도했다. 

5.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여인이 밭에 있을 때에 다시 하나님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났다. 여인은 급히 남편에게 알리고 남편은 달려와 여호와의 사자에게 전에 왔던 분인가 묻는다. 여호와의 사자는 맞다고 답한다. 

6. 마노아가 이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합니까라고 묻자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에게 말한다. 

  1) 네 아내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7.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청하여 염소 새끼를 대접하려고 하니, 여호와의 사자는 거절하고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마노아는 여호와의 사자인줄 몰랐다.)

8.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이름을 묻자 그는 기묘자라고 말한다.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릴 때 제단 불꽃이 올라가면서 여호와의 사자도 함께 올라가 사라지는 기적을 보게 된다. 그제서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다. 

9. 마노아는 그제야 자신이 본 분이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자신이 죽게 되었다고 두려워할 때, 그의 아내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죽을 것이었다면 우리 손에서 번제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10. 후에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삼손이라고 했다. 여호아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다. 삼손이 마하네단에 있을 때,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이제 사사기에 기록된 마지막 사사, 삼손의 이야기로 접어든다. 삼손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사사와 다르게 자세하게 기록된다. 


삼손은 원래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한 단지파의 마노아와 그의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자이다.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던 마노아의 아내에게 어느날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구별한 사람이기에 그 여인에게 부정한 것을 먹지 말 것을 명령하면서, 그가 낳게 될 아들은 태어나면서 나실인으로 구별된 사람이니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것을 명한다. 그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라는 것도 확인시켜 주셨다. 이 사실을 그녀의 남편에게 말했지만, 그의 아내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충분히 잘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마노아는 다시 그분이 오셔서 낳게 될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자 이번에는 자신의 남편을 급히 불러온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에게 이전에 그의 아내에게 말했던 내용들을 다시 말한다. 마노아는 그 사람에게 염소 새끼를 대접하려고 하자, 그 사람은 번제를 드릴거라면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면서 사양한다. 마노아가 번제를 드리려고 하자 제단에 불이 올라왔고, 하나님의 사자는 그 불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기적을 보게 된다. 그제서야 그가 하나님의 사자라는 것을 알게 된 마노아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그의 아내의 말을 통해 안심하게 된다. 


결국 삼손이 그 사이에서 태어났고,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주셨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삼손에 대한 출생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뭔가 메시지가 있음을 의미한다.(이전에는 없던 사사의 묘사이기 때문)


  1) 수태고지

마노아의 아내가 아이를 갖게 될 것을 누군가가 찾아와 알려주는 것은 다른 사사들에게는 언급되지 않는 내용이다. 물론 출신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태어나는 과정에 대한 것까지 언급된 사사는 삼손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이는 수태고지라는 패턴의 연결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수태를 알린 여호와의 사자, 리브가에게 쌍태를 알린 여호와의 사자.... 그리고 사사 삼손의 탄생을 알리는 여호와의 사자. 훗날  세례 요한의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수태고지는 이어지게 된다. 


그와 같은 구속사 속에서 하나의 방점으로 삼손이란 사사가 등장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삼손은 구속사적인 측면에서 연구하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훗날이 일이지만, 그런 맥락 속에서 하나님은 구약에서 일하면서 예수까지 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 나실인(태어나면서 구별된)_ 원래 나실인은 스스로 자신이 결정하여 구별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나실인이란 원래 태생적으로 레위인이 아닌 사람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자 할 경우, 스스로 서원하여 자신을 특정 기간동안 구별하여 드리는 제도이다. 그런데 삼손의 경우는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서 나실인이 된 것이다. 레위인도 아닌, 제사장 출신도 아닌 단지파의 후손인 삼손은 하나님에 의해서 태어나면서 나실인으로 구별된 존재가 된 것이다. 


삼손은 태어나면서 특별한 사명, 블레셋으로부터 자신의 백성을 구원할 것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거룩함으로 자신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로 부름을 받았다. 예수를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로 구분하여 말하고 있는 신약의 수태고지를 우리가 알고 있다면, 삼손과 예수는 그 태어남에 있어서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부름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나실인은 자기 헌신적인 나실인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나실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삼손과 같은 나실인은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 구속사적인 부르심이다. 우리가 본받을 수 있는 부르심이 아니다. 다만, 삼손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과정과 계시를 발견하고 깨닫는 것이다. 삼손도, 예수도 그런 측면에서 구속사적인 계시를 발견해야 한다. 


  3) 삼손의 수태를 고지한 자가 천사 혹은 하나님이라는 사실


오늘 이야기 속에서 삼손의 수태를 고지한 사람이 하나님의 천사라는 것을 굳이 확인시켜 준다. 이는 이와 같은 소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확실한 것임을 알려주기 위함이고, 또한 삼손의 경우에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한 번, 다시 마노아에게 한 번 두번에 걸쳐 나타남으로 분명한 확신을 주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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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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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2장] 에브라임의 오만함을 어쩌면 좋은가? 늘 모든 공을 자신의 것으로 챙기려는 자들에 대한 입다의 심판. 점점 자신의 역할을 잊어버리고 사사라는 이름만 남은 사사들의 이야기. 입산, 엘론, 압돈.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입다와 에브라임 사람들

  1) 에브라임 사람들이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따졌다.

  2)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3) 입다는 나와 내 백성이 암몬과 싸울 때, 우리가 너희를 불렀으되 그 때는 너희가 돕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도와 주심으로 그들을 우리에게 넘겨주셔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4)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와서 싸우고자 하니 말이 되는가?

  5) 입다가 길르앗 사람들을 다 모아서 에브라임과 싸웠더니 길르앗이 에브라임을 무찔렀다.

  6) 에브라임은 길르앗 사람들을 에브람임과 므낫세 출신 사람들이 도망한 자라고 여겼다. 

  7) 길르앗은 요단강 나루턱에 자리를 잡아 <쉽볼렛>이란 발음을 시켜서 <십볼렛>이라고 하면 에브라임 사람인 줄로 알고 죽였다. 이 때 에브라임의 죽은 자가 42,000명이었다. 

  8) 입다가 사사가 된지 6년이라.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다.


2. 사사 입산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아들 30명과 딸 30명을 두었는데, 딸들은 밖으로 시집을 보냈고, 아들을 위해서는 밖에서 여자 30명을 데리고 왔다. 그가 사사가 된지 7년이라.


3. 사사 엘론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1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림.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 되었다. 


4. 사사 압돈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그에게 아들 40명과 손자 30명이 있어 어린 나귀 70 마리를 탔다. 압돈이 이스라엘 사사가 된지 8년이라.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 되었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본 장에서는 4명의 사사가 언급된다. 11장에 이어 입다의 이야기가 계속 되는데, 오히려 내부적인 갈등 즉 에브라임과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 이야기가 전개된다. 암몬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입다에게 왜 에브라임을 부르지 않았는가에 대한 시비에 대해 입다는 기드온처럼 온화하게 받아주질 않았다. 왜냐하면 에브라임이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들은 돕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에브라임은 길르앗 사람들을 무시했다. 이에 화가난 입다는 길르앗 백성들과 함께 에브라임과 전쟁하게 되고 에브라임 무참히 패배한다. 특별히, 요단 나루에서 <쉽볼렛>이란 발음을 <십볼렛>으로 했을 경우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길르앗의 출신을 들먹이며 무시했던 에브라임이 오히려 자신들의 지역적 출신 때문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 사건이다.(기드온 이야기에서와 같이 에브라임의 부정적인 측면이 드러난 이야기다.)


그 뒤를 이어 입산과 엘론 압돈의 사사들이 등장한다. 입산에게는 많은 아들 딸이 있었는데, 그들을 이방 사람들과 결혼시켰다는 것이 강조되고, 엘론은 스불론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강조점이 없어보이고, 압돈은 에브라임 사람인데 70명의 아들딸들이 있어서 나귀를 탔다는 것 정도이다. 



[정리3. 정리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메시지와 묵상들]


1. 에브라임의 교만과 오만함이 드러나고 심판받는다.


에브라임이 이런 식으로 사사의 역할에 간섭하는 모습이 두번 등장한다. 한번은 사사 기드온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기드온을 협박하는 것을 기드온이 그들을 높이는 말로 위로하자 용납하고 돌아간 사건이다. 두번째 사건은 입다의 승리에 대해서도 에브라임이 나타나 입다를 걸고 넘어지는 모습에서 다시 나타난다. 비슷한 패턴인데 입다의 방식은 기드온과 달랐다. 입다는 에브라임의 억지스러운 말을 용납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심판함으로 그들의 교만과 오만을 깨뜨렸다. 


아마도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스스로 으뜸이라고 생각하고 잘난척 하는 지파였던 것같다. 다른 지파의 일에도 간섭할 뿐 아니라, 모든 승리에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받으려 했고 그렇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화를 내기도 했던 것이다. 에브라임의 이와 같은 모습에 대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오만함에 대한 심판이다.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희생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영광을 차지햐려는 순간에는 자신이 모두 독차지 해야 만족하는 것이 에브라임이었다. 우리가 윗 어른 중에 실망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어른으로서의 대접과 성과는 다 챙기려고 하면서, 자신은 전혀 희생하지 않는 모습에 우리는 염증을 느낀다.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점점 어른 축에 든다. 나는 그렇지 않은가? 나는 말 만으로 사역와 섬김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봐야 할 것이다. 


2. 사사들의 부유함과 사사들이 율법과 무관한 삶을 산다. 


입산의 경우는 많은 자식과 더불어 그 많은 자식을 위해 며느리와 사위를 모두 밖에서 데리고 왔다는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압돈은 많은 자식과 더불어 나귀 70을 탔다는 것은 사사들의 부유함과 풍요 혹은 권력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사사란 구워자인데 구원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그들이 누리게 되는 부와 권력에 대한 것으로만 기술이 마무리 된다. 엘론 이란 사사는 아무런 행적에 대한 기록이 남지를 않는다. 누구로부터 구원하는 일을 했는지 알수 없다. 그저 출신과 몇 년간 사사였으며 어디에 죽었다는 기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는 사사, 부와 권력이 충분했다는 것만 기록된 사사, 아무런 행적이 기록되지 못하는 사사... 사사들은 본연의 역할에서 점점 멀어지고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존재로 오히려 악을 조장하는 자로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날 사사를 차저하는 사람들, 심령의 속박을 받은 영혼들을 구원하겠다고 목사가 된 사람들이 모습이 사사 말기의 모습과 유사하지 않은가 싶다. 목사 이면서도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 목사로서의 권력과 부에만 관심을 가진 목사들, 그리고 목사였고 어디에서 살다가 죽었다고 밖에는 기록할 것이 없는 목사들...


나는 이와 같은 목사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늘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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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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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1장] 입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버림 받았다가 구원자로 다시 부름을 받았고, 사사 시대에는 여호수아와 그 시대의 장로들이 죽은 후에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아는 자가 없다고 했는데, 입다는 과거 이스라엘 가운데 역사하신 내용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무남독녀를 자신이 서원한대로 하나님 앞에 번제로 들이게 되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 이런 사사의 독특성을 통해서 성경은 우링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했을까?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이스라엘을 암몬의 손에서 건져낸 사사 입다의 배경 설명

  1) 길르앗 사람이 기생에게서 나은 자식으로 큰 용사였다. 그 길르앗 사람의 아내에게도 자식들이 있었는데, 그 자식들이 기생에게서 난 형제 입다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으려고 좇아냈고 입다는 돕 땅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주위로 잡류들이 그들에게 모였다. 

  2) 얼마 후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가 자신들의 장관이 되어 달라고 한다. 

  3) 입다는 전에는 너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더니 이제 환란을 당한다고 나를 부르니 말이되느냐? 라며 거절했으나 장로들은 입다에게 당신이 우리를 위해서 싸워주면 길르앗 모든 주님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입다는 그 제안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확인하고 그들에게로 갔다. 


2.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입다의 행적

  1) 입다는 먼저 전쟁을 치르기 전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무슨 이유를 이 땅을 치러왔는지 묻는다. 

  2) 암몬 자손의 왕은 이 땅은 너희들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빼앗은 것이니 돌려달라는 것이었다.(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 

  3) 입다는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에돔 땅을 통과하려 했으나 못하게 하였고, 그래서 모압 땅을 통과하려고 사람을 보냈으나 모압 왕도 허락하지 않아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러 있었다. 그 후에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 모압 쪽으로 들어가는 아르논 저쪽에 진을 쳤으나,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2) 그 후에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들의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했으나 오히려 이스라엘을 치려함으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셨는데,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3) 네가 모압의 왕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싸운 일이 있느냐? 없다. 이스라엘이 이 곳에 거주한 것이 300년이 지났거늘 너희가 찾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너희들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도로 찾겠다고 하니 우리에게 왜 악을 행하는가? 하나님께서 너희와 우리 사이에 판결해 주실 것이다. 


  4)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자 입다는 전쟁을 시작하는데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다. 

   (1) 입다는 여호와께 서원하여 암몬 자손을 넘겨 주시면, 자신이 평안이 돌아올 때 나늘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한다. 

   (2) 입다가 암몬 자손과 싸우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었다. 암몬이 항복함.


3. 입다가 승리하고 돌아오면서 생긴 일

  1) 입다가 승리하여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였는데, 그는 무남독녀였다. 

  2) 입다는 이로 인하여 고통스러워하고, 그 딸은 아버지가 서원하였으니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라고 말한다. 

  3) 그 딸은 두 달간의 시간만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두 달동안 자신이 처녀로 죽게 된 것에 대한 애곡을 친구들과 하고 돌아왔다. 

  4) 입다는 자기가 서원한대로 딸에게 행했다. 

  5)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관습이 되어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였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풀어서 쓰기]


11장에서는 사사 입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입다는 길르앗이 기생을 통해 낳은 아들이다. 그는 큰 용사였으나 원래 부인을 통해서 나은 아들들이 입다에게 기업이 없다고 하고 그를 길르앗에서 쫓아냈고 그는 하는 수 없이 돕 땅에 거주하며 살게 된다. 그런데 입다 주변으로 여러 잡류들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러던 중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자 위기 의식을 느낀 길르앗의 장로들은 쫓아 버렸던 입다를 다시 불러올 것을 결정하여 입다를 찾아간다. 입다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그들이 길르앗을 머리로 삼겠다는 제안까지 하자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로 간다. 


입다는 먼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왜 이 땅을 치고자 하는지 묻는다. 암몬 자손은 이 땅(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 원래 자기네 땅이었는데 너희 이스라엘이 빼앗은 것이기에 도로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서 말한다. 

이스라엘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에 아르논 지역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곳은 모압의 경계였지 모압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너희들이 말하는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라는 것도 아모리 족속의 땅을 점령해서 얻은 것이지 너희들의 땅이 아니었다. 지난 300년 동안 이곳을 점령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땅을 도로 찾겠다고 한 적이 없지 않은가? 라는 말로 암몬 족속의 왕을 설득하려고 했으나 암몬 족속은 설득되지 않았고 전쟁은 발발하게 되었다. 

입다는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시면 평안이 돌아올 때 자신을 처음으로 맞는 이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입다는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남독녀인 딸이 자신을 처음으로 맞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다는 고통스러워 한다. 입다의 딸은 자신의 운명이 안따까우면서도 자신의 아버지가 한 서원대로 하나님께 행하도록 말하고, 두 달의 말미를 얻여 여자들과 함께 자신이 결혼하지 못하고 처녀의 몸으로 죽게 된 것을 슬퍼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서원대로 행해진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관습이 되어 해마다 입다의 딸을 위해 나흘씩 애곡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입다는 출생이 미천했고, 사람들에게 버려진바 되었던 사람이었다. 그가 구원자다.




2. 입다는 이스라엘의 역사(하나님이 하신 일)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사사 시대에는 그와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고 했는데.... 입다는 과거 조상의 일들을 잘 알고 있었다. 



3. 입다는 자신의 서원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무남독녀인 딸을 번제물로 바치는 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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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0장]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는 복음에 대한 개념이 좀 더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배반하던 이스라엘을 향해서 구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지만,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다시 근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말입니다. 더불어 11장에 언급될 입다과 그 자식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묘하게 연결될 것 같은 느낌 말이죠.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만.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이스라엘을 구원함.

  1)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였다.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23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다. 


2.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22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1) 그에게 아들 30명이 있었는데, 이들은 어린 나귀 30을 탔고 성읍 30을 가졌다. 

  2)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른다. 야일이 죽어 가몬에 장사됨.


3. 야일에 이어 입다가 사사가 되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섬기지 않음. 

  2)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심. 블레세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팔았다.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18년 동안 억압당함. 암몬 자손이 요단을 건너가 유다와 베냐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함. 

  3)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자신들의 범죄함고 고백하고 회개함

  4) 여호와께서 이전에 여러 번 너희들을 구원하지 않았느냐? 그럼에도 너희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었으니 다시는 구원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구원해 달라고 하라고 말씀하심.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시 자신의 범죄함을 뉘우치며 하나님께 구하여달라고 요청함. 그러면서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을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셨다. 

  5)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쳤다.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지파 돌라가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구원했고 그가 사사가 된지 23년을 살고 죽게 된다. 그는 잇사갈 지파 사람이었지만,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살았던 사람임을 성경기자는 기록한다. 


그 후에는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22년간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렸다. 그의 자식이 30명이었고, 그의 자식들이 어린 나귀 30을 탔고, 성읍 30을 다스렸다. 그만큼 강력한 통치를 했다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목전에서 죄를 범했다. 가나안의 여러 민족들의 신들을 모두 섬겼다.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긴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진노하시고 암몬을 통해 이들을 징계하신다. 이들이 18년 동안 억압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암몬은 길르앗을 넘어 요단을 건너 유다와 베냐민, 에브라임까지 공격하여 이스라엘의 곤고는 더욱 컸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신다. 수많은 구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호와를 배신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구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이 찾던 신에게 구하라고 냉정하게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자신이 섬기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그러자 하나님의 마음은 근심하신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사사들의 이야기가 에브라임이나 유다(베냐민)과 연결시키는 것 같다.


잇사갈 출신 사사 돌라에 대해서 간략하게 기술하면서, 굳이 돌라가 거주한 곳, 죽어서 묻힌 곳이 에브라임 산지 사밀이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1,2절) 어떻게 해서든 에브라임과 연관성을 갖도록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다음 사사 야일은 길르앗 출신(지역)임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곧 이어 길르앗이 암몬 자손의 침략으로 고통 받게 될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길르앗 지역을 침범했던 암몬은 요단을 건너와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게 되었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9절)


이런 특징들이 다른 곳에서도 언급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를 느낀다. 암튼, 신명기적 사관으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서를 기록했다고 보는 것도 아마 이런 여러가지 흔적들에 근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장별 요약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유익 중에 하나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교과서에서만 듣던 내용들의 흔적으로 발견해 가는 것 말이다. 


2. 사사 입다가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이전과 다른 패턴의 모습이 보인다.

  1) 하나님이 구원하시기 전에 이들에게 더이상 구원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다.(11-16절)

  하나님은 백성들의 회개를 받아 주지 않는다. 마음을 닫는 것 같다. 구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물론 하나님의 이 말이 최종적인 말씀은 아니다. 결정도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심으로 회개하자 하나님은 마음에 고민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16절) 암튼, 사사기서에 등장하고 있는 패턴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용서의 한계를 드러내심으로 이것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가 얼마나 반복적이고 완악한 죄였는가를 보여준다. 


  2) 심판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이스라엘(15-16절)

   하나님은 이들을 구원하지 않겠다고 이스라엘을 향해 선언하신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억지로 은혜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범죄함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형벌에 대해서도 받아들인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도움을 구한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겼다. 


   하나님이 은혜로우시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가르쳐주는 본문이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은혜를 강요하고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만든 종교가 되었다. 그래서 방자하고 건방진 신앙인들을 만들어냈다. 왜 용서해주지 않느냐? 왜 사랑이 없냐? 왜 자비가 없냐?는 식으로. 그러나 기독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형벌을 받아 마땅한 것에 대한 인정이 먼저 되어져야 하는 종교다. 그럼에도 은혜를 구하고 자비를 구하는 종교다. 


   잘못에 대한 용서가 없다고 따지는 종교가 아니다. 은혜가 은혜되기 위해 이 개념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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