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억 간사의 사역편지 15-2 통합 38호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봄은 스마트폰 속에서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은 지인들이 전해주는 꽃 소식으로 가득하니까요. 봄은 왔는데 정말 봄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분주해서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세상은 여전히 추위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깊은 봄이 오기를 소망하는 4월의 첫날입니다. 



대표는 회의 중


대표가 되고나서 정말 많아진 것은 ‘회의’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불러 모으기도 많이하고, 내부적으로는 회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준비해서 해야 할 회의가 적지 않았습니다. 죠이선교회에 대표라는 직책으로 인해 선교한국 대회 모임과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의 정기적인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특히 3월에는 중요한 안건들이 많아 회의가 유독 많았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디렉터들과 모이는 회의가 있고, 학원사역부 디렉터를 겸하고 있으므로 지부대표간사회의도 있습니다. 특별히 3월 16-17일에는 전략회의라는 이름으로 12명의 중견간사 이상의 간사들과 집중적인 회의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가 많아지면 ‘회의에 빠진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회의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회의를 최소화하되 해야한다면 알차게 해야 할 것입니다. 대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회의를 주관해야 합니다. 사역진들의 요구와 니드가 잘 반영되고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과 그 일이 잘 진행되어 ‘소통’이 원활한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중요한 키를 잡고 있는 사람이 ‘대표’인데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대표는 머리가 복잡한 역할인가 봅니다. 



선교한국 조직위원장 


2016년 선교한국 대회는 죠이가 주관단체입니다. 주관단체의 대표가 선교한국 대회의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있는데, 제가 3월26일 선교한국 봄 총회를 통해서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죠이대표도 이제 막 맡게 되었는데, 선교한국 대회라는 큰 대회의 조직까지 겸하여 맡게되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부르심이요 사명인줄로 알고 잘 감당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선교한국 대회는 죠이선교회 창립 30주년 선교대회가 확대되어 시작된 것이니만큼 저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선교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를 잘 섬김으로 죠이선교회도 더욱 선교적인 공동체가 되고, 위축되어가는 선교한국 대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삼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지역대표회의 참석과 북경 코스타 참석


4월 말경 이틀동안 중국에 있는 죠이지역 대표회의가 있습니다. 이 때 함께 참석하여 중국 죠이 상황과 향후 비전을 듣고 그곳에 있는 죠이 선교사 가정과 유학생(SMer)을 격려하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의 중국죠이 사역은 현재 대학생 170명, 직장인 170명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현지 간사가 17명이나 사역하고 있답니다) 

지역대표회의 2일 전에 한 지역으로 들어가서 주일에 그 지역 모임에 참석하고, 대표자 회의를 마치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서 그곳에 있는 사역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그 지역에서 사역하는 유학생들도 만나고요. 그리고 4월 30일부터 5월2일까지는 북경 코스타(유학생수련회)에 강사로 참여하게 됩니다. 코스타는 처음 참석하게 되는데 한 번의 전체 집회와 두 번의 선택강의로 섬기게 됩니다. 참석한 유학생들에게 말씀으로 은혜를 전하고 유익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요청을 드립니다. 제가 죠이 대표로서 중국 내 두 지역 회의에 참석한 선교사들과 유학생들을 대접함으로서 위로와 격려를 하길 원합니다. 감사하게도 개인적인 비행기 경비와 체류비는 한국죠이본부에서 어느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그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유학생들을 대접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려 합니다. 후원금이 여유가 생기면 헌금도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모금해서 가려고 합니다.(약 50만원 정도)


식사비와 후원금을 후원하기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능하면 4/14까지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환전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해서) 


<후원계좌: 외환은행 287-22-00518-1 죠이선교회>



죠이선교회의 외연을 넓히기


죠이선교회는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습니다. 이 말은 꽤 많은 동문들이 죠이를 통해서 배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분들이 목회와 선교현장 뿐 아니라 사회 각층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을텐데 그 동안 죠이는 졸업이후는 각 지역교회를 섬기는 역할로 감당하도록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문들이 죠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지 못하고 동문들이 후원자를 넘어 동역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관리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이사회를 통해서 장학위원으로 일반 동문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새롭게 3명의 동문을 장학위원으로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중순에는 커피 MBA와 MOU를 맺기로 했습니다. 커피 MBA의 대표인 최영하 형제는 인하 90학번으로 비즈니스 선교을 지향하는데, MOU를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죠이 동문을 섭외하여 ‘법률자문’과 ‘의료자문’을 얻고자 합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들로 하여금 죠이의 사역에 직간접적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상담전문가인 죠이 동문들과도 협력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뜻을 같이하는 좋은 동문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취지속에서 이번 창립 57주년 기념예배(5/16) 때는 ‘역대 간사’분들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현재 명단을 파악해보니 321명이나 됩니다. 오랜시간동안 많은 분들이 죠이의 간사로 젊음의 한 부분을 드렸는데, 이분들을 초청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부터 일일이 연락드리면 연락처와 주소를 확인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역대 간사님들에게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시간이 되어, 고향에 온듯한 기쁨을 나누고 더불어 죠이를 향한 핵심적인 동역자 그룹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맡겨진 죠이선교회 대표와 선교한국 조직위원장의 임무를 잘 감당하여 죠이선교회 대내외적으로 한국 교회와 선교를 돕고 섬기는 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2. 상반기에는 학원사역부 디렉터 역할도 함께 감당해야하고 본부행사에 대한 일들도 주관해야 해서 신경쓰고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은데, 놓치는 일없이 즐겁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3. 중국 출장을 통해 중국 사역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죠이출신 선교사와 유학생들을 잘 격려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이를 위해 모금목표액이 채워지도록(50만원)                      <후원계좌: 외환은행 287-22-00518-1 죠이선교회>
  4. 북경 코스타를 통해서 유학생들에게 은혜를 나눌수 있도록, 죠이선교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유학생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왔을 때 죠이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5. 가정: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암이 재발되지 않고 건강하도록), 저도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게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큰 아이(고2)와 작은 아이(중3)가 신앙이 깊어지고, 공부도 잘 따라가며 자신의 진로를 잘 정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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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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