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엘리야의 가장 유명한 이야기인 <갈멜산의 대결>입니다. 아마, 성경 전체에서도 가장 통쾌한 이야기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 이야기 속으로 가봅니다.

[정리1. 내용 정리]

1. 비가 오지 않은 지 삼년이 지난 후에
  1)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아합을 만나라고 하셨다. 이제 비를 내릴 내리시려 하셨다.
  2) 그 때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너무 심해서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와 함께 물의 근원과 시내를 찾아 꼴을 얻어 가축들의 죽음을 막으려고 했다. 사마리아 전역을 다님.
  3) 그러는 중에 <오바댜>가 엘리야를 만났고, 엘리야는 아합를 만나겠다고 함.
  4) 오바댜는 확실히 만날 것인가를 확인하고, 아합을 불러 엘리야와 만나도록 한다.
  5) 오바댜는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 선지자들을 이세벨로부터 구한 적이 있었다.(50명씩 100명을 굴에 숨겨서 먹을 것을 주었다.)

2.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다.
  1) 아합은 엘리야를 향해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말한다.
  2)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자는 내가 아니라, 아합과 당신의 아버지라고 답한다. 왜냐하면 아합과 아합의 아버지가 여호와의 명령을 버리고 바알을 따랐기 때문이었다.
  3) 엘리야는 아합에게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갈멜 산으로 모으게 하라고 요청하고 아합은 이에 응한다.

3. 갈멜산에서의 대결
  1) 엘리야는 갈멜산에 모인 백성들을 향해 어느 때까지 둘 사이를 머뭇거릴 것인가? 하고 책망한다.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라고 결단을 촉구한다.
  2) 송아지 둘을 가져오게 하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서로 자신의 신의 이름을 부를 때 불로 응답하는 신이 그가 하나님임을 확인하자는 제안을 하고 백성들은 옳다고 화답한다.
  3) 먼저 바알의 제사장들이 그들의 신을 불렀다. 정오가 되도록 답이 없자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을 향해 약을 올린다.(묵상하는지 혹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길을 행하는지 혹은 잠이 들었을 수도 있으니 큰 소리로 부르라고 말한다.)
  4) 바알의 선지자는 큰 소리로 불러도 대답이 없자, 자신의 몸에 피를 흐르게 하면서까지 부르지만 저녁 때까지 응답이 없었다.
  5) 이제 엘리야가 나선다. 백성들을 가까이 부르고, 제단을 수축하게 하고 열두개의 돌을 취하였다. 그 돌로 제단을 쌓게 하고 제단 주변에 도랑을 파게 했다.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통 넷에 물을 채워 번제물과 나무에 붓기를 세 번이나 했다.
  6) 엘리야가 여호와께 내게 응답하소서 외친다.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 번제물을 태움.
  7) 백성들이 보고 엎드리어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다라고 고백을 하고,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명하여 바알의 제사장들을 모두 잡아 죽이도록 했다.

4. 갈멜산 이후
  1) 엘리야는 아합에게 올라가서 먹고 마시라고 권면한다. 이제 큰 비가 올 것을 알린다.
  2)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기도한다. 사환을 일곱 번을 보내 바다 쪽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3)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난다는 것을 사환에게 듣고는 아합에게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라고 알린다. 곧 큰 비가 내리게 된다.
  4)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해 그가 이스르엘로 가는 동안 아합 앞에서 달려갔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

본장에서는 여호와께서 비를 막으신 후 3년 만에 다시 사마리아 땅에 비를 내리시는 이야기다.


3년간의 가뭄은 너무 심한 것이어서 왕의 가축들마져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것이 되고 만다. 이에 다급한 아합은 친히 오바댜를 데리고 나와서 물 근원과 시내 주변을 찾아 다닌다. 혹시나 가축들을 먹일 꼴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이 때, 3년간 숨어지내던 엘리야가 하나님의 명을 받아 아합을 만나고자 먼저 오바댜에게 나타난다.(오바댜의 역할은 그 동안 아합이 엘리야를 얼마나 찾아 다녔는지와 아합의 통치 아래에서도 오바댜와 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하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엘리야를 만나 아합은 다짜고짜 이스라엘의 가뭄이 엘리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엘리야는 나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집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을 섬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고는 바알을 제사장을 불러 모으라고 제안한다. 아합은 이에 응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공지하고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으로 불러 모은다. 많은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궁금하여 함께 모인다.


엘리야의 제안에 따라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 하나님이라는 것을 확증하는 시합을 한다. 먼저 바알의 선지자들이 오전 오후 바알을 불렀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이후 엘리야가 제단을 수축하고 제물을 얹고 물을 붓는다. 그리하고는 여호와 하나님을 부른다. 그러자 불이 내려 제물을 태우고 사람들은 두려워 여호와를 경외한다. 엘리야는 사람들로 하여금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을 모두 죽이도록 한다. 완전하게 여호와 하나님과 엘리야의 승리로 끝난다.


그 이후 엘리야는 아합에게 비가 올 것을 알리고 먼저 성으로 마차를 타고 가도록 한다. 정말 많은 비가 와서 엘리야가 마차를 타고 간 아합보다 앞서서 갈 정도였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엑스트라로 보이는 <오바댜>는 엑스트라가 아니다.

본장에서 중요한 인물은 엘리야와 아합이다. 갈멜산의 대결도 결국은 이 둘간의 대결로 보여진다. 그런데 등장하지 않아도 될듯한 <오바댜>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사람은 이름도 낯설고  본장이후로  등장하지 않는것 같다. 그런데 잠깐이기는 하지만, 오바댜는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고 엘리야를 아합과 만나도록 주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바댜의 등장은 당시 아합의 통치 속에서도 하나니믈 경외하는 신실한 백성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강조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아합의 신하로 있으면서도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죽일 때, 죽음을 무릅쓰고 선지자들을 50명씩 굴에 숨겨서 살려주었던 인물이다.

경건한 사람은 모두 순교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아합의 편이되어 하나님을 등진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세속의 정부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은 살아있다. 사단의 가장 가까운 곳에 그 사단을 대적하여 굳건하게 서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같지만 사살이다.

아합과 이세벨의 악한 권력 속에서도 오바댜는 생존했고, 그로 말미암아 더 많은 주의 백성들이 생존할 수 있었다.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하만의 계략이지만) 때 유대인들은 다 전멸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때, 에스더는 왕의 부인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하나님은 오물 속에서도 꽃을 피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오늘 본문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 완전한 어둠은 없고 완전한 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빛과 생명,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생존하여 때를 기다린다.

 

2. 성도의 싸움은 박빙의 싸움이 아니라 넉넉한 싸움이다.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의 싸움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이기고 졌느냐에만 있지는 않다. 그 과정이다. 바알의 선지자가 어떻게 졌고, 하나님의 선지자인 아합이 어떻게 이겼는지의 과정을 봐야 한다.

바알의 선지자는 450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시간을 썼음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여 피를 흘렸는대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의 열심이나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엘리야는 달랐다.

엘리야는 먼저 제단을 수축했다. 그리고 그 수축하는 과정에서 12개의 돌을 가지고 올 것을 말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메시지화 하는 것이다. 또한 제물과 나무 위에 물을 부으라고 한다. 넉넉히 부어 완전히 젖도록 했다. 인간적인 노력과 잔기술로는 불이 붙을 수 없도록 했다. 하나님의 불이 아니고서는 불이 타오를 수도 없게 한 것이다. 그리고 엘리야의 짧은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바로 응답하셨다. 이것이 세상의 싸움과 다른 싸움이다.

넉넉한 싸움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좀 더 관대할 수 있지 않을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조기 축구 하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 넉넉한 마음으로 하지 않을까? 상대팀이 사람이 많아도, 아니 점수를 몇 점 주어도, 작은 파울에도 관대해 지지 않을까? 왜? 실력이 다르니까? 수준이 다르니까?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대해서 좀 더 여유로울 수는 없는지...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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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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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아합과 엘리야의 등장입니다. 16장에서 아합이 등장했으니, 이제 17장에서는 엘리야가 등장하고 등장하자 마자 아합에게 선제 공격을 하고는 도망칩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나타나 엘리야의 말이 없으면 수년동안 비가 오지 않음을 예언함.
  1) 그 이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어지냄
  2) 아침 저녁으로 까마귀가 떡과 고기를 가져다 주고, 시냇가의 물을 마시며 지냄
  3) 가뭄이 심해 시냇가의 물도 마르자, 시돈의 사르밧으로 가도록 인도하심

2. 시돈의 사르밧 과부를 만나다.
  1) 엘리야가 시돈의 사르밧에 갔을 때, 나뭇가지를 줍는 여인을 만남
  2) 그 여인에게 물을 달라하고, 떡도 좀 달라고 요청함
  3) 그 여인도 사실은 먹을 것이 없어 남아 있는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약간을 가지고 아들과 한 번의 음식을 해서 먹고는 죽을 생각이었다.
  4) 엘리야는 그 여인에게 걱정하지 말고 먼저 자신에 떡을 만들어 가지고 오라 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시 비를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5) 엘리야의 말대로 하자 그의 말대로 그 식구가 여러 날을 먹을 수 있었다.

3. 시돈의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려내다. 
  1) 과부의 아들이 갑자기 병들어 죽게 되자 과부는 엘리야에게 억지를 부리며(내 죄가 생각나서) 하소연 한다.
  2) 엘리야는 그녀의 아들의 시신을 받아 가지고 자신의 거처로 가서 침대에 눕힌다.
  3) 엘리야는 자신이 우거하는 이 집에 재앙 내린 것을 하나님께 한탄함
  4) 엘리야는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구한다.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소서.
  5)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이의 혼이 돌아오고 아이는 살아남.
  6) 과부는 엘리야를 향해서, 내가 이제야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이고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알았다고 고백함.

 

[정리2. 내용의 재구성]

아합의 등장과 함께 엘리야가 등장한다. 엘리야는 등장할 때부터 아합의 적대자로 등장한다. 이스라엘에 비가오지 않을 것을 예언하고, 아합의 피해 그릿 시냇가로 숨어 지낸다.


엘리야의 도피 생활 중에 하나님은 엘리야의 먹을 것을 까마귀를 통해서 채워주신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에 가뭄이 극심해지자 하나님은 엘리야를 시돈의 사르밧으로 이동하라고 하시고, 한 과부의 집에서 어려운 시절을 지나도록 했다. 그 과부의 집은 어려운 시대에 가난한 집안 이었다. 그런데 엘리야는 그 집에 신세를 지고 오히려 죽음의 위협이 있는 그 집에서 과부와 그 아들의 먹을 것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생각지 못한 일을 만난다. 과부의 아들이 중병에 걸려 결국은 죽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엘리야는 아무것도 손쓸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 그간 평온하게 지내던 과부는 자식의 죽음 앞에서 아들의 죽음의 원인을 그 선지자에게서 찾게 된다.(억지라는 것을 알지만, 아들을 잃은 과부의 심정에서 그런 비난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런데 그것이 엘리야를 움직이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진진하게 이 아들의 생명을 살려주시길 바란다. 몸을 세 번 펴서 그 아들의 위에 엎드리자 그 아들의 혼이 돌아와 다시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순간에 과부의 입을 통해 처음 등장한 엘리야 선지자가 진실로 하나님의 사람이고 그의 입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순간이 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엘리야, 아합에게 선빵을 날리다.

엘리야는 자신의 이름을 먼저 드러나고 나서 아합과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합에게 선제 공격을 함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었다. 그 이전에 엘리야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무슨 공로를 했고, 당시 사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에 언급이 없다. 그저 등장과 함께 당대 최고의 권력가인 아합에게 선빵을 날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간적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그는 선지자들을 우습게 알고 죽이는 왕이었기 때문이다.(18:4) 그래서 엘리야는 선빵을 날리고는 도망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상대할 수 없는 왕이었지만, 참을수도 없었던 왕이었다.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엘리야처럼 선빵을 날리고 도망치는 수 밖에.

주먹한번 휘둘러보지 못한다면, 이 또한 억울할 일이다. 아마 엘리야도 다른 선지자들처럼 이세벨의 계략에 의해 언젠가는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기에 그렇다. 이대로 죽느니 주먹이라도 한 번 휘둘러 보는 것은 어떤지... 엘리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합에게 나아갔지만 역시 두려운 것은 두려운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숨게 하시고 그로 그곳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하신다. 종종 뒷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선 날려야 할 선빵을 날려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바로 도망치더라도. 통쾌하지 않겠는가!!

 

2. 엘리야는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서야 참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열왕기상 17장에서 핵심은 과부의 입을 통해서이긴 하지만, 엘리야가 참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17:24) 엘리야는 처음 아합에게 비가 오지 않을 것을 예언했을 때도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입증해 줄 사람은 없었다. 가뭄 예언의 뒤에 이어지는 사르밧 과부를 만나서 음식 문제를 해결하고,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통해서 볼 때 엘리야의 <하나님 사람>됨을 인정 받은 것이다.

따라서 과부의 음식 문제를 해결해주고, 죽음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 엘리야는 이제 사람들에게도 참된 선지자,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확증받게 된 것이고, 그가 처음 아합에게 예언했던 그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먹는 문제, 죽음을 해결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이 땅의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고 하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땅은 언제가 먹는 문제(먹는 것이란 결국 경제 문제고 경제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모든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죽는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한계가 아니겠는가?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사람이겠는가? 국가겠는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그 해결이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지도자들에게는 이와 같은 안목이 있어서 겸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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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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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합과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합니다. 어떻게 아합 이라는 괴물과 이세벨이라는 마녀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오늘 16장입니다. 

 

[정리1. 내용정리_오늘은 본문을 거의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1.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죄를 책망하시는 하나님(1-7)
  1) 하나님의 사람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를 꾸짖음
   (1) 여호와께서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하였거늘
   (2)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2) 바아사와 너의 집을 쓸어 버리겠다. (성읍에서 죽은 자를 개, 들에서 죽은 자를 새가 먹음)
  3) 바아사가 죽고 디르사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됨

2. 바아사의 아들 엘라 왕의 죽음(8-14)
  1)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년 동안 다스림
  2) 엘라가 왕궁 맡은 자 아르사의 집에서 마시고 취할 때, 그 신하 중 시므리가 왕을 모반.
  3) 시므리가 왕이 되어 오를 때, 바아사의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한 명도 남기지 않음.
  4)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으신 대로 됨.
  5) 바아사와 엘라의 죄 때문이다. 그들이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3. 이스라엘 왕 시므리의 7일 통치(15-20)
  1)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왕이 되었을 때, 브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므리의 모반을 듣고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2) 오므리가 군대를 이끌고 디르사에 이르러 성읍을 둘러쌓다.
  3) 시므리는 왕궁 요새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죽음
  4) 시므리가 죄를 범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기에 그리 되었다.

4. 시므리의 뒤를 이어 오므리가 정권을 탈환하다.(21-28)
  1) 그러는 와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둘로 나뉘어 절반은 디브나를 따르고, 절반은 오므리를 따름.
  2) 오므리를 따른 백성들이 디브나를 이기고 권력을 잡게 됨
  3) 오므리는 12년 동안 다스리는데, 디르사에서 6년을 통치하였다.
  4) 그는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를 사고, 거기에 사마리아 성읍을 건축했다.
  5) 오므리가 죄를 범했는데, 그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죄를 심하게 지었다.
  6) 오므리의 뒤를 이어서는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5. 이스라엘의 아합이 왕이 되다.(29-34)
  1)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의 이전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했다.
  2) 여로보암의 죄를 오히려 가볍게 여길 정도였다.
   (1)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바알을 섬겨 예배하였다.
   (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고 아세라 상을 만들었다.
   (3) 그는 그 이전 이스라의 모든 왕보다 심히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4) 그 시대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 집안에 예전 여호수아 시대에 했던 저주의 예언이 그대로 적용되어 두 아들이 죽는 일이 있었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_본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혼란스러운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된 바아사는 역시 하나님 앞에 죄가 큰 왕이었다. 하나님은 예후 선지자를 통해 그 집안의 참혹한 멸망을 예언한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나, 그는 아버지만큼 강력한 통치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신하의 집에 술에 취해 있는 그를 신하 중 <시므리>가 죽이고 왕이 되었다. 시므리는 바아사의 집안을 완전히 멸한다. 남자들은 한 명도 남겨 놓지 않고 죽이는 심판을 감행했다. 하나님께서 예후를 통해서 예언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이다.


그러나 시므리의 통치도 오래가지 못했다. 모반은 또 다른 모반을 낳았다. 엘라가 살해 되었다는 소식은 전국으로 퍼졌고, 블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대에까지 전해졌다. 군인들은 지휘관이었던 오므리가 오히려 왕이 되어야 생각하여 그를 추대했고, 오므리는 당시 수도인 디르사로 진격해 시므리를 압박하고 결국 시므리는 왕궁 요새로 숨었다가 불을 질러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당시는 혼란하던 때라, 디브니를 따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결국 오므리와 디브니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오므리가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 장기적인 오므리 왕조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고, 난공불락의 성으로 사마리아를 건축했다. 오므리 왕조는 그 이전의 어떤 왕조보다도 악한 왕조였고, 대표적으로 아합 왕이 있었다. 아합은 여로보암의 죄를 우습게 여길 정도로 악한 왕이 었다. 시돈 사람의 공주를 아내로 맞고 바알 신전과 제단 그리고 아세랑 상을 사마리아 성읍에 세운 왕이다. 이것은 아합 왕이 행한 악의 시작일 뿐이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불안한 정국을 통과하여 오므리 왕조라는 강력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정치적인 안정은 이루었지만, 그 시대에 일어나게 될 신앙적 타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북 이스라엘의 오므리 정권도 결국은 군사정부에 의한 왕조다.

이스라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던 왕조는 오므리 왕조와 예후 왕조다. 오므리 왕조에는 아합이라는 괴물이 있었고, 예후 왕조에는 여로보암 2세라는 왕이 있었다. 오므리 왕조는 엘라 왕이 살해 당한 것을 기점으로 해서, 군대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올라가 왕권을 장악하여 시작된 왕조다.

북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그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있다.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는 것이고, 그 사마리아 성은 난공불락의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합으로 이어지는 왕 위를 이어 강력한 왕조를 이루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적적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 왕조는 그 이 전의 어떤 왕보다 악한 왕(왕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5절)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은 오므리 왕조로부터 급속한 타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열왕기상은 보여주고 있다.

요즘 군사 정권으로 세워진 시절에 대한 평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당시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그녀의 과거 아버지 시절의 역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군사 구테타로 잡은 권력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쁜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권력을 잡는 방법,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에 있어서 정당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부당했다면, 그것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명확한 역사적 평가 마저도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그 때 잘 했던 것, 어쩔수 없었던 상황만을 운운한다는 것은 참 한심스러운 일이다.

오므리 왕이 북이스라엘의 역사적 측면으로만 본다면 잘 한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옳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 나라를 가장 타락하게 만들었던 왕조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2. 괴물의 탄생

열왕기상의 주인공은 아합과 엘리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엘리야가 선을 대표한다면, 아합은 악을 대표한다 하겠다. 이와 같은 괴물이 어디에서 나오게 되었는가? 오므리라는 위대한 군인을 통해서 배출된 것이다.

그는 군사적 힘으로 왕이 되었고, 시대적이고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 혼란스럽던 이스라엘은 이제 오므리를 통해서 안정을 누리게 된다.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왕이 바로 아합이다. 아합과 어울리는 이세벨이 아내가 된다. 최적의 환경속에서 괴물이 자라고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좋은 환경 속에서 <솔로몬>과 같은 사람이 태어나기도 하고, <아합>과 같은 괴물이 성장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솔로몬을 잉태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합을 잉태하고 있는가? 누구를 탄생시켜야 하는가? 만약 이 시대의 시민이 <다윗>이라면 솔로몬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시민이 <오므리>라면 우리는 아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합이 아닌, 솔로몬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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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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