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억 간사의 사역편지 15-3호 통합 39호


이른 아침 (학교)교회 수양회를 참석하는 큰 아이를 송내역에 내려다주고 왔습니다. 두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수양회니 놀 때 놀더라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과 아침 저녁으로 별일 없는지 간단한 문자라도 꼭 보내라고 말입니다. 그래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이고요. 

저도 때가 되어 후원자 여러분에게 저와 저의 사역을 나눔으로서 여러분을 평안케하고 격려케 하기 원합니다. 자리에 앉아 지난 4월 이후부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이때, 죠이사역에 대한 소식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만든 페북페이지가 기억을 되살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www.facebook.com/joymissioneuk 혹 자세한 분위기를 보시려면 링크를 참고하세요)





2015년 전국학생여름수양회


이번 전국학생 여름수양회의 단연 큰 이슈는 ‘메르스’였습니다. 준비해온 수양회를 개최하느냐 마느냐 하는 결정을 하는 것자체가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타 학생선교단체에서 수양회를 미루거나 취소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대표’로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고민의 이유는 ‘전체’를 봐야 하는 고민이었고, ‘무엇이 중요한가 덜 중요한가’의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은 우리 단체의 존재의미에 대한 생각까지 이르게 되고, 리스크와 파장에 대한 ‘책임’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국학생 여름수양회는 아무런 사고없이,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주강사(노진준 목사, 미국 LA한길교회 담임) 목사님의 말씀도 학생들에게 큰 은혜를 주었습니다. 참석한 학생수가 줄어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표’로서 ‘책임’에 대한 무게감을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간사와 동문, 학생들과 나누었던 글(http://hunmill.tistory.com/1100)



사역과 모금


대표를 하면서 사역과 관련하여 모금을 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적게는 지난 4월에 간사세미나 간식을 위한 40만원 모금(주로 학생들이 간사님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5천원씩 무기명으로 헌금하는 방식)으로 시작해서, 4월 말에 있는 중국 지역대표들과 회의할 때, 그곳에 있는 간사와 학생(SMer)들 대접하고 지역대표들에게 약간의 격려비를 지원하기 위해서 100만원의 모금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모금이 채워졌습니다. 6월초에 있었던 ‘인터네셔날 죠이를 위한 준비 모임’을 위해서 말레이시아에서 각국 대표들과의 미팅을 위해서도 90만원 가량을 모금하려고 했는데, 출국 당일까지 60만원밖에 모금되지 못해 약간의 아쉽움을 가지고 출국했습니다. 그럼에도 계획된 비용은 다 지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귀국하여 보니 뒤늦게 30만원을 후원해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부르심을 확인하기 위해 기드온에게 ‘양털시험’과 같은 작은 기적을 보이셨는데, 어쩌면 저는 이렇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재정과 모금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몇 몇 증거들이 있었습니다. 죠이의 장학기금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고민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장학기금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길들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부터 죠이동문회 두곳에서 매년 300만원씩을 장학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고, 올 하반기부터는 새롭게 두 곳에서 매년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몇 군데 동문회만 더 연결된다면 간사들의 신학교육을 위해서 전액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사역을 위한 일꾼


부르심을 따라 캠퍼스와 각 부서에서 열심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는 간사님들 외에 죠이에는 또 다른 ‘헌신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사역동문’과 ‘단기선교사(SMer)’입니다. 졸업 이후 캠퍼스 후배를 돕기 위해 자비량하면서 사역을 돕는 동문들이 7명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간사를 지원하고, 다른 친구들은 사역동문으로 섬기다 또 다른 진로를 결정하여 움직입니다. 모두 귀하고 감사한 친구들입니다. 지난 7월초에 이들과 한 학기를 정리하면서 함께 식사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캠퍼스 현장에 대한 열정이 다시 일어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 17일은 해외 죠이사역을 위해 지원한 6명의 단기선교사들이 3주간의 합숙 훈련을 마치고 수료예배를 드리고 파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SMTC 23기) 재학중인 학생들이 1년의 시간동안 휴학을 하고 선교지로 나가 선교사를 도와 캠퍼스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간 학생들의 숫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선교를 위한 자신의 삶을 일정기간 사역을 위해 드린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실인’(민 6장)을 연상하게 됩니다. 귀하고 귀한 학생들입니다. 




지난 7월 13일은 올 해 간사지원 마감일이었습니다. 4명의 자매가 간사를 지원했습니다. 이제 이들은 면접과 시험을 통해 간사로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전보다 어려워진 사역환경이지만 여전히 간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감사하게 됩니다. 이들의 소명을 함께 확인하고 좋은 일꾼으로 세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반년간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더불어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을 떠 오릅니다. 은혜, 은혜만을 생각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까 생각하면 제 삶이 부끄러워집니다. 감사하게도 아내는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고, 둘째 아이는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생각보다 느려서 답답하기도 한데,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첫째를 대하는 저와 아내의 태도가 점점 편해지고 있는 것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죠이선교회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죠이에서 사역하는 간사들이 행복하고 사역의 열매들이 꾸준히 나타날 수 있도록
  2. 아내의 건강이 잘 유지되고, 두 아이가 학업을 잘 감당하며 인격적인 신앙 체험을 가질 수 있도록. 저도 건강을 잘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3.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 증거하는 사역자로서의 실력을 갖추며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역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015. 7. 23

김수억 간사 드림.



 # 죠이선교회 대표사역을 위해 후원하실 분들은 대표 활동비 계좌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외환은행 287-22-00518-1 죠이선교회)

 # 개인후원은 죠이선교회를 통해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문의 02-92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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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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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억 간사의 사역편지 15-2 통합 38호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봄은 스마트폰 속에서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은 지인들이 전해주는 꽃 소식으로 가득하니까요. 봄은 왔는데 정말 봄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분주해서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세상은 여전히 추위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깊은 봄이 오기를 소망하는 4월의 첫날입니다. 



대표는 회의 중


대표가 되고나서 정말 많아진 것은 ‘회의’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불러 모으기도 많이하고, 내부적으로는 회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준비해서 해야 할 회의가 적지 않았습니다. 죠이선교회에 대표라는 직책으로 인해 선교한국 대회 모임과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의 정기적인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특히 3월에는 중요한 안건들이 많아 회의가 유독 많았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디렉터들과 모이는 회의가 있고, 학원사역부 디렉터를 겸하고 있으므로 지부대표간사회의도 있습니다. 특별히 3월 16-17일에는 전략회의라는 이름으로 12명의 중견간사 이상의 간사들과 집중적인 회의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가 많아지면 ‘회의에 빠진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회의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회의를 최소화하되 해야한다면 알차게 해야 할 것입니다. 대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회의를 주관해야 합니다. 사역진들의 요구와 니드가 잘 반영되고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과 그 일이 잘 진행되어 ‘소통’이 원활한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중요한 키를 잡고 있는 사람이 ‘대표’인데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대표는 머리가 복잡한 역할인가 봅니다. 



선교한국 조직위원장 


2016년 선교한국 대회는 죠이가 주관단체입니다. 주관단체의 대표가 선교한국 대회의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있는데, 제가 3월26일 선교한국 봄 총회를 통해서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죠이대표도 이제 막 맡게 되었는데, 선교한국 대회라는 큰 대회의 조직까지 겸하여 맡게되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부르심이요 사명인줄로 알고 잘 감당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선교한국 대회는 죠이선교회 창립 30주년 선교대회가 확대되어 시작된 것이니만큼 저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선교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를 잘 섬김으로 죠이선교회도 더욱 선교적인 공동체가 되고, 위축되어가는 선교한국 대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삼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지역대표회의 참석과 북경 코스타 참석


4월 말경 이틀동안 중국에 있는 죠이지역 대표회의가 있습니다. 이 때 함께 참석하여 중국 죠이 상황과 향후 비전을 듣고 그곳에 있는 죠이 선교사 가정과 유학생(SMer)을 격려하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의 중국죠이 사역은 현재 대학생 170명, 직장인 170명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현지 간사가 17명이나 사역하고 있답니다) 

지역대표회의 2일 전에 한 지역으로 들어가서 주일에 그 지역 모임에 참석하고, 대표자 회의를 마치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서 그곳에 있는 사역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그 지역에서 사역하는 유학생들도 만나고요. 그리고 4월 30일부터 5월2일까지는 북경 코스타(유학생수련회)에 강사로 참여하게 됩니다. 코스타는 처음 참석하게 되는데 한 번의 전체 집회와 두 번의 선택강의로 섬기게 됩니다. 참석한 유학생들에게 말씀으로 은혜를 전하고 유익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요청을 드립니다. 제가 죠이 대표로서 중국 내 두 지역 회의에 참석한 선교사들과 유학생들을 대접함으로서 위로와 격려를 하길 원합니다. 감사하게도 개인적인 비행기 경비와 체류비는 한국죠이본부에서 어느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그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유학생들을 대접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려 합니다. 후원금이 여유가 생기면 헌금도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모금해서 가려고 합니다.(약 50만원 정도)


식사비와 후원금을 후원하기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능하면 4/14까지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환전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해서) 


<후원계좌: 외환은행 287-22-00518-1 죠이선교회>



죠이선교회의 외연을 넓히기


죠이선교회는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습니다. 이 말은 꽤 많은 동문들이 죠이를 통해서 배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분들이 목회와 선교현장 뿐 아니라 사회 각층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을텐데 그 동안 죠이는 졸업이후는 각 지역교회를 섬기는 역할로 감당하도록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문들이 죠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지 못하고 동문들이 후원자를 넘어 동역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관리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이사회를 통해서 장학위원으로 일반 동문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새롭게 3명의 동문을 장학위원으로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중순에는 커피 MBA와 MOU를 맺기로 했습니다. 커피 MBA의 대표인 최영하 형제는 인하 90학번으로 비즈니스 선교을 지향하는데, MOU를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죠이 동문을 섭외하여 ‘법률자문’과 ‘의료자문’을 얻고자 합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들로 하여금 죠이의 사역에 직간접적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상담전문가인 죠이 동문들과도 협력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뜻을 같이하는 좋은 동문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취지속에서 이번 창립 57주년 기념예배(5/16) 때는 ‘역대 간사’분들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현재 명단을 파악해보니 321명이나 됩니다. 오랜시간동안 많은 분들이 죠이의 간사로 젊음의 한 부분을 드렸는데, 이분들을 초청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부터 일일이 연락드리면 연락처와 주소를 확인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역대 간사님들에게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시간이 되어, 고향에 온듯한 기쁨을 나누고 더불어 죠이를 향한 핵심적인 동역자 그룹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맡겨진 죠이선교회 대표와 선교한국 조직위원장의 임무를 잘 감당하여 죠이선교회 대내외적으로 한국 교회와 선교를 돕고 섬기는 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2. 상반기에는 학원사역부 디렉터 역할도 함께 감당해야하고 본부행사에 대한 일들도 주관해야 해서 신경쓰고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은데, 놓치는 일없이 즐겁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3. 중국 출장을 통해 중국 사역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죠이출신 선교사와 유학생들을 잘 격려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이를 위해 모금목표액이 채워지도록(50만원)                      <후원계좌: 외환은행 287-22-00518-1 죠이선교회>
  4. 북경 코스타를 통해서 유학생들에게 은혜를 나눌수 있도록, 죠이선교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유학생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왔을 때 죠이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5. 가정: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암이 재발되지 않고 건강하도록), 저도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게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큰 아이(고2)와 작은 아이(중3)가 신앙이 깊어지고, 공부도 잘 따라가며 자신의 진로를 잘 정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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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 해도 하늘로부터 오는

주님의 은혜로 풍성하시길 축복합니다.

2014년 한 해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도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 합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영상 가족인사 완성본>


 

<기도제목>

1. 올 한 해도 아내의 건강이 유지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2. 자녀들이 자신의 신앙을 갖고 믿음이 성장하도록, 자신의 진로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큰 아이 현빈이는 고2, 작은 아이 세빈이는 중3)

3. 가장으로서 한 가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을 가지도록

4. 죠이선교회 대표직을 잘 감당하여 함께 사역하는 간사들이 행복하고, 하나님께서 죠이선교회에게 맡겨주신 캠퍼스 선교와 해외선교의 일을 잘 감당하는 선교단체로 이끌도록.

 

 * 아래에는 얼마전 아이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1박2일 여행 때 찍은 사진과 동영상 제작 과정 중 NG장면을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인사 NG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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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얼마전 스터디를 같이 하는 간사님들과 함께 아웃팅으로 경복궁을 다녀왔습니다. 따스한 봄날의 기운이 온 땅에 생명을 공급하고 있더군요. 공기는 너무 차지도 덥지도 않아 몇 명의 간사들과 봄날의 오후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사역 연구소에서 간사 스터디를 시작하다.


지난 3월 첫주부터 신청한 간사들과 함께 간사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5명의 신청자가 있었는데 그 중 학원사역부(3명), 해외사역부(1명),사무국 간사(1명) 등 골고루 참여했습니다. 간사들과 매주 1회씩 <계시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성경을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다룬 책을 선정해서 함께 스터디를 하고, 룻기나 요나서 그리고 에스더서를 중심으로 이야기 형식의 성경 본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나누고 있습니다. 간사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미리 숙제를 하고, 저는 그 블로그를 찾아가 숙제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는 방식으로 숙제를 점검한답니다. 

일단 이렇게 해서 저는 현장 사역자들과 함께 만나서 현장 소식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제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의 책을 통해서 간사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간사 스터디 과정 중 아웃팅을 한 사진 중 일부입니다.)


사역 연구소에 블로그를 만들다. 


사역연구소를 맡으면서 처음으로 구상하고 진행했던 일 중에 하나는 그 동안 죠이선교회가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잘 정돈하여 간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좋은 강사분들이 여러가지 수양회와 세미나를 통해서 죠이에서 강의와 설교를 해주셨는데, 그와 같은 내용들이 모두 누군가의 컴퓨터 안에 혹은 CD나 DVD로 묻혀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2월초에 큰 목돈을 들여, 성능이 괜찮은 컴퓨터를 하나 장만하고 그것을 가지고 제가 모을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서 한 곳에(웹)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적절한 내용들을 간사들에게 혹은 죠이어들에게 공유(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서)하는 방식으로 3월 중순부터는 시작해왔습니다. 또 그와 같은 공유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사역연구소 블로그를 만들고, 그곳을 통해서 모아둔 자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블로그나 SNS라는 것이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시겠지만, 자료를 모으고 공유하는 것에는 매우 유용한 도구라는 것을 저도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저도 지난 1년 전에 처음으로 개인 블로그를 만들고 활용하면서부터 그 유용성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사역연구소 블로그를 만들면서 그 타이틀을 무엇이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황당한 타이틀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http://joyinstitute.tistory.com)



  * 블로그를 만들면서 제 마음 속에 든 소망은 죠이 간사들은 간사로 사역하는 기간을 통해서 잘 훈련되어 결국 한국 교회 미래를 책임지는 사역자로 인정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타이틀을 짓고 나니 마음이 흥분되기 시작하더군요. 


간이역 2.0을 다시 만들다.


<간이역 2.0>이란 간사를 이롭게 하는 사역을 줄여한 만든 말인데 몇 년전에 사역연구소에서 발간했던 죠이 사역자들을 위한 계간지입니다. 최근에는 <부록>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작업했었는데, 제가 연구소를 맡으면서 다시 <간이역>이란 이름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페이퍼로 만들지 않고 사역연구소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작비를 줄이는 면도 있으면, 여러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도록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사역 연구소 블로그에 좋은 글들이 잘 축적될 수 있고 그것이 훗날 죠이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역연구소의 블로그를 만들때도 제 개인 계정이 아니라, 연구소 계정을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서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혹 제가 연구소를 떠나더라도 계속해서 이 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간이역 2.0>은 아직 시작하지 못했지만, 4월 말에는 발간하여 선 보이도록 하려 합니다. 


후배 간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얼마전 제가 서지부대표로 섬겼을 때  학생이었던 간사 부부와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서지부 대표로 있을 때, 지부 사역비를 위해 모금했던 것 때문에 서부 간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학원사역부 총무로 있었을 때, 제도적으로 마련한 기금 때문에 결혼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고... 그 때 거금을 주고 구입해서 간사 연구실에 비치해둔 성경주석이 지금 성경연구와 설교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입니다. 참 격려를 받았습니다. 


제가 사역연구소 책임을 맡으면서 당장은 아닐지 모르지만, 향후 몇 년 후에 후배 간사들을 통해서 그 때 연구소에서 그와 같은 일을 해주어서 참 유익했다는 고백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목표를 가지고 지금 제게 맡겨진 사역을 감당해야 겠습니다. 함께 기도로 동력해 주세요.

 * 제가 섬기는 교회 제 책상 뒤에 있는 화분들입니다. 부족한 손길에도 잘 자라주어 언제가 고마운 교회 가족 중 하나입니다. 제 곁에서 살아주고 고맙습니다.^^


<기도제목>

1. 사역 연구소가 죠이 간사들에게 유익하며 꼭 필요한 사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 부서에 혼자서 일을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데, 효과적으로 시간을 잘 계획해서 쓸 수 있도록

3. 아내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지켜주시고, 아이들(중3, 중1)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4. 중견 사역자로서 잘 준비되어, 후배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나눌 것이 풍성한 사역자가 되도록


 *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죠이 선교회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립니다.(02_929_3652)


2013년 4월 8일(월)

김수억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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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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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은 201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조용히 책상에 앉아 이번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경인,서울대 지부 수양회 오전 성경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멈추어 쉬면서 잠시 지난 한 해를 뒤돌아 봅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아니 십 수 년전부터 함께 하신 분들과 나누고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에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몇 일전 다녀온 가족 여행의 사진을 추려보기도 하면서 말입니다.(아래 사진은 12/26-28 동안 제주도 가족여행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들(중2), 딸(초6)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하다.


올 한 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혹은 섭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봤던 시간입니다. 멀리서는 저를 사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부터 시작해서, 최근 아내의 병과 저의 휴직 그리고 다시 복직의 과정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내와 종종 저녁에 근처 공원을 운동하면서 나눈 이야기 중 많은 부분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가 놀랍다>는 것입니다. 

한 사건 한 사건이 모두 다른 역학관계 속에서 진행된 것인데, 이 모든 것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최근 저희 가정의 상황 속에서 부인할 수 없을 만큼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 해는 설교를 할 때도 하나님의 섭리의 입장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설교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비견한 예로, 제가 올해 죠이로 복직하면서 맡은 일은 제자훈련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일년 동안 월요반 저녁과 화요반 오전에 로마서와 일대일제자양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강의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제가 다시 일하고자 했던 부서가 아니라,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그 안에서 학원사역부가 아닌(출신이 아닌) 다른 분들이 죠이를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섬기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제게는 참으로 귀한 발견이었습니다.  한 영역에서 밖에는 볼 수 없었던 저의 시야가 넓게 펼쳐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수년 씩 보상도 없이, 금식해가며 그룹원들을 섬기는 제자훈련학교 리더분과 간사님을 보고 있노라면 고개가 절로 수겨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이와 같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서 죠이 사역의 한 부분이 잘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됩니다. 





약한 자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약한 자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적이라기 보다는 정서적인 약자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15년간을 죠이에서 사역해 왔습니다. 캠퍼스 사역에서부터 시작하여 대표간사 그리고 학원사역부 총무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보면 죠이 안에서도 중심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나름대로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융통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의 융통성이라는 것이, 저의 원칙이라는 것이 약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거칠고 모진 것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물론 제가 그 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제가 반성하게 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모질고 거친 일들을 하면서도 제가 충분히 배려할 만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심에 있는 자에게는 당연하고 마땅한 것들이 약한 자들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그래서 때로운 부당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올 해, 제가 휴직했다가 다시 복직하면서 또한 제가 누리고 있었던 어떤 기득권으로부터 모두 소외되면서 저는 약한 자의 입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제자훈련학교에서는 맡겨진 강의만 하는 강사 요원으로, 교회에서는 다시 주말에만 사역하는 협동목사로 말입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그것이 나에게 최상이었다고(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경공부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이것은 분명 제 평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고백할 수 밖에 없지만, 덕분에 저는 전에 한 번도 서보지 않았던 자리에 설 수 있게 되면서 전혀 다르게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죠이의 가치, 사명, 비전을 생각하다.


내년부터는 제자훈련학교에서 사역연구소 디렉터로서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죠이의 브레인 역할을 통해서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압니다. 제가 사람을 데리고 가르치거나 어떤 사역을 하는 일에는 소질이 없지 않지만, 어떤 미래를 내다보면서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일에는 소질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죠이에서 그와 같은 포지션을 제안하셨고, 저는 수락했습니다. 


제 안에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맡기실 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더불어 주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믿음은 사역을 시작하면서 확신했던 것인데 지금까지 그와 같은 믿음이 부끄럽지 않은 것이었음을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 또한 그와 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덕분에 저는 죠이 선교회의 정체성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심도있게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역 연구소>의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는 죠이의 가치, 사명, 비전을 해석하고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리더십 사이에서 가치와 사명 그리고 비전에 대해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제가 저의 역할을 다해서, 죠이의 장래가 더 밝고 건강할 수 있도록 또한 죠이를 통해서 많은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다. 


올 해는 유독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학교에 있다보니 엠티와 수련회와 같은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강의가 없는 날이 아니면 너무 늦지 않게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 아이와 집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좀 많았습니다. 두 아이도 학원을 다니는 편이 아니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구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 엄마와 부딪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큰 아들과 아내가 종종 긴장이 많았는데 제가 집에 있으면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이 생길 때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이 필요한 순간이 된 것입니다.(이전까지는 엄마가 늘 이겼으나,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와 대등한 논리로 맞서게 되었지요) 


이전처럼 여러가지 일로 저녁마다 늦게 오고, 엠티와 수양회로 집을 자주 비운다면 아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혼란스러웠을까? 아이들에게 중요한 순간에 아내에게 필요한 순간에 제가 집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사춘기 아이들을 잘 키운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얼마전 아내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자신은 지금이 가장 인생에 있어서 피크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얼마전 딸 아이가 말합니다. 자기 친구들 중에서 자기처럼 아빠랑 친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이 역시 감사한 고백이지요. 아내와 아이들에게 잘하진 못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인해 감사할 뿐입니다. 


한 해를 뒤돌아보니 너무 긴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받은 은혜를 갚으면서 살까 고민합니다. 다 갚을 수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갚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일일 것입니다.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점점 내용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불러주시고, 저는 그것으로 제가 진 빚을 갚아 가겠습니다.(시간만 된다면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한 해도 주님의 은혜 아래에서 

늘 강건하시고 성숙해 가시길 축복하며


  [기도제목]

 1. 2012년 한 해도 강건하게 지켜 주심에 감사. 2013년에도 가족 모두 강건하도록

 2. 새로 맡게된 죠이 사역연구소 디렉터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성과가 있도록

 3. 8년째 섬기고 있는 중동교회에서 청년부와 유치부 사역을 잘 감당하여 성과가 있도록

 4. 2월 중순에 이사가려고(아이들 때문에 평수를 늘려서) 집을 내놓았는데, 계획대로 집이 잘 나갈수 있도록

 5. 자녀들이 밝고 강건하게 자라고, 공부하는 이유와 재미를 알아서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2012년 12월 31일 

사랑에 빚진 자 김수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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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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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올해 죠이에서 복직하면서 제자훈련학교에 사역을 하면서 부터는 일상이 매우 단조로워 사실 사역 보고를 할만한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일이 없다기 보다는 새로운 일들이 없고 비슷한 일들의 반복이 일상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사역 보고서를 쓴다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10월에도 사역 보고서를 다 작성하고서도 보내드리질 못했습니다. 사역에 대한 새로움이 없이 일상의 변화인데, 그것을 사역 보고서라고 보내야 하는가 싶어서 말이지요. 그만큼 올 한해는 죠이 사역에 있어서 매우 단조롭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작성한 사역보고서를 보시려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사역 보고서 12-4호 통합 28호)




1. 일상적인 사역이란?


지난 2월부터 저는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직장인 제자훈련과정에서 <로마서>와 <일대일제자양육>에 대한 강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강의 시간이 7시 반에 시작하는데, 10시 10분쯤 마쳐서 집에 가면 11시 반쯤 됩니다. 저도 피곤하겠지만, 이른 아침부터 일터에서 일하시다가 제자훈련을 받기 위해 밤 늦은 시간까지 훈련받고 돌아가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훈련을 받기 위해 18개월을 결단하고 훈련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도전을 받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10시부터 주부반이 진행됩니다. 주부반에서는 <로마서> 강의만 진행하는데, 이분들은 궁금한게 많으시고 신앙 생활 중 어려움 겪으셨던 것들이 많은 분들이어서 그런지 강의에 적극적인 참여도 해주시고, 반응도 좋으셔서 강의하는 제게는 오히려 힘이 나는 시간입니다. 새롭게 깨닺게 된 것에 대해서는 감탄사도 남발하시니...강의 하는 재미를 느낍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개인적인 성경연구와 독서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성경의 형성과 배경(역사적, 문화적)과 관련된 책들을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창조와 과학과 관련된 책들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교회와 신앙인들은 <성경 자체에 대한 인식 문제>와 <신앙과 과학 혹은 지성>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반기독교적 정서와 반지성적 기독교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영역에서 이론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주관적 생각입니다.^^)

  * 참, 화요일 저녁에는 연세대학교에서 몇 명 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죠이어들은 아니지만) 


2. 2013년 사역에 대한 진로


작년과 올해 2년간 전 죠이 안에서 저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는 휴직으로 인해 죠이와 떨어져있었기 때문이고, 올 해는 죠이 안에 들어와 있기는 했지만 제자훈련학교에서 강의하는 사역만 하면서 저 자신과 죠이선교회를 좀 더 객관화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 물론 새로운 진로에 대한 기회도 잠시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또 아내와 이야기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3년 죠이에서 앞으로 2년간 <사역연구소>를 디렉터로서 맡아줄 것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지난 11월 초에 그렇게 할 것을 수락함으로서 2013년부터는 <사역 연구소 디렉터>로서 죠이를 섬기게 될 것 같습니다. <사역 연구소 디렉터>라는 것이 제가 잘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죠이의 필요가 있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이라면 필요한 능력도 더하여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6개월간은 본격적인 사역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 나실 때 기도부탁드리며, 또한 좋은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즐겁고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게


최근 교회도 마찬가지겠습니만, 죠이에서 일하시는 간사님들의 얼굴을 뵈면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독교 전체적인 어려움에 기인해 사역적으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 죽어있고, 위축되어 있는 후배 간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하던 중에 떠오른 세 가지 단어는 이것입니다. <즐겁고>,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게>. 제가 할 수만 있다면 간사들에게 이런 일을 이루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간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잃어버린 <자신감>과 <생기>를 회복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섬김을 통해서라도 그와 같은 회복이 일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이는 단순히 죠이 안에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캠퍼스의 학생들에게 흘러갈 것이요 그들은 통해서 교회로 사회로 흘러가리라 믿습니다. 생수의 강의 흐르는 곳마다 생명은 살아나니까요.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4. 지속적인 기도후원과 재정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역이 장기화되려면 반드시 두 가지 후원이 든든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저와 저의 사역 그리고 죠이 선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지속적으로 재정 후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캠퍼스 현장을 떠난 이후로는 후원이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담당 캠퍼스 후원을 해 주시던 분들이 새로운 간사를 지원해야 할테니 말입니다.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저와 같이 사역의 년수가 높아지면 재정의 지출규모는 커지게 마련입니다. 내년이면 두 아이가 모두 중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지출은 커지지만, 캠퍼스 현장으로부터는 멀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후원이 줄어드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게 됩니다.(저는 캠퍼스 현장을 떠나 행정 사역으로 넘어온지 4년째가 되었으니 제가 직접 체험하고 있는 바지요^^)


저는 지금 주말이면 부천에 있는 교회에서 부서를 맡아서 사역을 하면서, 사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느 정도 생활을 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제가 장기적으로 죠이 사역을 할 수 있으려면, 교회 사역에 대해서 언제나 자유로워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후원요청을 함으로서 그 작업을 지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새롭게 후원할 곳을 찾으신다면, 죠이선교회의 미래와 청년 사역의 미래를 위해 후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김수억 간사 후원문의(죠이선교회 02.929.3652 / 담당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십니다.)


<저희가족과 조카와 같이 북촌한옥마을에서 찍은 사진>



[기도제목]


1. 2013년부터 맡게 될 사역연구소 디렉터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이 있도록

2. 말씀 연구와 개인 경건에 충실한 사역자가 되도록, 주변 간사들을 격려해 주고, 활력을 더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3. 아내가 지속적으로 재발되지 않고, 강건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4. 사춘기 자녀들이 말씀과 신앙안에서 자라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자녀들이 되도록

5. 체력적으로도 강건하여서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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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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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와 저희 가정은 많은 후원자 분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랫만이지만 그간의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하오니 읽고 함께 마음으로 동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죠이에서의 사역


현재 저는 제자훈련학교 월요 직장인 반과 화요 주부반에서 강의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강의는 <로마서>(2단계)와 <제자삼는 사역의 원리와 실제>(6단계)입니다. 로마서 강의는 몇 차례의 강의로 많이 익숙해 졌고 내용에 있어서도 조금씩 풍성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만, 제자 삼는 사역의 원리와 실제는 이제 첫강의를 마친터라 강의 준비하기에 좀 급급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강의의 완성도가 높으려면 다양한 대상에게 강의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청년들의 입장이 다르고, 주부들의 관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입장이 다르다는 것은 상황도 다르고, 궁금한 것과 적용도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는 기회를 찾아 다양한 대상으로 하여금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젠가 졸업한 동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오픈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풍성하지 않아 단발성으로 끝나겠지만, 상황이 주어지면 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이 지속적으로 후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후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 성경의 이해를 돕는 책,  창조와 진화에 관련된 책


한참을 책을 잘 읽지 않다가 최근에 최근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주로 성경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들과 창조와 진화에 관련된 책들입니다. 그 외에 기회를 따라 다른 주제도 한 두권씩 보기는 합니다만... 


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성경내용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 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 입장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창조와 진화와 관련된 책을 보면서도 깨닫게 되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창조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갈등을 기독 지성인들은 모두들 어느 정도 고민하고 있는 것일텐데 그 간격이 줄어들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지성인들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지만, 전혀 활동하지 않지요... 소극적 저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의 창조이야기와 과학에 대한 이야기(우주의 생성과 진화와 같은)들에 대한 충분하고 건강한 내용이 정리가 된다면, 젊은 기독인들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서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이디어만 있을 뿐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안타까울 뿐이지요...



3. 성경연구와 큐티 작업


저는 지난 3월 6일부터 블로그를 만들어서 매일 성경 한장씩 정리하며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150장 정도를 정리했더군요. 100일정도 하면 습관이 된다고 했는데, 150개 정도를 했으니 어느 정도 습관이 된듯도 합니다. 또 성경연구와 관련하여 좋은 자료와 정보가 있으면 블로그 안에 나름 정리해서 쌓아놓는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창고처럼 덜 가공된 내용들로 채우고 있지만, 어느 정도 채워지게 되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년 후 이 창고 안에서 잘 가공된 내용들이 한국 교회 청년대학생들과 성도들에게 유익한 컨텐츠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결국 십수년 동안 저와 죠이선교회를 위해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4. 가족 이야기


아내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적정한 수준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특별한 것을 먹지는 않지만, 해로운 것은 잘 먹으려고 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를 키우면서는 최근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얌전한 편인듯 하면서도 전혀 예상할 수 없고, 통제되지 못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매를 드는 것도 그냥 용납하는 것도 효과가 없는 것 같으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가 찾아 옵니다. 일명 <멘붕>(멘탈붕괴)라고 하지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그저 건강하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악으로부터 보해 주시도록....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도록 기도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암튼, 아들 덕분에 기도하게 되고 부모가 더 철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둘째 아이는(6학년) 좀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유쾌하고 착한 딸입니다. 종종 사춘기의 모습을 보여주긴 해도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학교에서도 자기 일을 어느 정도 잘 해내고 있는듯 합니다. 


5. 기도제목

  1) 아내와 가족들의 지속적인 건강을 위해

    - 제가 10/18 건강건진을 하는데 결과가 건강할 수 있도록(약 7년만에 하는 검진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잘 설교하고 강의할 수 있도록


  3) 청년대학생들과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4) 사역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고 이루어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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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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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평안하시지요?^^

지난 3월 말에 사역편지를 드리고 3개월만에 다시 드리게 됩니다. 몇 가지 감사의 제목과 더불어 사역 소식을 전합니다.

 

첫째는 아내의 건강입니다.

지난 5월 말 정기검진이 있었습니다. 2달에 한번씩 피검사를 하고, 6개월에 한 번씩 CT와 PET CT를 번갈아 촬영하는데 이번에는 좀더 정밀한 PET CT를 촬영했습니다. 의사 말로는 깨끗하다고 했답니다. 수술이후 1년 반 동안 감사하게도 건강에 있어서 좋은 성적을 유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점검해야 할 일이 지속되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건강하고 일상적인 생활들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함께 했다는 것을 알기에 기쁨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둘째는 죠이 제자훈련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요일에 직장인 반과 화요일에 주부반에서 로마서를 가르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말에는 주부반을 마쳤는데, 진도도 잘 진행되고 주부훈련생들도 별 어렵지 않게 이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월요반 직장인 리더분들도 로마서를 쉽게 잘 이해되도록 가르쳐 주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대학생 중심으로만 사역하다가 다른 대상을 만나 성경공부를 가르치려고 하니 걱정되었는데  이 또한 감사한 제목입니다.

 

 

이제 다음 텀에는 마태복음과 일대일 제자양육에 대한 강의를 새롭게 준비해야 합니다. 마태복음은 전에도 학생들에게 강의했던 거라 큰 부담은 없지만, 대상이 달라진 만큼 그 분들에 맞게 다시 잘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일대일 제자 양육에 대해서는 좀 새롭게 진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준비를 많이 해야하는데, 훈련생들에게와 교회의 리더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만들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셋째는 제자훈련과정 통합에 필요한 큐티 교재를 만드는 일에 함께 했습니다.

지금 죠이에서는 제자훈련과정을 전체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통합위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1단계 교재는 완성이 되어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제 2단계 교재를 만드는 과정 중에 있고 올 7월부터는 임상을 거쳐 연말에는 책자로 발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단계는 베이직 라이프를 훈련하는 것인데, 3주차부터는 주제별로 큐티를 훈련하게 되어 있는데, 그 큐티를 실습할 수 있는 내용으로 7주짜리 큐티 교재를 만드는 작업을 제가 맡게 되었지요.(42일치 큐티 분량)

10년전쯤 마태복음(그 당시 5단계 제자훈련 본문)을 큐티로 병행할 수 있는 큐티집을 죠이출판부와 작업해서 냈었는데...(물론 책은 창고에 쌓였고..50주년 죠이수양회때 사람들에게 막 뿌려 주었지요 ㅠㅠ) 그 때 기회가 되면 2단계 베이직 라이프 주제에 맞게 큐티 본문을 정해서 그것을 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갑작스럽게 그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라.. 5월에 부지런히 해서 담당자에게 넘겼습니다. 나중에 혹 2단계 교재가 나오면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넷째, 저에게 있어서 매일 매일의 큰 기쁨 중에 하나는 매일 말씀을 묵상해서 저의 블로그에 올려 놓는 것입니다.(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연동해 놓아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습니만...^^)

찾아와 읽어 보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작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 이런 것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말씀을 읽고 그것을 정리하고 묵상하여 차곡차곡 쌓아 놓는 일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부터 시작한 작업이 신약은 야고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구약으로 넘어 에스라를 매일 한 장씩 정리해 보고 있구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보다는 읽고 정리하는 저 자신이 유익을 얻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매일 매일 숙제하는 기분으로(누가 시키지 않지만) 꾸준히 합니다. 더불어 성경을 읽고 나누고 싶은 것을 다른 방식으로 정리하여 사람들에게 소개하기도 하구요. 암튼 저는 이런 작업을 하는 기쁨이 가장 큽니다.

종종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글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ㅋㅋ

hunmill.tistory.com 입니다.

다섯째, 뜻밖의 캠퍼스 사역(?)에 동참하다.

이번 학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뜻 밖의 선물을 생각지 못한 캠퍼스 사역입니다. 학원사역부 총무을 마치고 1년간의 휴직후 제자훈련학교로 복직하면서 아쉬우면서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했던 것은 이제 캠퍼스 현장에서 사역하는 일은 정말 그만하게 되는구나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성경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이미 블로그에 쓴 글이 있어 링크를 합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그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hunmill.tistory.com/99

 

여섯째, 교회 사역에도 감사함이 있습니다.

교회는 원래 유치부만 사역을 하다가, 작년에 교회 전임으로 1년 있으면서 유치부와 더불어 청년부를 맡았습니다. 전임으로 하니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올해는 교회에서 다시 협동목사로 주말에만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맡은 부서는 유치부와 청년부입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6개월간 사역하고 있는 것이지요.

유치부는 올해로 만 6년째 사역하고 있습니다. 6년전 사역할 때, 유치부 어린이들이 약 60-65명 선이었습니다. 올해 유치부 어린이들의 출석은 80-90명 선입니다. 이러다가 100명 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00명 넘으면 청년사역 버리고 유치부 사역으로 전향해야 하는거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ㅋㅋ) 저희 교회가 젊은 가정들의 유입이 많은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데, 올해 유독 유치부 어린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특별한 것도 없는 올해는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저도 놀라고 교회에서도 놀라고 있습니다.

청년들과는 호흡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청년들과 함께 일하려면 긴장도 많이 되고 머리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올 해부터는 마음이 매우 편해졌습니다. 신뢰도 많이 쌓이고 만나면 반갑고 즐겁습니다. 리더들도 자기들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니 대견합니다. 작년부터 올 초까지도 공동체성을 많이 강조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고, 청년들의 자발성도 많이 늘어났습니다.(담당 교역자가 주중에 교회 일에 신경을 못쓰니 자기들끼리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청년과 장년들과 연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청년들이 주관이 되어 교회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는 노력도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지만 지금 감사한 제목이 더 많습니다.

7월에 청년들이 주관하는 교회 축제(바자회)와 8월에 있는 제주아웃리치라는 굵직한 행사가 남아있습니다. 잘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그 중간 7월 28일에는 유치부 성경학교도 있습니다. 신나서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주아웃리치 소개와 동원하는 시간. 청년리더가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중.

 

저는 요즘 어느때 보다 평안하고 안정적으로 저의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안주함이 되지 않도록, 오히려 영적으로는 더 민감하게 깨어있어서 중요한 시기에 많은 말씀들을 주 안에서 축적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두려움을 넘어 늘 순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밝게 비추어 어둡고 혼탁한 세상을 선명케 하는 일에 충성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씀의 종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주안에서 사랑과 재물과 기도에 빚진 자

김수억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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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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