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3:6-12>

(정리하기) (질문하기) (묵상하기)

1. (원리1) 혀는 곧 불이요 불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라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6절)

(정리) 혀를 제어하거나 관리하지 못했을 때의 위험함을 말한다. 온 몸과 삶을 불태울수 있다.

(질문) 야고보는 왜 이리 혀(말)의 문제를 심각하게 집요하게 지적하는가? 교회 안에 말을 함부로 하는 것으로 말미암은 문제가 심각했던가? 아니면 기독교가 말만 있고 행함이 없는 신앙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인가? 

(묵상) 지금까자 말과 혀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두 영역이다. 처음은 행함이 없고 말만 있는 신앙생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또 하나는 말을 함부로 쉽게 함으로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이다. 두 문제 모두 말이 앞선다는 것이고 말이 삶으로 뒤받침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측면에서 기독교 인들이 말을 잘 한다는 이미지는 좋은 것이 아닐 수 있다. 말을 더디해야 한다. 말을 줄여야하고 행동에 뒤 따라야 하며 빨라도 행동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원리2)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7절)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8절)


(정리) 사람이 다른 동물과 생물을 다 길들일 수 있으면서도 정작 혀는 길들이지 못한다. 오히려 혀가 사람을 휘둘러 스스로를 해롭게 한다는 말로 혀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질문) 야고보는 혀가 통제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혀가 사람을 휘두른다고 봄을 혀를 심각하게 경계하고 있다. 왜 그럴까? 앞의 질문과 동일한 질문을 하게 된다. 

(묵상) 본인의 지체로 본인의 의지로 온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기관이 있다. 내부의 장기들이 그렇다. 내 몸에 있지만 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자율적 기관이다. 그러나 손과 발은 내 의지대로 움직인다. 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람은 말의 실수가 많으며 그로 인해 혀가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경우가 되고 만다. 그런측면에서 본다면 말(혀)는 통제하는듯 하지만 통제되지 않는 위험한 지체가 된다. 

혀와 말의 문제는 말과 행위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앞에서 행함과 믿음의 문제를 다루고 행함과 믿음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는데, 말의 문제가 그렇다. 행함이 없이 말만 있을 때 믿음을 보일 수 없는 신앙이 되고 만다. 또한 말이 우리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인격(품격)과 괴리된 내용으로 나오게 될 때 그것도 문제가 되고 만다. 정리하면 두가지 문제,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과 마땅히 그리스도인이라면 담고 있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생각 밖의 말을 하는 것(내용이 채워지지 못해서, 세속적인 가치관, 경박함 등)을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원리3)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9절)

한 입에서 찬송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10절)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쓴 물을 내겠느냐?(11절)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12절)


(정리) 한 입 안에서 서로 다른 것(공존할 수 없는)이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냐? 안된다.

(질문) 말이 안되는 이야기,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지금 교회 안에서 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문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심각성을 깨닫고 행실을 바르게 하라. 이런 의미로 야고보는 계속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있을 수 없는 일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일까?(이론적으로 불가능한)

(묵상) 교회는 이론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데 그런 일이 초대교회에서부터 계속 지속되어왔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다. 현대 교회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왜 교회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는가? 

야고보 사도는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혹독하게 한다. 집요하게 한다. 왜 이런 모순같은 일이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지 명쾌한 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 지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감추거나 숨기려고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있음에 한탄하고 지적하고 책망해야 한다. 그리고 바른 길을 제시해야 한다. 외부에서 밝혀내기 전에 교회가 수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밝혀서 고치도록 해야 한다. 야고보는 그렇게 했다. 문제가 없는 척하지 말고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하도록 힘써야 한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